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머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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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머클(Fred Merkle, 1888년 12월 20일 ~ 1956년 3월 2일)은 "본헤드(Bonehead)"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미국의 프로 야구 선수입니다. 1907년부터 1926년까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뉴욕 자이언츠, 브루클린 로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에서 1루수로 활동했습니다.

머클은 신인 시절이었던 1908년에 있었던 베이스러닝 실수(Merkle's Boner)로 유명합니다. 1908년 9월 23일, 뉴욕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9회말 1:1 동점 상황, 1사 1, 3루에서 자이언츠의 타자가 끝내기 안타를 쳤습니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 1루 주자 머클은 2루를 밟지 않고 클럽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컵스 2루수 조니 에버스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공을 받아 2루를 밟아 머클을 아웃시켰습니다. 심판은 머클의 아웃을 선언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처리되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재경기를 치렀고, 컵스가 승리하면서 내셔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머클은 "본헤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의 실수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라는 용어는 머클의 실수에서 유래되었으며, 어이없는 실수를 일컫는 야구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머클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였지만, 이 한 번의 실수로 인해 그의 선수 경력은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1910년대 자이언츠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