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인왕동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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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왕동 사지(慶州 仁旺洞 寺址)는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342번지 일원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절터입니다. 2016년 1월 2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 원래 신라 태종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의 원찰(願刹)인 인용사(仁容寺) 터로 추정되어 '경주 인용사지'로 불렸습니다.
•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인용사임을 확정할 수 있는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가람 배치와 독특한 건축 구조가 확인되었습니다.
• 이에 따라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주 인왕동 사지'라는 명칭으로 사적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특징:

• 중문, 쌍탑, 금당, 강당, 회랑을 갖춘 신라의 전형적인 가람 배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 다른 신라 사찰과는 다른 독특한 건축 구조를 보입니다.
• 유례가 드문 '아(亞)'자형 건물지가 중문 자리에 있습니다.
• 쌍탑은 금당 좌우측면 남북축선 안쪽에 위치합니다.
• 백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와축기단(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이 사용되었습니다.
•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석탑에는 팔부중(八部衆)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 발굴조사를 통해 자기류, 전돌류, 토기, 목간, 금속유물, 지진구(地鎭具)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의 완성도 높은 기와가 많이 출토되었습니다.

의의:경주 인왕동 사지는 통일신라 시대 사찰 건축 및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특히, 전형적인 신라 가람 배치와 함께 독특한 건축 구조를 보이고 있어 신라 건축 기술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출토된 유물들은 당시의 생활상과 신앙 형태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