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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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은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전통 마을입니다. "무섬"이라는 이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순우리말 "수도리(水島里)"에서 유래했습니다. 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면을 감싸 흐르는 형태로, 마치 섬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중반, 입향 시조인 반남 박씨 박수(朴燧)와 선성 김씨 김대(金臺)가 이 곳에 정착한 이래, 두 성씨의 집성촌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 약 40여 가구의 전통 가옥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등 격식을 갖춘 전통가옥과 다양한 양식의 가옥들이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무섬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는 외나무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외나무다리는 드라마 <옥중화>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 가옥, 그리고 독특한 외나무다리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거나,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맑은 강물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