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 변주곡

2. 구성

이 작품은 주제와 3개의 변주, 칸타빌레(사실상 제4 변주), 끝곡(환상적인 종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 시간은 약 7분이다. 1830년, 당시 20세였던 슈만이 작곡하여 처음 출판된 작품이지만, 피아니스트를 목표로 하던 초기 작품이기도 하여 습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2] 1831년에 초판이, 1834년에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초판은 가상의 백작 영애 파울리네 폰 아베크(Mademoiselle Pauline Comtesse d'Abegg)에게 헌정되었으며, 제목의 "아베크"는 그녀의 이름 철자 "'''A-B-E-G-G'''"의 음형에서 유래했다. 이 이름은 슈만의 지인이자, 어떤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성인 메타 아베크(Meta Abegg)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여겨진다^[3][4]."Meta"는 애너그램으로 "Tema"(주제)가 되며^[5], 단순히 이름을 음이름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이 슈만의 주의를 끌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4].

프레데리크 쇼팽의 『돈 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나 이그나츠 모셸레스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관현악 반주판도 시도했으나^[2], 결과적으로 피아노 독주판으로 완성했다. 관현악 반주판은 서두의 서주와 주제 제시부만 쓰여 있으며, 레프 비노쿠르(Lev Vinocour)가 보완하여 연주한 CD가 있으며, 요아힘 드라하임(Joachim Draheim)이 보완한 버전도 녹음되었다^[6].

각 부분의 간략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주제''' (안단티노 콘 아니마, 바장조, 4분의 3박자): 왈츠풍으로 "A-B-E-G-G" 음형을 제시한다.
• '''제1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빠른 패시지와 변덕스러운 화성 변화가 특징이다.
• '''제2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싱코페이션이 주로 사용된다.
• '''제3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오른손에 활발한 세잇단음표 패시지가 나타난다.
• '''칸타빌레''' (논 트로포 렌토, 내림 가장조, 8분의 9박자): 악보에 "제4 변주"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주제를 선율적으로 다루는 변주이다.
• '''환상적인 종곡''' (비바체, 바장조, 8분의 6박자): "A-B-E-G-G" 동기를 활용하며 고조되었다가 조용히 마무리된다.

2. 1. 주제 (안단티노 콘 아니마, 바장조, 4분의 3박자)

2. 2. 제1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2. 3. 제2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2. 4. 제3 변주 (바장조, 4분의 3박자)

2. 5. 제4 변주 (칸타빌레, 논 트로포 렌토, 내림 가장조, 8분의 9박자)

2. 6. 환상적인 종곡 (비바체, 바장조, 8분의 6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