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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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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은 클로드 모네가 1869년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함께 그린 그림이다. 당시 유행하던 여가 생활을 묘사하고자 라 그르누이예르를 소재로 삼았으며, 모네는 물결, 나뭇잎, 배, 인물 등 반복적인 소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라 그르누이예르는 나폴레옹 3세가 즐겨 찾을 정도로 유명했고, 기 드 모파상의 소설에도 등장할 만큼 당대 중산층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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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
그림 정보
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
제목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
원어명Bain à la Grenouillère
작가클로드 모네
제작 연도1869년
매체캔버스에 유채
가로74.6
세로99.7
위치미국 뉴욕
소장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 역사

1869년 9월 25일 클로드 모네는 동료 화가인 프레데리크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서 "꿈이 하나 있어. 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을 그림으로 담는 건데, 스케치를 좀 해봤지만 아직은 꿈에 그치고 있어.[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도 여기 온 지 두 달 차인데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해"라고 밝혔다. 당시 모네와 르누아르는 극도로 가난한 사정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2]

편지에서 언급된 모네의 스케치는 독일 베를린의 아른홀트 컬렉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지금은 분실되었다. 그보다 작은 채색 스케치본이 현재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라 그르누이예르의 수영객들》이란 동명의 제목으로 소장되어 있다.[3]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널찍하고 두터운 붓터치는 스케치용으로 그렸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라 그르누이예르 (La Grenouillère)는 프랑스 부지발 인근 센강변에 설치된 휴양시설로, 스파와 보트 시설, 수상 카페 등을 갖추고 있어 중산층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파리에서 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었고,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즐겨 찾던 곳이기도 했다. 또한 1881년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3. 상세

모네와 르누아르는 당시 유행하던 여가 생활을 소재로 삼아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고, 라 그르누이예르가 이러한 목적에 적합한 장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모네는 특히 전시를 염두에 두고, 이전 작품들보다 더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를 추구했다.

이 그림은 모네가 이전에 그린 《생타드레스의 테라스》와 유사하게 물결, 나뭇잎, 배, 인물 등 반복되는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모네는 강렬한 붓 터치를 사용하면서도 대상의 세부적인 특징을 놓치지 않는 묘사를 보여준다.

한편, 오귀스트 르누아르 역시 같은 장소를 그린 《라 그르누이예르》라는 작품을 남겼으며, 이 작품은 현재 스톡홀름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는 두 화가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그림을 그렸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진다.

참조

[1] 서적 Claude Monet. Biographie et catalogue raisonné La Bibliothèque des Arts, Fondation Wildenstein
[2] 간행물 Vers de nouveaux horizons. https://books.google[...] Editions L'Harmattan 2008
[3] 논문 Monet's Bathers at La Grenouillère http://www.nationa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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