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2014년 영화)

2. 줄거리

정의의 전대를 이끄는 사령관 찰스는 "성에 색깔 이름이 들어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아카기 나오코, 아오타 미카, 키카와다 유리, 미도리야마 카노코, 콘노 스미레 다섯 명의 여성을 갑작스럽게 소집한다. 이들은 세계 정복을 노리는 괴인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전대 '조시즈'의 멤버로 임명된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 거절하려 했지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성격의 아카기가 설득에 나서면서 마침내 조시즈가 결성된다.

조시즈는 다섯 멤버가 모두 모여야만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조시 토네이도"를 이용해 차례차례 괴인들을 물리친다. 하지만 연애, 직장 생활, 외모 관리 등 각자의 바쁜 일상 때문에 멤버들이 다 함께 모이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이로 인해 찰스로부터 꾸지람을 듣기도 한다. 그러던 중, 아카기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미술관 건설 프로젝트의 경쟁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게 된다. 의욕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던 아카기에게 괴인 출현을 알리는 찰스의 지령이 떨어진다. 고민 끝에 아카기는 괴인 퇴치를 다른 네 명에게 맡기고 프레젠테이션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아카기는 미술관 건설 프로젝트를 따내지만, 임무보다 개인적인 일을 우선시한 일로 인해 다른 멤버들과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지친 아카기는 조시즈 활동을 그만두고 일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그러나 혼자서 앞만 보고 달리던 아카기는 일도 연애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찰스의 연락을 받고 기지로 간 아카기는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다른 네 명의 멤버들이 꾸준히 괴인들과 싸워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시즈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카기는 다시 괴인 퇴치에 나서지만, 그날 나타난 괴인 메탈 고든은 이전의 괴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상대였다. 게다가 아카기의 이전 행동에 불만을 품고 있던 다른 네 멤버는 전투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아카기는 직접 멤버들을 찾아 나서 각자의 사정을 해결해주며 설득하고, 마침내 다섯 멤버는 다시 힘을 합치게 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메탈 고든을 조시 토네이도로 쓰러뜨린 후, 아카기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며 화해한다. 하지만 쓰러뜨린 줄 알았던 메탈 고든은 갑자기 거대화하여 다시 공격해오고, 당황하는 멤버들을 위해 찰스는 "조시즈 로봇"을 출동시킨다.

이후 아카기가 참여한 미술관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연애 생활도 안정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새해를 맞아 새로운 괴인 모치자자자가 나타나자 아카기는 평소처럼 약속된 장소로 향하지만, 현장에는 아카기 혼자뿐이었다. 왜냐하면, 여자란 원래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