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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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마리아는 경순 감독의 2011년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일본, 필리핀 세 나라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엄마, 성 노동자, 위안부 할머니, 이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서로 다른 노동이 어떻게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는지 질문합니다.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성들의 '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고, 주름지고 짓무른 삶의 역사를 간직한 그 '배'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레드 마리아는 제각기 달라 보이는 여성들의 노동이 국적을 불문하고 어떻게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연결되는지 보여주며, 여성의 몸과 노동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나린: 결혼 10년 만에 친정을 방문한 이주 여성
• 리타: 50년이 지나서야 진실을 밝힐 용기를 얻었다는 위안부 할머니
• 클롯: 열여섯 어린 나이에 아빠 없는 딸을 낳은 성 노동자
• 종희: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 이치무라: 일하지 않을 권리를 즐겁게 행사하는 도쿄 홈리스
• 그 외 24시간 일하는 가사 노동자, 철거 위기에 놓인 빈민 지역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