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군 (강남)

1. 본문

여강군(廬江郡)은 중국의 옛 군(郡)의 이름으로, 시대와 위치에 따라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1. 강남(江南)의 여강군:

• 원래 진(秦)나라 때부터 강남 지역에 설치되었던 군으로, 실제로는 예장군(豫章郡)의 연혁과 이어집니다.
• 기원전 121년에 구강군(九江郡)을 분할하여 강북 지역에 여강군을 신설했습니다. (이 여강군은 아래의 '강북의 여강군'에서 설명)
• 위키백과에서는 강남의 여강군과 강북의 여강군 문서를 합치자는 제안이 있습니다.

2. 강북(江北)의 여강군:

• 기원전 121년에 구강군(九江郡)을 분할하여 강북 지역에 신설되었습니다.
• 양주자사부(揚州刺史部)에 소속되었습니다.
• 193년, 원술(袁術)은 여강태수 육강(陸康)에게 군량을 빌리고자 했으나 거절당하자, 손책(孫策)에게 육강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 195년, 육강이 멸망했으나 원술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유훈(劉勳)을 여강태수로 임명했고, 이 일로 손책은 원술에게서 독립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손책이 강동 지역에서 독립한 후, 이술(李術)을 여강태수로 삼아 유훈을 공격했고, 원술 세력이 멸망하면서 여강군은 이술의 수중에 들어갔습니다.
• 손책 사후 손권(孫權)이 이술을 제거하면서 여강군은 군소 군벌들이 할거하는 무주지 상태가 되었습니다.
• 적벽대전 이후 조조(曹操)와 손권이 유수구(濡須口)에서 대치하면서 여강군은 사실상 두 세력에게 양분되었습니다.
• 조조는 거소현(居巢縣) 이북을 장악했습니다.
• 손권은 환현(皖縣) 이남을 차지했습니다.
• 214년, 손권은 자신이 장악한 여강군 지역을 서릉군(西陵郡)으로 분리했습니다.
• 220년, 조비(曹丕)는 여강군을 분할해 안풍군(安豐郡)을 설치하고 예주(豫州)에 소속시켰습니다.
• 222년, 조휘(曹徽)가 여강왕으로 책봉되어 여강국(廬江國)으로 개편되었으나, 223년에 조휘가 수장왕(壽張王)으로 전봉되면서 다시 여강군으로 환원되었습니다.
• 서진(西晉)이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서현(舒縣)·거소현이 다시 설치되었고, 오(吳)나라의 여강군과 기춘군(蘄春郡) 심양현(尋陽縣)을 합병했습니다.
• 기원전 121년에 설치된 여강군은 서현에 치소를 두었으나, 조조 세력이 여강군에 진입한 이후에는 육안현(六安縣)에 치소를 두었습니다. 서진이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다시 서현으로 돌아갔습니다.

3. 여강군 관련 지명 (삼국지/지명/양주):

• 육안현(六安縣): 여강군 치소 (214년? ~ 280년). 현재 안후이성 루안시 진안구 청베이향 바리탄촌(安徽省六安市金安区城北乡八里滩村)에 위치.
• 잠현(潛縣): 현재 안후이성 루안시 훠산현 샤푸차오진 먀오강지촌(安徽省六安市霍山县下符桥镇庙岗集村)에 위치.
• 박안현(博安縣): 후한 때 폐지되었다가 삼국시대에 다시 설치, 서진 때 폐지. 현재 안후이성 루안시 위안구 펀루커우진(安徽省六安市裕安区分路口镇)에 위치.

이처럼 "여강군"은 여러 시대와 지역에 걸쳐 존재했기 때문에, 특정 시기나 위치를 명시하지 않으면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여강군 (강남)"은 강남 지역에 있었던 원래의 여강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과 기록은 강북에 신설된 여강군과 관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