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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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득(施得)은 신라의 군인이자 수군 지휘관으로, 사찬(沙飡)이라는 관등을 가졌습니다. 676년(문무왕 16년) 기벌포(伎伐浦)에서 당나라 장군 설인귀(薛仁貴)가 이끄는 수군과 22차례의 해전을 벌여 모두 승리하고 4,000여 명을 살상하는 큰 공을 세웠습니다. 이 승리로 신라는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다음은 시득에 대한 추가 정보입니다.

• 생애: 시득의 출생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벌포 해전에서 활약한 시기를 고려하면 7세기 중후반에 활동한 인물로 추정됩니다.
• 기벌포 해전: 기벌포는 현재의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벌어진 해전은 신라와 당나라 간의 나당전쟁의 중요한 전투 중 하나였습니다. 시득은 이 전투에서 뛰어난 지휘력과 용맹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김군승과의 관계: 《김해김씨 선원대동보》에는 시득이 김유신의 서자 김군승(金軍勝)과 동일 인물이며, 김유신과 천관녀(天官女)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국사기에는 김군승의 어머니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고, 시득 또한 김씨 성이 아닌 '시득'으로만 기록되어 있어 동일 인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김군승은 아찬(阿飡)으로 6두품, 시득은 사찬(沙飡)으로 더 낮은 관직이기에 동일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한자: 시득의 한자는 施得으로, '베풀 시(施)'와 '얻을 득(得)' 자를 씁니다.
• 소설에서의 등장: 소설 '삼한지'에서는 시득을 김유신과 천관녀 사이의 서자 김시득으로 해석하는 설정을 차용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