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메니아 626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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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메니아 626편 추락 사고는 2009년 6월 30일에 발생한 항공 사고입니다. 예멘 사나에서 출발하여 코모로 모로니로 향하던 예메니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324(등록번호 7O-ADJ) 항공기가 인도양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53명 중 152명이 사망했고, 12세 소녀 바히아 바카리(Bahia Bakari)만이 유일하게 생존했습니다.
사고 원인: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의 조사 결과, 조종사의 부적절한 대처가 사고의 주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모로니 공항에 접근하던 중, 조종사들은 속도 유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항공기가 실속(stall) 상태에 빠졌습니다. 조종사들은 실속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수를 들어올리는 등 부적절한 조작을 하여 실속을 더욱 심화시켰고,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사고 경과:

• 예메니아 626편은 예멘 사나 국제공항에서 21시 56분(현지 시각)에 이륙했습니다.
• 순조롭게 비행하던 중, 모로니 공항 접근 과정에서 강풍 등 악천후를 만났습니다.
•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종사들은 속도 및 고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결국 항공기는 실속 상태에 빠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고,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파:

• 이 사고는 예멘과 코모로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로 기록되었습니다.
• 예메니아 항공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프랑스 법원은 예메니아 항공에 과실치사 및 상해 혐의로 최대 벌금 225,000유로를 선고했습니다.
• 유일한 생존자인 바히아 바카리는 "기적의 소녀"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사고기의 블랙박스(조종실 음성 녹음 장치 및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는 사고 해역에서 회수되었으나, 조종실 음성 녹음 장치는 손상 및 바닷물 침투로 인해 일부 음성이 유실되었습니다. 또한, 조종실 내부 마이크 문제로 인해 음성 신호가 매우 작아 대화 내용 판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는 조종사 과실, 악천후, 항공사의 안전 관리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참사로,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