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학동 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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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학동 승탑은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에 있는 고려시대 승탑입니다. 1975년 8월 4일에 보물 제60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승탑의 의미와 특징:

• 승탑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으로, 부도, 사리탑 등으로도 불립니다.
• 대구 도학동 승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승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원래 도학동 학부락에 쓰러져 있었으나, 현재는 동화사 경내로 옮겨졌습니다.
•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과 탑신이 모두 8각을 이루는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승탑입니다.

• 지대석: 두 장의 길쭉한 석재를 맞대어 놓았고, 윗부분을 둥글게 다듬은 갑석과 각을 살린 갑석으로 상하를 구분했습니다. 갑석 중간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 4기를 새겨 놓았습니다.
• 기단: 3중으로 이루어진 하대석, 장식이 없는 팔각 중대석, 16엽 앙련(仰蓮)을 두른 상대석으로 구성됩니다.
• 탑신: 팔각 탑신의 각 모서리에는 얕게 기둥을 새겼고, 그 사이에는 인방(引枋)을 표현하여 목조건축 가구 수법을 모방했습니다.
• 옥개석: 처마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처마선은 두툼하게 처리했습니다. 처마와 낙수면의 비례가 비슷하여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형태입니다. 옥개석 각 모서리에는 깨진 흔적이 있는데, 귀꽃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 상륜부: 앙화(仰花)와 보주(寶珠) 부분으로 세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