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형 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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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 택지(黃衡 宅址)는 조선 중기 무신이었던 황형(1459~1520)의 옛 집터로,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242에 위치해 있습니다. 1986년 4월 1일 강화군의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황형은 조선 성종과 중종 때의 무신으로, 1480년(성종 11)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쳤습니다. 특히 1510년(중종 5) 삼포왜란이 일어났을 때 경상좌도방어사로서 왜적을 크게 물리친 공을 세웠습니다. 이후 공조판서를 역임하였고, 시호는 장무(莊武)입니다.

황형 택지는 황형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왕이 황형의 공을 찬양하여 연미정을 하사했고, 택지는 월곶진을 설치한 뒤 관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논밭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2000년 여름에는 '고공신장무공황형택(故功臣莊武公黃衡宅)'이라 새겨진 비석이 부서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후손들이 파손된 비석을 새로 설치하고 정비했습니다.

황형 택지 근처에는 황형의 묘(인천광역시 기념물 제65호)와 연미정(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이 있습니다. 연미정은 황형에게 하사된 정자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