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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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사(長遊寺)는 경상남도 김해시 불모산에 있는 사찰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48년,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화상(長遊和尙)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황옥을 따라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역사:

• 창건: 48년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공식적인 불교 공인 연도는 372년(고구려 소수림왕)입니다. 장유사 창건 설화가 사실이라면 불교 전래 시기가 약 300년 앞당겨집니다.
• 가락국 시대: 가락국 제8대 질지왕이 장유화상 사리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훼손되었다가 복원되었습니다.
• 조선 시대 - 일제강점기: 운파, 영담, 우담, 만허 등이 중건, 중수하였습니다.
• 6.25 전쟁 이후: 점차 퇴락하였다가 1980년대부터 중창불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장유화상 사리탑: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며 방형의 지대석 위에 연화대석을 놓고 그 위에 탑신을 얹은 형태입니다.
• 가락국 장유화상 기적비: 가락국의 불교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입니다.

• 장유사는 대청계곡과 함께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장유사 인근에는 조선시대 후기에 폐사된 왕후사지(王后寺址)가 있습니다. 왕후사는 질지왕이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원찰(願刹)이었다고 합니다.
• 장유사에서 오른쪽으로 60m 아래에는 장유화상이 최초로 수도했다는 토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