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효산리와 대신리 지석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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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효산리와 대신리 지석묘군(和順 孝山里와 大薪里 支石墓郡)은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모산마을에서 춘양면 대신리로 넘어가는 보성재 양쪽 계곡 지역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군입니다. 1998년 9월 17일에 대한민국의 사적 제410호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바둑판식(남방식) 고인돌 596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고인돌, 돌방무덤(석실분), 독무덤(옹관묘), 돌널무덤(석관묘), 널무덤(토광묘)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석기류, 토기류, 청동기류, 치레거리(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주변 암벽에는 고인돌의 덮개돌을 떼었던 흔적이 남아 있어 고인돌을 만들었던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리 산 중턱에는 길이 7m, 높이 4m, 무게 약 200여 톤이나 되는 커다란 덮개돌이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입니다.

화순 효산리와 대신리 지석묘군은 한국 고대 문화와 생활상을 비교·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주변의 자연 경관도 잘 보존되어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입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문화상을 파악하고, 사회 구조, 정치 체계,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