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만어산 암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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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만어산 암괴류는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산에 있는 지질 지형으로,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5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암괴류란?암괴류는 큰 바위 덩어리들이 산사면이나 골짜기에 강물처럼 흘러내리다가 멈춰선 듯한 지형을 말합니다. '돌강' 또는 '너덜겅'이라고도 불립니다. 만어산 암괴류는 만어사 미륵전 아래에 너비 약 100m, 길이 약 500m 크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어산 암괴류의 형성 과정만어산 암괴류는 땅속 깊은 곳에 있던 화강암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팽창하고, 이 과정에서 생긴 틈으로 풍화와 침식 작용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진 바윗덩어리들입니다. 이 바윗덩어리들은 비탈을 따라 계곡 아래로 서서히 이동하다가 빙하기가 끝나면서 그 자리에 멈추었고, 빗물과 계곡물에 모래 등이 씻겨 내려가면서 바위만 남게 된 것입니다. 약 3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어산 암괴류의 특징

• 암석: 만어산 암괴류를 구성하는 암석은 주로 세립질 화강섬록암, 반려암 등 화강암류입니다.
• 규모: 길이 약 450m, 폭 40~110m, 두께 0.3~6m이며, 경사는 10~15도 내외입니다.
• 소리: 암괴류의 바위를 두드리면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는데, 이는 '경석' 또는 '종석'이라고 불립니다. 각 바위의 암석학적 특징과 바위 사이의 공간 분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만어산 암괴류와 관련된 전설만어산이라는 이름은 '만 마리의 물고기가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 동해 용왕의 아들과 그를 따르던 수많은 물고기 떼가 돌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불교 설화에서는 동해의 용과 물고기가 불법에 감화하여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 옛날 이 곳에 살던 나찰녀 다섯과 흑룡이 횡포를 부리다가 부처님의 설법으로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만어사만어산 중턱에는 만어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만어사는 수로왕 5년(46년)에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만어산 암괴류와 관련된 여러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밀양의 3대 신비밀양 만어산 암괴류는 얼음골, 표충비각과 함께 밀양의 3대 신비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