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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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향교(昌寧鄕校)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에 있는 향교입니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녕향교는 조선시대에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입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왕조실록 태종 12년의 기록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조선 건국 초기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효종(재위 1649∼1659) 때 다시 세웠다고 전해지며, 191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듬해 대성전과 동무, 서무를 중건하였습니다. 1926년 풍화루, 1959년 명륜당을 중수하였고, 1960년 화재로 소실된 풍화루는 곧 재건되었습니다. 1972년에는 전사청을 옮겨 지었습니다.

건물은 출입문인 외삼문,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과 동·서재, 사당인 대성전과 동·서무 등의 건물이 있으며,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즉 앞에 명륜당이 있고 뒤에 대성전이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제사만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향교에 비해 많은 전적을 보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방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2021년에는 창녕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인성과 전통이 피어나는 창녕향교 마을학교'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을학교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