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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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에 있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전쟁 관련 시설입니다. 2006년 12월 4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30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 1941년 12월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일본은 제주도를 본토 방어를 위한 군사 기지로 활용했습니다.
• 1945년, 일본군은 제주도에서 결7호 작전을 준비하며 전진 거점, 주저항 진지, 복곽 진지, 위장 진지 등 다양한 군사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는 일본군 제96사단 예하부대가 주둔하며, 제주항(당시 산지축항)과 제주국제공항(당시 정드르비행장)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이곳은 제주 북부 해안으로 상륙하는 연합군을 1차 저지하기 위한 전진 거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사라봉 산책로에서 약간 벗어난 정상 남측 사면에 7개의 사각 또는 반원형 갱도와 동굴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 갱도는 ㅡ자형, T자형, ㄱ자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입구가 대부분 2개로 되어 있어 유사시 다른 통로를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갱도 길이는 11m에서 60m 정도이며, 내부 높이는 사람이 약간 구부린 채로 통행할 수 있는 정도부터 똑바로 서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 일부 자료에서는 8곳의 동굴 진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는 태평양 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 일제강점기 군사 시설의 형태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며, 당시 제주도민들이 강제 동원되었던 아픈 역사를 상기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