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강동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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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용강동 고분은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1130-2번지 3필에 위치한 신라 시대의 무덤입니다. 1989년 1월 14일에 사적 제328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800㎡입니다.

1986년 경주고적발굴조사단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도굴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다양한 토기류와 함께 토용(土俑), 청동제십이지신상(靑銅製十二支神像)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 토용: 길이 12∼21cm의 토용은 홀(笏)을 가진 문인상, 무인상, 여인상 등 다양한 모습이며, 일부는 붉은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토용이 입고 있는 옷을 통해 당시 신라의 복식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순장 제도가 금지된 후 토용을 무덤에 넣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입니다.
• 청동제십이지신상: 각 상들이 방위에 맞게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당나라 무덤에서도 확인되는 양식입니다. 2011년 블로그 글에는 12지신상 중 5개의 상은 도굴로 없어지고 7개의 상(토끼, 말, 소, 양 등)만 발굴되었다고 하며, 각 상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무덤의 주인은 신라 진골 귀족으로 추정되며, 무덤은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전반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 용강동 고분은 무덤 내부에서 토용과 청동제십이지신상이 출토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로, 신라 무덤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신라와 당나라의 문물 교류, 통일신라 복식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