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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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련성(八連城)은 중국 지린성 훈춘시(琿春)에 있는 발해 시대의 성터입니다. 발해 5경 중 하나인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며, 785년경에 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치 및 특징:

• 훈춘분지의 넓은 들판 가운데에 위치하며, 앞으로는 두만강이 흐릅니다.
• 고토성(古土城), 반랍성자(半拉城子), 팔뢰성(八磊城)이라고도 불립니다.
• 성은 방형(사각형)으로 외성과 여러 개의 내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외성의 둘레는 약 2,775m ~ 2,894m 정도입니다.
• 성 안은 성벽에 의해 여러 구역으로 나뉘며, 북쪽 구역, 중심 구역(3개의 작은 구역), 동쪽 구역(2개의 작은 구역), 서쪽 구역(2개의 작은 구역) 등으로 구성됩니다.

• 발해의 3대 문왕(文王) 말년(780년대 후반)에 상경에서 이곳으로 천도하였다가, 문왕 사후 793년경 다시 상경으로 돌아갔습니다.
• 일본 및 신라와 왕래하던 교통로의 중심지였습니다.

•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유적이 많이 파괴되어 지상에서는 그 면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위성사진에서는 외성과 내성의 윤곽이 비교적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 성 안은 대부분 경작지로 변해 있습니다.
• 일부 성벽 구간(동쪽 성벽 남구간, 남쪽 성벽 동구간, 북쪽 성벽)은 높이 약 1m, 너비 4~5m 정도로 남아있습니다.

• 북한 학계에서는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의 토성을 발해 동경용원부로 비정하기도 합니다. 이는 팔련성이 토성이고 둘레가 기록보다 짧다는 점, 바다와의 거리 등을 근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