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도시타카

2. 생애

겐나 5년 (1619년) 시모사 사쿠라번 번주 (후의 고가번 초대 번주) 도이 도시카쓰의 장남으로 에도에서 태어났다. 간에이 7년 (1630년) 종5위하 도토미노카미에 서임 및 임관하였다. 아버지 도시카쓰가 에도 막부의 노중 겸 대로로서 막부 각료 중에서도 최유력 실력자였기 때문에, 부친의 지지를 받아 간에이 12년 (1635년) 사카이 다다토모와 함께 고쇼구미 반가시라로 임명되었고, 후에 오오타 스케무네, 아베 시게쓰구, 미우라 마사쓰구 등과 함께 와카 도시요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간에이 15년 (1638년) 도시카쓰와 사카이 다다토모가 다이로에 취임하자, 사카이 다다토모와 함께 와카 도시요리에서 파면되었다.

간에이 21년 (1644년)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가독을 이었다. 이때, 동생 도시나가와 도시후사에게 각각 1만 석씩을 나누어 주고, 도시나오에게도 5천 석을 나누어 주어 고가번은 16만 석에서 13만 5천 석으로 줄었다. 쇼호 3년 (1646년) 도시카츠의 명복을 빌기 위해 쇼죠지에 종을 기부, 건립하였다. 이 종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징발되기 전까지 고가 지방의 시각을 알리거나 비상시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버지와 달리 번 관리를 못하고 무능하며, 특히 소행이 나빴다. 가로 오노 진베에가 간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타카는 오노의 에도 가로직을 파면하고 은거시키려 했다. 오노도 반대파를 결성해 도시타카에게 은거를 강요했고, 격렬한 정쟁 끝에 오노는 간언을 하다 사망하였다. 이 소동으로 도이 일족 내에서도 도시타카에 대한 반발이 강해져, 게이안 4년 (1651년) 병을 이유로 (실제로는 행실) 중신들에 의해 강제로 하라 오야시키로 옮겨져, 분가한 동생 도시나오에게 번정의 실권을 양도해야 했다. 만지 원년 (1658년) 장남 토시시게에게 가독을 물려주고 은거했다. 만년에는, 자식인 도시시게나 도시히사 등이 요절해, 도이씨가 후계자 단절의 위기에 놓였다.

조쿄 2년 (1685년)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2. 1. 출생과 초기 관직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