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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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 삼층석탑에 대한 정보입니다.

• 정의: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密陽 表忠寺 三層石塔)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삼층석탑입니다. 1968년 12월 19일에 보물 제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구조: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높이는 7.7m입니다. 기단은 2단으로 된 바닥돌 위에 면석을 세우고, 그 위에 4장으로 덮개돌을 덮은 모습입니다.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를 새겼으며, 갑석에는 밑면에 부연이 있고, 윗면은 완만한 경사가 있습니다. 윗부분에는 2단의 굄을 두어 몸돌을 받고 있습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고, 몸돌에는 넓은 우주를 새겼습니다. 지붕돌의 받침은 4단이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낙수면은 아름다운 곡선으로 흘러내리다가 네 귀퉁이에서 경쾌하게 반전하고 있으며, 네 귀퉁이의 합각머리에 풍경을 단 구멍이 있습니다. 상륜부는 노반, 복발, 앙화, 보륜, 수연을 차례로 얹었습니다.
• 역사: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표충사의 이름은 죽림사였는데, 신라 흥덕왕 4년(829)에 영정사로 바뀌었습니다. 1839년(헌종 3) 사명대사의 법손인 월파선사가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면에 있던 표충사를 이 절로 옮기면서 절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고, 석탑도 이때 옮겨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 출토 유물: 1995년 삼층석탑 해체 보수 작업 중 기단 적심부에서 통일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20구의 금동불상, 석탑의 수리를 알려주는 조선 시대의 '개수탑기비'(1491년)를 포함한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은 보물 제1944호로 지정되었으며, 금동불상 연구와 석탑의 공양 의식, 중수 사례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