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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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昌寧 述亭里 東 三層石塔)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와 특징:

•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양식입니다.
• 기단과 탑신 몸돌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는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 지붕돌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이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균형미가 뛰어나며, 세부적인 조각 수법도 매우 정교합니다.

• 8세기 중엽 통일신라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과 비견될 만큼 기품이 있으며, 신라 석탑의 지방 확산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1965년 해체, 복원 당시 3층 몸돌에서 청동잔형사리용기, 유리 사리병, 사리, 향편, 유리구슬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 원래는 노변에 위치하고 민가의 담 밑으로 하층 기단의 일부가 들어가 있었으나, 1965년 주변 민가들을 철거하고 정화 보존 조치를 취하면서 탑도 함께 해체, 수리되었습니다.
• 석탑이 위치한 사찰은 명확한 기록이 없어 인근의 인양사(仁陽寺) 또는 대곡사(大谷寺)로 추정되었으나,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의 발굴 조사 과정에서 '송림사(松林寺)'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송림사의 옛터임이 밝혀졌습니다.

• 창녕군은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역이었으며,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 군사적 요지였습니다.
• 석탑은 부처의 유골을 모신 조형물로, 실제 유골이 없는 경우에도 상징적으로 부처를 모신 곳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