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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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 전적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크게 이긴 전투 중 하나입니다. 이 전투는 전라도 장성군 황룡면 일대에서 벌어졌으며, 현재 황룡면 소재지인 월평리 일대가 당시 전투가 벌어진 황룡촌입니다.
배경:1894년 3월,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군은 보국안민을 기치로 내걸고 봉기했습니다. 이들은 호남 지역의 여러 고을을 점령하고, 전라감영군을 황토현에서 격파했습니다. 조정은 홍계훈을 양호초토사로 임명하여 진압을 명했고, 홍계훈은 경군(京軍) 800여 명을 이끌고 전라도로 향했습니다.
전투 과정:

• 동학농민군은 전주성을 공격하는 대신 전라도 일대를 순회하며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 홍계훈은 농민군의 규모에 겁을 먹고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농민군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무장에 병력을 파견하고 전라도 내에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 전봉준은 군을 나누어 나주와 장성으로 진격시켰고, 주력 부대는 장성으로 향했습니다.
• 홍계훈은 뒤늦게 장성으로 방향을 틀어 농민군을 추격했습니다.
• 1894년 음력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장성 황룡촌 일대에서 동학농민군과 관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 동학농민군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장태'라는 신무기를 활용하여 관군의 총알을 막아내며 승리했습니다.
• 이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은 대포 2문과 양총 100여 정을 노획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결과 및 의의:장성 황룡촌 전투는 황토현 전투에 이어 동학농민군이 거둔 두 번째 큰 승리였습니다. 이 승리로 동학농민군은 무장을 강화하고 전주성에 입성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황룡 전적지는 동학농민운동의 중요한 유적지로, 현재 승전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학농민군승전기념탑과 전투 장면을 묘사한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