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ma (윙거의 음반)

2. 배경

2008년 말, 밴드의 리더인 킵 윙거는 새로운 윙거 앨범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그는 밴드의 초기 두 앨범에서 보여준 상업적이면서도 헤비하고 곡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이후 두 스튜디오 앨범에서 나타난 좀 더 사색적인 스타일을 결합하고자 했다.^[3]

앨범 제목인 '카르마'에 대해 킵 윙거는 "밴드가 걸어온 흥미로운 여정과 우리가 함께 겪은 많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밴드 활동 경험을 잘 요약하는 단어인 ''카르마''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4]

킵 윙거는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새 앨범 제작 기회가 왔을 때, 첫 번째 윙거 앨범과 ''Pull''을 합친 것 같은, 완전히 신나는 록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레브와 함께 앉아 한 달 정도 만에 모든 곡을 썼고, 이후 6개월 동안 고전적인 윙거 스타일로 다듬는 작업을 했다."^[4]

기타리스트 레브 비치는 2009년 8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킵과 저는 다섯 번째 윙거 앨범 작업을 시작했고, 여러분 모두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주 내슈빌로 가서 기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우 빠른 템포의 머틀리 크루 스타일 곡들, 즉 파티 분위기의 즐겁고 신나는 곡들이다. 지금까지 나온 윙거 앨범 중 최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 'Headed for a Heartbreak' 스타일의 아웃트로 곡에서 제 커리어 최고의 솔로를 연주했는데, 무려 2분이나 된다!"^[5]

킵 윙거는 이 앨범이 《윙거》(1988년)와 《Pull》(1993년)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앨범 《IV》(2006년)가 세련된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 다섯 곡에서 철저하게 록을 하고, 밴드가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것 같은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고 밝혔다.^[8] 레브 비치 역시 《IV》에 대해 "킵은 클래식 음악의 천재이고, 발레를 위해 76인조 오케스트라 곡도 쓴다. 그 앨범은 그에게 그런 요소를 록 앨범에 넣을 기회였다"고 언급하며,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킵이 '레브, 뭘 하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옛날 사운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