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그 시라즈 FC

2. 역사

1946년 전구 제조 회사 직원들에 의해 창단된 바르그 시라즈 FC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클럽 중 하나로 꼽힌다.^[2] 클럽은 과거 타흐테 자므시드 컵부터 시작하여 이후 창설된 아자데간 리그와 이란 프로 리그 등 여러 리그에서 활동해왔다. 주요 성과로는 1997년 하즈피 컵 우승이 있으며, 이란 내에서는 "클린 축구"를 추구하는 클럽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차례 불운한 사건이나 판정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성적 부진과 재정 문제 등으로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 1. 창단 (1946)

2. 2. 클린 축구의 상징과 불운 (1990년대 ~ 현재)

• 2001년: 바르그 시라즈는 당시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시즌 중 "불공정한 판정"으로 인해 승점 22점을 부당하게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란 축구 연맹은 이를 받아들여 바르그 시라즈에게 승점 22점을 부여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바르그 시라즈는 리그 성적상 강등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부 리그에 잔류하게 되었는데, 이는 이란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1부 리그는 12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2004년: 세파한 에스파한과의 원정 경기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 경기 중 명백해 보이는 오프사이드 상황이 다섯 차례나 있었지만 심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이 중 한 상황이 세파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경기의 오심 논란은 당시 이란의 인기 축구 프로그램인 برنامه نود|나바드^fa에서 90분 동안 다루어질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 2010년: 바르그 시라즈는 이란 프로 리그 승격을 눈앞에 두었으나, 다마쉬 길란 FC에 골 득실차에서 밀려 실패했다. 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는 규정상 동시에 시작해야 했지만, 다마쉬 길란의 경기는 바르그 시라즈의 경기가 시작된 지 15분 후에야 시작되었다. 바르그 시라즈가 먼저 경기를 승리로 마친 상황에서, 다마쉬 길란은 추가된 15분 동안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1부 리그 승격 티켓을 가져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다마쉬 길란 소속 선수 22명이 도핑 혐의로 비난을 받았으나, 구단에 대한 별도의 징계는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을 더했다.

2. 3. 제한적인 성공과 암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