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릉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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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인릉(仁陵)은 고려 제13대 왕 선종(宣宗)과 그의 정비 사숙왕후(思肅王后) 이씨의 능입니다. 1094년 선종이 사망한 후 개성 동쪽에 능을 조성하였고, 1107년 사숙왕후가 사망한 후 합장하였습니다.
위치:

•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개성특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는 도성(개성)의 동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다만, 북한 학계에서는 2000년에 발굴 조사한 '고읍리 2호 돌칸흙무덤'('고읍리 2릉')을 인릉으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남한 학계에서는 묘지석 등 확실한 증거가 없어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묘제나 무덤칸의 구조 등은 파악할 수 없습니다.
• 다만, '고읍리 2호 돌칸흙무덤'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봉분 둘레에 돌난간, 석수, 망주석, 제당터 등이 장식되어 있었고, 묘실은 길이 3.44m, 너비 2.18m, 높이 2.16m이며, 관대는 길이 2.8m, 너비 1.4m, 두께 0.16m로 조사되었습니다.

• 고려 전기에는 수직군을 두어 왕릉을 관리하였으나, 무신란 이후 고려 후기부터 관리가 소홀해졌습니다.
• 조선시대에도 인릉의 위치를 알 수 없었습니다.

•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 또한 인릉(仁陵)이라고 불리지만, 한자가 다릅니다(仁陵). 이 능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하며, 헌릉(태종과 원경왕후의 능)과 함께 헌인릉으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