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농청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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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농청놀이는 부산광역시 수영구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로, 1972년 2월 18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수영농청놀이는 벼농사를 할 때 농청원들이 공동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농요(農謠)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농청은 농사를 효율적으로 짓기 위해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로, 두레라고도 합니다.
수영농청놀이의 구성 및 형식:

• 풀노래: 농청원들이 모여 농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 가래 소리: 가래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 모찌기 소리: 못자리에서 모를 뽑으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 모심기 소리: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래로, 여성 농청원들이 주로 부릅니다.
• 도리깨타작 소리: 보리를 타작하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 논매기 소리: 논의 김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 소싸움 및 칭칭 소리: 농사일이 끝난 후 소싸움을 벌이고, 칭칭소리를 부르며 춤을 추며 흥을 돋웁니다.

수영농청놀이는 농사일의 과정을 재현하며, 각 과정에 맞는 노래와 춤, 풍물 등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모심기 소리는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에 따라 가사와 가락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수영농청놀이는 도시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농촌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매년 정기 발표회와 বিভিন্ন 행사에서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