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카

2. 생애

차카는 킵차크 칸국의 노가이 칸의 아들이었다. 1285년 차카는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테르테르 1세의 딸 엘레나와 결혼하였다. 1290년대 후반 킵차크 칸국에서 정변이 발생하여 토흐타와 노가이가 싸웠고, 1299년 토흐타는 노가이를 격파하고 죽였다.

1290년대 말, 노가이와 톡타 칸이 대립하자 동생 테케, 트라이와 함께 볼가강 건너 톡타의 영지에 침입하여 톡타에 대한 적대 의사를 드러냈다. 테레크강 전투에서 노가이가 전사하자 그는 아버지의 군대와 일족을 이끌었지만, 항복을 권하는 테케를 살해하여 부하들의 이반을 초래했다. 오세티야에 주둔하고 있던 자신의 군대가 괴멸되자 헝가리 방면으로 도주, 의형제 토도르 스베토슬라프가 통치하는 불가리아로 망명했다.

터르노보에서 황제로 옹립되어 불가리아 귀족들에게 뇌물을 건네 회유하려 했지만 제위는 오래가지 못했고, 톡타의 명령을 받은 테오도르에 의해 감금, 처형당했다. 그의 머리는 소금에 절여져 톡타에게 보내졌고, 불가리아는 그 머리와 교환하여 도나우 삼각주와 베사라비아를 받았다.

아들 카라 케시크는 차카가 서방으로 도망간 후에도 조치 울루스에 머물렀지만, 반란에 실패하여 톡타에게 추방당했다. 1301년경 불가리아로 흘러들어 시슈만 가문의 보호 아래 약탈로 생계를 유지했다.

2. 1. 킵차크 칸국 내에서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