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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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傳 光州 聖居寺址 五層石塔)은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원래 성거산 또는 성구강이라 불림)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09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오층석탑이라고도 불립니다.
주요 특징:

• 형태: 단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통일신라시대의 이중 기단 양식에서 고려시대의 단층 기단 양식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크기: 높이 약 7m (또는 7.6m)입니다.
• 건축 양식: 1층 몸돌은 여러 장의 돌을 결구하여 위아래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고려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지붕돌은 추녀가 넓고, 전각은 위아래가 모두 반전되었습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각 층마다 4단이며, 윗면에는 1단의 굄이 있습니다.
• 보존 상태: 상륜부는 소실되었지만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안정감과 수려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고려시대의 뛰어난 석탑으로 평가받습니다.
• 역사적 가치: 1961년 해체·수리 시 2층 몸돌에서 사리공과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석탑의 연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발견된 사리장엄구는 고려 시대 유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광주공원은 거북 모양을 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에 따라 거북이 떠나지 못하도록 등에는 성거사를 세우고 목 위치에 오층석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 주변 발굴 조사를 통해 '성거사'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되어, 성거사라는 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광주읍성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있는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보물 제110호)은 동오층석탑이라고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