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방동 와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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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방동 와요지(慶州 東方洞 瓦窯址)는 경상북도 경주시 동방동에 위치한 가마터로, 1978년 6월 23일에 사적 제26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와요지는 도자기, 그릇, 기와 등을 굽던 곳을 말합니다.
발견 및 발굴:

• 1977년 택지 조성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여 9기의 도자기와 기와를 굽던 가마터를 발견했습니다.
• 그 중 1기를 발굴 조사한 결과, 가마의 전체 길이는 10.5m, 넓이는 1.72m인 구릉 경사면을 이용해 만든 굴가마(등요)로 밝혀졌습니다.

• 가마는 구릉 경사면을 파서 만든 지하식 굴가마입니다.
• 도자기를 굽던 곳의 천장 부분 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 도자기를 빚던 곳과 굽던 방 사이에는 높은 벽이 있습니다.
• 소성실(燒成室)의 최대 너비가 1.74m 가량인 큰 규모입니다.
• 소성실의 앞쪽에는 단(段)이 하나만 낮게 형성되어 있는 계단식 가마입니다.
• 소성실 바닥의 경사도가 25° 정도로 매우 급합니다.

• 고려시대에 유행한 새 깃털 모양 무늬와 연꽃무늬의 장식 기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기와류가 대부분 출토되었습니다.
• 가마 바닥에서 출토된 '건륭(乾隆)'이 새겨진 암막새는 가마터가 없어질 당시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출토된 유물과 '건륭' 명 암막새를 통해, 가마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1호 가마는 18세기경에 운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발굴 후 다시 흙으로 덮어 놓아 현재는 특별한 건물이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