산청 율곡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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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율곡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山淸 栗谷寺 木造 阿彌陀三尊佛 坐像)은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율곡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입니다. 2002년 8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율곡사 대웅전에 주존불로 봉안되어 있는 이 삼존불은 중앙의 목조 아미타여래상과 좌우 협시보살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미타여래상은 높이 123.8㎝, 좌협시인 관음보살상은 높이 107.7㎝, 우협시인 대세지보살상은 높이 107.7㎝입니다. 세 불상 모두 결가부좌를 한 자세이며, 아미타여래상은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의 수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17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2년 개금불사 과정 중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아미타상의 상대 대좌 윗면 중앙에서 발견된 묵서에 따르면 1746년(영조 22)에 상금(上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며, 방형의 얼굴, 수평식 군의(裙衣)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17세기 불상의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아미타여래: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뜻을 품고 극락 세계에 머물면서 불법을 전하는 부처입니다.
• 관음보살: 도움을 청하는 중생에게 나타나 자비를 베푸는 보살입니다.
• 대세지보살: 지옥, 축생, 아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