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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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는 두 팀이 공을 발로 차서 상대 골대에 넣는 것을 겨루는 스포츠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이다. 축구는 '공을 발로 찬다'는 의미의 한자어에서 유래했으며, 영어로는 'football'로 불린다. 경기는 90분 동안 진행되며,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은 손이나 팔을 사용할 수 없다. 축구는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1개의 공을 사용하여 상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경기는 17개의 규칙으로 구성되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다. FIFA 월드컵, 각 대륙 연맹의 선수권 대회,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국제 대회가 열리며, 각국은 자국의 축구 리그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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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
---|---|
기본 정보 | |
![]() | |
별칭 | 아름다운 게임 세계인의 경기 |
관리 기관 | 국제 축구 연맹 |
기원 | 19세기 중반 잉글랜드 |
성별 | 남녀 별도 경기 |
분류 | 팀 스포츠 구기 |
경기 인원 | 11명 (골키퍼 포함) |
장비 | 축구공 축구화 정강이 보호대 유니폼 장갑 (골키퍼용) |
경기장 | 축구 경기장 |
용어집 | 축구 용어 |
올림픽 | 남자: 1900년부터, 여자: 1996년부터 |
패럴림픽 | 5인제는 2004년부터, 7인제는 1984년부터 2016년까지 |
접촉 | 있음 |
공 정보 | |
크기 | 68–70 cm |
인기 | |
시청률 |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슈퍼볼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 |
명칭 | |
영어 | soccer football association football |
일본어 | サッカー (삭카) |
한국어 | 축구 아식축구 아소시에이션 풋볼 아소시에이션식 풋볼 |
참고 | 한국어에서는 '아식축구(아시키슈큐)'라고도 함 참고 |
기타 | |
관련 문화 | 축구 문화 |
2. 축구의 명칭
'축구'(蹴球)는 ‘공을 발로 찬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영어 단어 'Soccer'를 음차한 サッカー|삿카일본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당시 일본에서는 蹴球|슈큐일본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축구가 처음 한반도에 전래되었을 때는 영국 해군이 제물포항에 입항하여 경기를 했는데, 당시 한국인들은 이 경기의 이름을 몰라 '척구'(躑球 또는 踢球)나 '경구'(競球)라고 불렀다.[232] 중화인민공화국이나 중화민국 등 다른 한자 문화권에서는 足球|주치우중국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233][234] 하지만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족구는 다른 종류의 스포츠를 가리킨다.
영어권에서 축구를 의미하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는 '''풋볼'''(Football영어)이다. 1863년 잉글랜드 축구 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가 창설될 당시, 다른 방식의 풋볼인 럭비 풋볼(Rugby football)과 구분하기 위해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고 불렀으며, 이것이 현재는 간단히 '풋볼'로 불리게 되었다. 반면, '''사커'''(Soccer영어)는 미국 등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는 명칭으로, 'Association football'의 'assoc' 부분을 따서 만든 별명에서 유래했다.[235] 'soccer'라는 명칭은 "아소시에이션식 풋볼"(Association Football영어)이 변형된 것으로, association의 축약형 'soc'에 접미사 '-er'를 붙여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170][175] 이는 잉글랜드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19세기 후반 유행했던, 어미에 접미사 "-er"를 붙이는 별칭 짓기 관습(옥스퍼드 "-er")에서 유래한다. 이 속어에는 럭비 풋볼을 가리키는 '러거'(), 축구 협회의 이름이기도 했던 '푸터'() 등이 있다.[176] 처음에는 'assoccer'로 쓰였다고도 하며,[178] 1889년에 초기 형태인 'socca', 1891년에는 'socker', 1895년에는 'soccer'의 기록이 있다.[170][177]
오늘날 축구의 발상지인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어 사용 국가(스코틀랜드, 웨일스, 카리브해 국가, 몰타, 인도,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등)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미 등 많은 지역에서는 '풋볼'이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174] 반면, '사커'라는 명칭은 주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일랜드, 일본, 짐바브웨 등 다른 종류의 풋볼(미식축구(미국에서는 football, 영국에서는 American football로 불림), 오지풋볼, 갤릭풋볼, 럭비)이 인기 있는 국가에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사용된다.[9][10] 뉴질랜드의 경우, 럭비가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들어 국제적 영향으로 '풋볼'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11] 대한민국에서도 과거 다른 유사 축구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식축구’(←Association式蹴球)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 있다.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의 공식 명칭으로 '풋볼'을 사용한다.[236]
영국에서는 과거 '풋볼'과 '사커'가 혼용되었으나, 1980년대 이후 '사커'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주장 보비 찰턴이 편집한 잡지는 『더 북 오브 삭커』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맷 버스비의 1974년 자서전 제목은 『삭커 앳 더 탑』이었다.[178][181] 스포츠 경영학자 스테판 시만스키는 1980년 이후 영국 출판물에서 '사커' 사용이 감소했으며, 이는 1980년경 북미 축구 리그의 흥행에 대한 반발과 1994년 미국 월드컵 개최로 '사커'가 미국식 표현으로 여겨지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178]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국가 중 약 90%는 "풋볼(football)"을 자국어로 번역한 단어를 사용하며, 협회 명칭에 "soccer"에 해당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FIFA 가맹국은 미국, 캐나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3개국·지역뿐이다. (대륙 연맹 가맹국 중에서는 니우에, 신트마르텐도 사용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도 과거 "soccer"를 사용했지만, 각각 2004년, 2007년에 명칭을 "football"로 변경했다.)[180] 일본 축구 협회는 국내에서만 편의상 '사커'를 사용하고, 공식 영어 표기는 Japan Football Association영어이다.[179]
세계적으로 football영어은 다양한 언어에서 외래어로 받아들여져 널리 사용된다. football프랑스어을 필두로 스페인어(fútbol), 포르투갈어(futebol), 루마니아어 등 로망스어군 언어와 러시아어(Футбол), 우크라이나어, 세르비아어 등 슬라브어파 언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는 football영어을 foot영어(발)과 ball영어(공)로 나누어 각각 자국어로 번역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Fußballde이 대표적이며, 네덜란드어(voetbal),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등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주로 나타난다. 인접한 핀란드어(jalkapallo), 그리스어(ποδόσφαιρο), 아랍어(كرة القدم) 등 다른 어족 언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어 calcioit는 원래 "차다"라는 의미의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역사적인 이유와 관련이 있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명칭 표기에 차이가 있다. 중화권에서는 '발'과 '공'을 의미하는 足球|주치우중국어를 사용한다. (예: 주성치의 영화 소림축구 원제는 少林足球)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차다'와 '공'을 의미하는 蹴球|축구한국어 / 蹴球|슈큐일본어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일본의 蹴球|슈큐일본어는 고대의 놀이인 蹴鞠|케마리일본어를 연상하여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05년 이후 축구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창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蹴球|축구한국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일제강점기의 영향이 크다. 이처럼 "차다"와 "공"을 결합한 명칭은 이탈리아어의 calcioit, 헝가리어 Labdarúgáshu, 베트남어 Bóng đávi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축구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선수 펠레에 의해 "The Beautiful Game|아름다운 게임영어"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언어 | 명칭 | 발음 |
---|---|---|
영어 | 풋볼 | |
미국 영어 | 삭커 | |
프랑스어 | football프랑스어 | 풋볼 |
스페인어 | fútboles | 풋볼 |
포르투갈어 | futebolpt | 푸트볼 / 푸치보우 |
일본어 | サッカー / 蹴球|삿카 / 슈큐일본어 | 삿카 / 슈큐 |
한국어 | 축구(蹴球)|축구한국어 | 축구 |
중국어 | 足球|주치우중국어 | 주치우 |
러시아어 | Футбол|풋볼ru | 풋볼 |
이탈리아어 | calcio|칼초it | 칼초 |
독일어 | Fußball|푸스발de | 푸스발 |
네덜란드어 | voetbal|풋발nl | 풋발 |
핀란드어 | jalkapallo|얄카팔로fi | 얄카팔로 |
아랍어 | كرة القدم|쿠라트 알카담ar | 쿠라트 알카담 |
공을 발로 차는 형태의 놀이는 고대 여러 문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191] 한국의 삼국사기에도 신라 시대에 행해진 '축국(蹴鞠)'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237]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현대 축구는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의 여러 학교에서 각기 다른 규칙으로 행해지던 풋볼 경기를 표준화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되었다.[239][240] 1863년 잉글랜드 축구 협회(FA)가 설립되고 통일된 규칙이 제정되면서 현대 축구의 기틀이 마련되었다.[238][239][243] 이후 축구는 대영제국의 영향력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1904년 국제 축구 연맹(FIFA) 창설과 1930년 FIFA 월드컵 시작 등으로 국제적인 스포츠로 발전했다. 현재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245][246] 국가 간 경기는 때때로 '대리전쟁'이라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모은다.
3. 축구의 역사와 발전
3. 1. 세계 축구의 역사
공을 차며 노는 형태의 게임은 오래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행해져 왔다. FIFA는 기원전 2~3세기경 중국에서 행해진 축국(蹴鞠)을 가장 초기 형태의 축구와 유사한 게임으로 보고 있다.[237] 축국은 한나라 시대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195] 당나라 시대에는 공기 주입식 공이 발명되어 더욱 발전했다.[20] 한국의 삼국사기에도 신라 시대에 '축국'이라는 공차기 놀이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김유신과 김춘추가 이 놀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237] 일본에도 축국이 전해져 게마리(蹴鞠)라는 형태로 발전했다.[21][22]
고대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7~6세기경 에피스키로스라는 공을 차고 던지는 놀이가 있었고,[238] 고대 로마에는 하르파스툼이라는 공놀이가 있었다.[239] 이들 고대 게임은 손을 사용하는 등 현대 축구보다는 럭비나 레슬링에 가까운 형태였으며,[19][28]~[32] FIFA는 현대 축구가 이러한 고대 게임과 직접적인 역사적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한다.[3]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의 세팍타크로,[200] 북미 알곤킨족의 파석쿠아코호웍[24] 등 다양한 형태의 공놀이가 존재했다.
현대 축구 규칙의 기반은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의 사립학교(Public school)들에서 행해지던 다양한 형태의 풋볼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184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여러 학교 대표들이 모여 작성한 케임브리지 규칙은 현대 축구 규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239][240]
1850년대에는 학교와 별개로 다양한 축구 클럽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857년 세계 최초의 아마추어 축구 클럽인 셰필드 FC가 창단되었고,[35] 이를 기반으로 1867년 셰필드 FA가 결성되었다. 1862년에는 노팅엄에서 세계 최초의 프로 축구 클럽인 노츠 카운티 FC가 창단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863년 10월 26일, 런던의 프리메이슨 테번 선술집에서 여러 학교와 클럽 대표들이 모여 잉글랜드 축구 협회(The Football Association, FA)를 창설하고 현대 축구의 첫 공식 규칙을 제정했다.[238][239][243] 이 회의를 주도한 인물은 FA의 초대 사무총장이 된 에베네저 코브 몰리였다.[37] 새로운 규칙에서는 손으로 공을 들고 달리는 것과 상대방의 정강이를 차는 행위(해킹), 발 걸기, 잡기 등이 금지되었다.[39] 이에 반발한 블랙히스 등 일부 클럽은 FA 참여를 거부하고, 1871년 럭비 풋볼 유니언(Rugby Football Union)을 결성하여 럭비와 축구가 분리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축구 경기 규칙은 1886년 맨체스터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축구 협회가 모여 설립한 국제 축구 평의회(IFAB)에서 정한다.[239][4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는 1872년 C.W. 얼콕에 의해 창설된 FA컵이다. 최초의 공식 국가대표팀 간 국제 경기는 1872년 11월 30일 글래스고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기로, 얼콕의 주도로 성사되었다.[193] 1888년에는 애스턴 빌라의 이사였던 윌리엄 맥그리거에 의해 세계 최초의 축구 리그인 '''풋볼 리그'''(Football League)가 설립되었다.[41] 초기에는 잉글랜드 중부와 북부의 12개 클럽이 참여했다.[42]
축구에 관한 국제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국제 축구 연맹(FIFA)은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되었다.[239] 처음에는 FA의 규칙을 따랐으나, 국제 경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913년부터는 국제 축구 평의회(IFAB)의 규칙을 채택했다.[155] 현재 IFAB는 FIFA 대표 4명과 영국 4개국 축구 협회(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대표 각 1명으로 구성된다.[45] 1930년에는 우루과이에서 제1회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다.
축구는 대영제국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19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경기를 즐겼으며, 점차 현지인들에게 전파되었다. 1880년대 말에는 서유럽과 중부 유럽, 1890년대 말에는 동유럽과 남아메리카, 20세기 초에는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되었다. 초기 전술은 잉글랜드의 롱볼과 이에 맞서 스코틀랜드가 개발한 숏패스 전술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는 각국 축구 전술의 기초가 되었다.
오늘날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수백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시청한다.[244][245][54][55] 2001년 FIFA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2억 4천만 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축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246] 축구의 간단한 규칙과 최소한의 장비는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축구는 때로는 국가 간의 경쟁심을 극대화시켜 '대리전쟁'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평화를 가져오는 역할도 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 크리스마스 휴전 당시 영국군과 독일군이 친선 축구 경기를 한 일화나, 2005년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휴전을 이끌어낸 사례[59]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1969년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간의 축구 전쟁[247][248]이나, 1990년 NK 디나모 자그레브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팬들 간의 충돌이 유고슬라비아 전쟁을 격화시킨 사례[249]처럼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세기에는 유럽과 남아메리카가 세계 축구를 주도했으며, FIFA 월드컵은 이 두 대륙 국가들의 독무대였다.[46] 21세기에 들어서도 이러한 경향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북아메리카 지역의 축구 수준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48][49] 여자 축구에서는 미국이 FIFA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으로 독보적인 강세를 보인다.[52]
3. 2. 한국 축구의 역사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도 공을 차는 놀이가 있었으며, 이를 '축국 (蹴鞠)'이라 불렀다. 김유신과 김춘추가 '농주(弄珠)'라는 둥근 놀이기구를 가지고 축국을 하다가 옷고름이 찢어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는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축구와 유사한 형태의 놀이가 행해졌음을 보여준다.
4. 축구의 성질
축구는 경기 규칙에 따라 진행되며, 각 팀 11명의 선수들이 상대 팀 골대에 공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경기에는 둘레가 68~70cm인 구형의 축구공 하나만 사용된다. 경기 종료 시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고, 점수가 같으면 무승부가 된다. 각 팀은 주장이 이끌며, 주장은 경기 시작 전 동전 던지기나 승부차기 등에서 팀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역할을 맡는다.[132]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경기 중에 의도적으로 손이나 팔로 공을 다룰 수 없다는 점이다.[95][250] 단,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을 때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할 경우에는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선수들은 주로 발을 사용하여 공을 움직이지만,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위(특히 이마를 이용한 헤딩)[94]를 사용할 수 있다.[95]
일반적인 경기에서 선수들은 개인 기술인 드리블, 동료에게 공을 연결하는 패스, 골문을 향해 공을 차는 슛 등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려고 시도한다. 상대 팀은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해 골키퍼가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다른 선수들은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거나 공을 가진 선수에게 태클을 시도하여 공의 소유권을 되찾으려 한다. 축구 경기는 공이 경기장 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심판이 반칙 등의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 한 계속 진행된다. 경기가 중단된 후에는 상황에 맞는 특정 방법(스로인, 프리킥, 코너킥, 골킥 등)으로 재개된다.[97][251] 선수들은 경기장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다.[96]
프로 수준의 축구 경기에서는 많은 골이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2022-23 시즌에서는 경기당 평균 2.85골이 기록되었다.[98] (참고로 프리미어리그 2005-06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2.48골이었다.[252])
축구 규칙상 골키퍼 외에 특정 포지션을 강제하지는 않지만,[99][253]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적인 포지션을 맡는다.[100] 크게 세 가지 주요 포지션으로 나눌 수 있다.
- 스트라이커 (또는 공격수): 주로 상대 골문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임무를 맡는다.
- 미드필더: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점유하고 상대 팀으로부터 공을 빼앗으며, 공격수와 수비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 수비수: 상대 팀의 공격을 막아 실점을 방지하는 데 집중한다.
이 세 포지션의 선수들은 골키퍼와 구분하여 필드 플레이어(Outfield player)라고 부른다. 각 포지션은 다시 경기장 내 위치에 따라 중앙, 왼쪽, 오른쪽 등으로 세분화되며 (예: 중앙 수비수, 왼쪽 미드필더), 선수는 해당 위치에서 경기의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미드필더는 역할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뉘기도 한다.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는 팀의 전술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된다. 예를 들어 공격수를 많이 배치하고 수비수를 적게 두는 팀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의 경우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지만, 경기 중 감독의 지시나 개인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101][254] 선수들의 배치 방식은 포메이션이라고 하며, 이는 팀의 전술과 감독의 성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102][255]
감독의 재량에 따라 등번호는 포지션과 무관하게 배정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관성이 있다.
포지션 분류 | 등번호 | 주요 포지션 | 비고 |
---|---|---|---|
GK | 1 | 골키퍼 | 주전 골키퍼 |
13 | 백업 골키퍼 | ||
DF | 2, 3 | 풀백 | |
4, 5 | 센터백 | ||
15 | 센터백 | 백업 센터백 | |
MF | 6 | 수비형 미드필더 | |
7 | 윙어 / 중앙 미드필더 | 팀의 상징적인 선수 | |
8 | 중앙 미드필더 | ||
10 | 공격형 미드필더 | 팀의 에이스, 플레이메이커 | |
11, 17 | 윙어 | 11번: 빠른 선수, 17번: 세컨드 윙어 | |
FW | 9 | 중앙 공격수 | 주 득점원 |
10 | 중앙 공격수 / 공격형 미드필더 | 팀의 에이스 | |
7, 11, 17 | 윙어 | 7번: 팀의 상징, 11번: 빠른 선수, 17번: 세컨드 윙어 |
각 팀은 최대 11명의 선수( 교체 선수 제외)로 경기를 시작하며, 이 중 한 명은 반드시 골키퍼여야 한다. 골키퍼는 자신의 골문 앞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손이나 팔로 공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 선수 수가 명시되기도 하는데, 보통 7명이다. 만약 경기 중 어느 한 팀의 선수가 7명 미만이 되면 경기는 계속될 수 없다.[113]
한 팀의 총 선수단 규모는 대회 규정이나 팀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교체 선수를 포함하여 18명에서 25명 사이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FIFA 월드컵 본선에서는 각 팀당 23명(골키퍼 3명 포함)의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스무 명(골키퍼 두 명 포함)이었다.) 경기 중에는 부상, 피로, 비효율성, 전술 변경, 시간 지연 등의 이유로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제 경기 및 주요 리그에서는 정규 시간 90분 동안 최대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으며,[111] 연장전이 진행될 경우 추가로 1명 더 교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번 교체되어 경기장을 나간 선수는 해당 경기에 다시 참여할 수 없다.[112]
선수들은 유니폼으로 셔츠, 반바지, 양말, 축구화, 그리고 적절한 정강이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신이나 다른 선수에게 위험할 수 있는 장신구(보석류, 시계 등) 착용은 금지된다.[107][108] 골키퍼는 다른 선수들과 심판진이 입는 옷과 색상이 명확히 구분되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110] 필요에 따라 머리 부상 방지를 위해 헤드기어를 착용하는 선수도 있다.[109]
경기는 주심 1명과 부심 2명에 의해 운영된다. 주심은 경기 규칙을 적용할 최종 권한을 가지며, 그의 판정은 최종적이다.(법칙 5)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주심을 돕고 필요시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제4심판이 추가로 배정되기도 한다.[114]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판정을 보조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골라인 테크놀로지는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 여부를 판독하여 득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은 중요한 상황(득점 및 그 과정에서의 반칙 여부, 페널티킥 선언, 직접 퇴장 결정, 경고/퇴장 선수 오인)에서 명백한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비디오 영상을 통해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115]
5. 축구 전술과 기술
축구 선수들과 감독들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과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비록 축구가 상대편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 승리 요건인 단순한 규칙을 기반으로 시작된 스포츠이지만, 단체 종목인 축구의 특성상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극대화하여 보다 탄탄한 전술로 잘 조직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여러 팀 전술과 개인 기술의 발전은 축구를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보다 흥미롭고 세련된 스포츠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프로화된 축구에서 기술은 개인의 역량과 기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며, 전술은 선수 개개인을 조합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짜이는 큰 틀로써 설명된다. 개인 기술이 반드시 전체 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전술 또한 개인 기술 없이는 이론일 뿐이기 때문에, 전술과 기술은 밀접하고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내용과 사용 여부에 따라서 서로 보완할 수도, 또는 서로 얽매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5. 1. 포지션과 포메이션
축구에서 각 팀 열한 명의 선수들은 경기 시에 특별한 위치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를 포지션이라고 한다. 한 팀은 골키퍼 한 명과 열 명의 아웃필드 선수로 구성된다. 아웃필드 선수 열 명은 다시 크게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나뉜다. 각각의 포지션도 전술적인 역할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뉠 수 있으며, 선수들에게 각기 다른 역할을 요구하게 된다. 포지션별 주요 역할과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골키퍼 (GK): 골문을 지키는 선수로, 팀당 1명 출전이 필수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는 손으로 공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포지션이다. 일반적으로 큰 키와 뛰어난 순발력,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256]
- 수비수 (DF): 주로 후방에서 상대 팀의 공격을 막는 역할을 담당한다.
- 센터백: 수비 라인 중앙에서 골문 앞을 지킨다. 큰 키와 강한 몸싸움 능력이 요구되며, 세트 플레이 시 공격에 가담하기도 한다.[256]
- 사이드백 (풀백): 수비 라인 양 측면을 담당한다. 뛰어난 스피드와 체력, 기본적인 볼 컨트롤과 크로스 능력이 필요하며, 공격 시 측면을 따라 전진하여 공격에 가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256]
- 미드필더 (MF): 경기장 중앙(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 수비형 미드필더: 미드필드 후방, 수비수 앞에 위치하여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저지하고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 사이드 미드필더: 미드필드 양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를 담당한다. 때로는 더 공격적인 윙어 역할을 하거나, 수비 시에는 윙백처럼 내려와 수비 라인을 보강하기도 한다.
-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수 바로 뒤에 위치하여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득점을 노린다.
- 공격수 (FW): 주로 상대 골문 근처 전방에서 득점을 노리는 역할을 한다.
- 윙: 공격 진영 양 측면에서 활동하며, 중앙으로 파고들어 슛을 하거나 크로스를 올려 득점 기회를 만든다. 드리블 등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 센터포워드: 공격 진영 최전방 중앙에 위치하여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동료에게 공을 연결해주고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는 역할을 한다.
- 세컨드톱: 센터포워드보다 약간 뒤쪽이나 주변에서 활동하며, 센터포워드를 지원하거나 직접 득점 기회를 노린다.

이렇게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을 경기장 위에 배치하는 방식을 포메이션이라고 하며, 숫자를 이용해 표기한다. 포메이션은 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대 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하고 더 적은 실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축구 초창기에는 명확한 포메이션이 없었으나, 점차 전략과 전술이 중요해지면서 구체적인 포메이션이 등장했다.
최초의 포메이션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친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 팀이 선보인 2-2-6 포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890년대에는 2-3-5 (피라미드 포메이션)이 일반화되었고, 1930년대에는 공격수와 수비수의 구분을 명확히 한 W-M 시스템 (3-2-2-3)이 등장했다. 1950년대에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분화되기 시작하며 브라질 대표팀이 4-2-4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이후 이를 변형한 4-3-3 포메이션도 선보였다.

같은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인 카테나치오가 등장하여 수비를 강화했지만, 경기를 단조롭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4-2-4에서 공격수 2명을 미드필드로 내린 4-4-2 포메이션을 개발했다. 1974년 FIFA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가담하는 토털 풋볼을 선보이며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포메이션은 더욱 다양하게 분화되어 5-3-2, 3-4-3, 3-5-2 등이 등장했으며, 현대에는 4-2-3-1, 4-3-1-2, 4-1-4-1과 같이 미드필더 라인을 세분화한 4열 계열 전술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포메이션은 4-4-2, 3-5-2 와 같이 숫자로 나타내는데,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아웃필드 선수를 의미하며, 숫자는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수비수(DF), 미드필더(MF), 공격수(FW)의 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4-4-2는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을, 3-5-2는 수비수 3명, 미드필더 5명, 공격수 2명을 의미한다. 때로는 3-4-1-2처럼 미드필더를 두 줄로 나누어 표기하기도 한다. 이 숫자 배치를 통해 팀의 대략적인 공격 또는 수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지만, 포메이션 숫자만으로는 팀의 구체적인 전술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제 경기 운영에서는 포메이션 숫자에 얽매이기보다는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257][258][259]
감독의 재량에 따라 등번호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포지션에 따라 선호되는 등번호는 다음과 같다.
포지션 | 일반적인 등번호 | 비고 |
---|---|---|
골키퍼 (GK) | 1 | 주전 골키퍼 |
13 | 백업 골키퍼 | |
수비수 (DF) | 2, 3 | 풀백 (사이드백) |
4, 5, 15 | 센터백 | |
6 |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수 역할 강조 시) | |
미드필더 (MF) | 6 | 수비형 미드필더 |
7, 11, 17 | 윙어 / 사이드 미드필더 (7번: 팀의 상징적 선수, 11번: 빠른 선수) | |
8 | 중앙 미드필더 | |
10 | 공격형 미드필더 (팀의 에이스, 플레이메이커) | |
공격수 (FW) | 9, 10 | 중앙 공격수 (9번: 주 득점원, 10번: 에이스) |
7, 11, 17 | 윙어 (7번: 팀의 상징적 선수, 11번: 빠른 선수) |
5. 2. 기술
축구 선수들과 감독들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과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비록 축구가 상대편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 승리 요건인 단순한 규칙을 기반으로 시작된 스포츠이지만, 단체 종목인 축구의 특성 상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극대화하여 보다 탄탄한 전술로 잘 조직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여러 팀 전술과 개인 기술의 발전은 축구를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보다 흥미롭고 세련된 스포츠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프로화된 축구에서 기술은 개인의 역량과 기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며, 전술은 선수 개개인을 조합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짜이는 큰 틀로써 설명된다. 개인 기술이 반드시 전체 팀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전술 또한 개인 기술 없이는 이론일 뿐이기 때문에, 전술과 기술은 밀접하고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내용과 사용 여부에 따라서 서로 보완할 수도, 또는 서로 얽매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축구를 할 때 필요한 몇 가지 기본기가 있다.[260][261]
- 패스: 축구를 '패싱 게임'이라고도 부를 만큼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볼 컨트롤 능력과 함께 선수에게 필수적이며, 모든 팀 전술의 기초가 된다. 보내는 사람(Passer)과 받는 사람(Receiver)의 움직임으로 구성되며, 정확성과 상호 협조가 중요하다. 인사이드 패스, 아웃사이드 패스, 인스텝 패스, 힐 패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 드리블: 상대방의 움직임에 대응하여 볼을 컨트롤하며 이동하는 기술이다. 속도와 상대방을 속이는 능력(페인트)이 중요하다. 선수별 특성이 잘 드러나지만, 팀 전술과도 연관된다. 토탈 풋볼과 같이 빠른 공수 전환과 패스 위주 경기에서는 중요성이 다소 줄었으나, 화려한 드리블은 여전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유명한 기술로는 마르세유 턴, 크루이프 턴, 레인보우 킥 (사포), 플립 플랩, 라크로케타 (팬텀 드리블), 스텝 오버 (헛다리짚기) 등이 있다.[262]
- 트래핑과 퍼스트 터치: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 부위를 사용하여 공을 받는 기술이다. 흔히 '볼 처리 능력'이라고도 하며, 공을 받은 후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사전 동작이다. 다양한 방법보다는 감각적으로 공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퍼스트 터치는 패스를 받을 때 공을 처음 건드려 멈추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기술로, 트래핑과 유사하게 사용된다. 좋은 퍼스트 터치는 다음 동작을 원활하게 한다.
- 슈팅: 득점을 위한 최종 기술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기회가 왔을 때 성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슈팅 감각을 길러야 한다. 일반적인 슈팅 동작은 킥이나 패스 동작과 유사하다.
- 킥: 공을 발로 차는 기술을 통칭한다. 차는 발의 부위에 따라 인사이드 킥, 아웃사이드 킥, 인프런트 킥, 아웃프런트 킥, 인스텝 킥, 힐 킥, 토 킥 등으로 나뉜다. 차는 순간의 자세에 따라 발리 킥, 오버헤드 킥, 시저스 킥 등으로도 구분한다.
- 헤더(헤딩): 머리(주로 이마)를 사용하여 공을 다루는 기술이다.[263] 패스, 슛, 수비 시 클리어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스탠딩 헤더, 점프 헤더, 다이빙 헤더, 백 헤더 등이 있다.
- 태클: 상대방의 공을 빼앗는 수비 기술 전반을 의미한다. 인터셉트, 어깨 차징,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등이 있다. 효과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상대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이 외에도 축구 경기 중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 및 관련 용어는 다음과 같다.
- '''기본 동작 및 볼 컨트롤:'''
- '''키프(Keep):''' 공을 계속 소유하는 것.
- '''턴(Turn):''' 공을 가진 상태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
- '''페인트(Feint):''' 상대 선수를 속이기 위한 동작.
- '''스크린(Screening):''' 공과 상대 선수 사이에 자신의 몸을 넣어 공을 보호하는 기술.
- '''플릭(Flick):''' 자신에게 온 공을 가볍게 터치하여 방향을 바꾸는 기술. 주로 패스나 속임 동작에 사용된다.
- '''패스 관련:'''
- '''센터링(Centering/Cross):''' 경기장 측면에서 골대 앞으로 공을 길게 차 올리는 패스. 크로스라고도 한다.
- '''피드(Feed):''' 주로 전방으로 보내는 패스. 특히 수비 진영에서 전방으로 길게 보내는 롱 피드(Long feed)가 있다.
- '''스루 패스(Through pass):''' 상대 수비수 사이의 공간으로 보내 동료 선수가 침투하며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스.
- '''스루(Through/Leave):''' 자신이 직접 받지 않고 공을 통과시켜 다른 동료가 받도록 하는 속임 동작.
- '''사이드 체인지(Side change):''' 공이 있는 쪽에서 반대쪽 측면으로 길게 전환하는 패스.
- '''빌드업(Build-up):''' 수비 진영에서부터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
- '''스위치(Switch):'''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위치를 바꾸는 움직임.
- '''움직임 및 위치 선정:'''
- '''런 위드 더 볼(Run with the ball):''' 동료의 패스를 원터치로 빈 공간에 보낸 후, 빠르게 달려가 다시 공을 잡는 움직임.
- '''오프 더 볼(Off the ball):'''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 공간을 만들거나 활용하기 위해 중요하다.
- '''오버랩(Overlap):''' 후방의 선수가 전방의 동료 선수를 앞질러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
- '''서포트(Support):''' 공을 가진 동료가 패스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하는 것.
- '''떨어지다/내려오다:''' 전방의 선수가 패스를 받기 위해 후방으로 이동하는 움직임.
- '''다이아고날 런(Diagonal run):''' 대각선 방향으로 뛰어 들어가는 움직임.
- '''바디셰이프(Body shape):''' 공을 받거나 다음 동작을 하기 유리하도록 몸의 자세와 방향을 잡는 것.
- '''마노온(Man on):''' 주변에 상대 수비수가 접근하고 있다는 동료의 외침.
- '''수비 관련:'''
- '''차지(Charge):''' 어깨를 이용해 상대를 밀치는 행위. 과도하면 파울이 된다.
- '''체이싱(Chasing):''' 공을 가진 상대 선수를 쫓아가는 것.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것을 '포어체크(Forecheck)'라고도 한다.
- '''프레싱(Pressing):''' 조직적으로 상대에게 접근하여 공을 빼앗으려는 압박 수비.
- '''딜레이(Delay):''' 공을 빼앗기보다 상대의 공격 속도를 늦추는 데 중점을 둔 수비.
- '''조키(Jockeying):''' 드리블하는 상대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며 거리를 유지하는 수비 기술.
- '''클리어(Clear):''' 위험 지역에서 공을 멀리 걷어내는 것.
- '''커버링(Covering):''' 동료 수비수가 뚫렸을 때 그 공간을 메우거나, 공격에 가담한 동료의 빈자리를 채우는 움직임.
- '''넘겨주다(Hand over):''' 자신이 마크하던 선수를 다른 동료에게 맡기는 것 (주로 존 디펜스 시).
- '''기타 전술 및 상황 용어:'''
- '''포스트 플레이(Post play):''' 상대 골대를 등지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연계하는 플레이. "쐐기를 박는다"라고도 표현한다.
- '''말리시아(Malícia):''' Malícia|말리시아pt. 교활하거나 영리한 플레이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때로는 속임수나 반칙성 플레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 '''해트트릭:'''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3골 이상을 넣는 것.
- '''어시스트:''' 득점으로 직접 이어진 패스.
- '''프리(Free):''' 공을 받을 때 주변에 상대 선수가 없는 상태.
- '''스페이스(Space):''' 선수가 없는 빈 공간.
- '''갭(Gap):''' 수비수와 수비수 사이의 틈.
- '''롱볼(Long ball):''' 중원을 생략하고 전방으로 길게 패스하여 공격하는 방식.
- '''리트릿(Retreat):''' 수비 시 많은 선수가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 공간을 좁히는 전술.
- '''스위치를 넣다:''' 공격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는 플레이 (예: 쐐기 패스, 드리블 돌파).
- '''존(Zone):''' 지역 방어에서 각 선수가 담당하는 수비 구역.
- '''맨투맨(Man-to-man):''' 특정 상대 선수를 지정하여 따라다니며 수비하는 방식.
- '''블록을 만들다:''' 수비 시 미드필더나 공격수까지 내려와 수비 라인과 함께 조밀한 수비 형태를 구축하는 것.
- '''트랜지션(Transition):''' 공수 전환.
- '''삭다/깎다:''' 상대의 체력이나 경기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거친 몸싸움이나 반칙성 플레이를 속되게 이르는 말.
- '''세컨드 볼(Second ball):''' 공중볼 경합 등 이후 소유권이 불분명한 공. 이 공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 '''화살표:''' 수비수의 몸 방향이나 움직임 방향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
- '''선수 관련 용어:'''
- '''키커(Kicker):''' 공을 차는 선수.
- '''드리블러(Dribbler):''' 드리블을 하는 선수, 또는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
- '''패서(Passer):''' 패스를 하는 선수, 또는 패스를 잘하는 선수.
- '''스트라이커(Striker):''' 주로 득점을 목표로 하는 공격수.
- '''판타지스타(Fantasista):''' Fantasista|판타지스타it. 창의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관중을 매료시키는 선수.
- '''크라키(Craque):''' Craque|크라키pt.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 명수를 뜻하는 포르투갈어.
- '''하드 워커(Hard worker):''' 활동량이 많고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선수. '물을 운반하는 사람'이라고도 불린다.
- '''수호신(守護神):'''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골키퍼를 칭찬하는 말.
- '''폴리발렌트(Polyvalent)/멀티 플레이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 '''볼 워처(Ball watcher):''' 공만 보고 자신이 마크해야 할 상대 선수를 놓치는 선수.
- '''에이스 킬러(Ace killer):''' 상대 팀의 핵심 선수를 집중 마크하여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선수.
- '''카드 콜렉터(Card collector):''' 경고나 퇴장을 자주 받는 선수.
- '''다이버(Diver):'''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되게 넘어지는 시뮬레이션 행위를 자주 하는 선수.
6. 경기 규칙
축구 경기는 축구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으로 알려진 공식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이 규칙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제정하고 관리하며, FIFA가 이를 공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적용한다.[103] 규칙은 총 17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장, 공, 선수 수, 장비, 심판의 권한, 경기 시간, 파울과 반칙 등 축구 경기의 모든 측면을 규정한다. 청소년, 여성, 장애인 축구 등 특정 그룹을 위해 일부 규칙이 수정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틀은 모든 수준의 축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규칙은 경기 운영의 유연성을 위해 다소 포괄적인 용어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17개 조항 외에도 IFAB의 결정 사항이나 각종 지침이 규칙의 해석과 적용에 영향을 미친다.[104][105] 규칙 개정은 매년 2월 또는 3월에 열리는 IFAB 연차 총회(AGM)에서 논의된다. 규칙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총 8표(FIFA 4표, 영국 4개 협회(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각 1표) 중 6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렇게 개정된 규칙은 보통 매년 6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된다.
현대 축구 규칙의 뿌리는 1846년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여러 학교의 규칙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만들어진 캠브리지 규칙에서 찾을 수 있다.[193] 이후에도 다양한 규칙이 혼재하다가, 1863년 런던에서 풋볼 협회(FA)가 창립되면서 통일된 규칙 제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당시 공을 손으로 들고 달리는 행위(캐링)나 상대의 정강이를 차는 행위(핵킹) 허용 여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결국 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결정되면서 럭비와 축구가 명확히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210] 1863년에 제정된 최초의 FA 규칙은 14개 조항으로 이루어졌으며, 현대 축구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212] 물론 초기 규칙에는 골대의 크로스바나 골키퍼 포지션, 코너킥 등이 없었고 오프사이드 규정도 지금과 상당히 달랐지만, 이후 셰필드 규칙 등 다른 규칙들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개정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축구 규칙의 구체적인 내용, 예를 들어 경기 진행 방식, 선수 장비, 심판의 역할, 반칙의 종류와 처벌, 오프사이드 규정 등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하위 섹션들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6. 1. 기본 규칙
축구는 축구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에 따라 진행된다. 각 팀은 11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두 팀은 축구공 하나를 사용하여 상대 팀의 골대 안으로 공을 넣어 득점을 올리기 위해 경쟁한다. 경기 종료 시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하며, 양 팀의 득점이 같을 경우 무승부가 된다.[132] 각 팀은 주장이 이끈다.[132]
기본 규칙에 따르면,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경기 중 고의로 공을 손이나 팔로 다룰 수 없다.[95] 단,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할 때는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95] 골키퍼는 자신의 골문 앞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손이나 팔로 공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선수들은 주로 발을 사용하여 공을 움직이지만, 손과 팔을 제외한 신체의 다른 부위(예: 헤딩)도 사용할 수 있다.[94][95]
일반적인 경기에서 선수들은 드리블, 패스, 슛 등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려고 시도하며, 상대 팀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태클이나 가로채기 등으로 공의 소유권을 되찾으려 한다. 신체 접촉은 제한된다. 축구 경기는 공이 경기장 라인을 벗어나거나 심판이 규칙 위반으로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 한 계속 진행된다. 경기가 중단된 후에는 정해진 재개 방법으로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97]
경기 규칙상 골키퍼 외에 특정 포지션을 규정하지는 않지만,[99]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역할을 맡는다.[100] 크게 득점을 주로 노리는 공격수(포워드), 상대의 득점을 막는 수비수,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공 점유에 관여하는 미드필더로 나눌 수 있다. 이 세 포지션의 선수들은 골키퍼와 구분하여 필드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선수들의 배치 방식인 포메이션은 팀의 전술과 성향을 나타내며, 이는 주로 감독이 결정한다.[102]
대회 규정에 따라 팀을 구성하는 최소 선수 수(보통 7명)가 정해져 있으며, 한 팀의 선수가 이보다 적어지면 경기는 계속될 수 없다.[113] 선수들은 기본 장비(셔츠, 반바지, 양말, 신발,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며, 자신이나 다른 선수에게 위험한 장신구 등은 착용할 수 없다. 골키퍼는 다른 선수 및 심판과 구별되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110]
경기 중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국제 경기 및 주요 리그에서는 정규 시간 90분 동안 최대 5명까지 교체할 수 있으며, 연장전이 진행될 경우 1명 추가 교체가 허용된다.[111] 교체된 선수는 해당 경기에 다시 참여할 수 없다.[112]
경기는 주심이 주관하며, 경기 규칙 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을 가진다. 주심은 2명의 부심의 도움을 받으며, 상위 레벨 경기에서는 제4심판이 추가로 배정되기도 한다.[114] 현대 축구에서는 골라인 테크놀로지나 비디오 보조 심판(VAR) 시스템을 활용하여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도 한다.[115]
표준 성인 축구 경기는 각각 45분씩 진행되는 전반과 후반으로 구성되며, 중간에 15분의 하프타임 휴식 시간이 있다.[128] 경기 시간은 공이 경기장 밖에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주심은 선수 교체, 부상 치료 등으로 소요된 시간을 측정하여 각 하프의 종료 시점에 추가 시간(additional time 또는 stoppage time)을 부여한다.[124][125][128]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상황에 따라 다음 8가지 방법 중 하나로 경기가 재개된다.[97]
- 킥오프: 각 하프 시작 시 또는 득점 후에 실시한다.[97]
- 스로인: 공이 터치라인(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마지막으로 공을 터치한 선수의 상대 팀이 공이 나간 지점에서 던진다.[133]
- 골킥: 공격팀 선수가 마지막으로 터치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골 제외), 수비팀이 골 에어리어 안에서 찬다.[134]
- 코너킥: 수비팀 선수가 마지막으로 터치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골 제외), 공격팀이 코너 에어리어에서 찬다.[135]
- 간접 프리킥: 특정 반칙(예: 위험한 플레이, 오프사이드)이나 기술적 위반 시 상대 팀에게 주어진다. 이 킥에서 직접 득점할 수는 없다.[136]
- 직접 프리킥: 파울과 같은 주요 반칙 시 상대 팀에게 주어진다. 이 킥에서 직접 득점할 수 있다.[136]
- 페널티킥: 수비팀이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범했을 때 공격팀에게 주어진다.[137]
- 드롭볼: 선수 부상, 외부 방해 등 다른 이유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을 때 재개하는 방식이다.[97]
6. 2. 경기장 및 장비
축구 경기가 이루어지는 경기장을 '피치'(pitch)라고 부른다. 국제 경기를 치르려면 피치는 반드시 천연 잔디 또는 인조 잔디로 덮여 있어야 한다.[118] 축구 경기는 육상 경기 등을 함께 치르는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관전 편의성을 위해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기장의 각 부분 명칭과 규격은 다음과 같다.[121][123] 영국에서 규칙이 제정되어 초기에는 야드-파운드 단위가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미터법 단위가 함께 사용된다.[118]
- 페널티 에어리어는 골키퍼가 손으로 공을 다룰 수 있는 구역이며, 이 안에서 수비팀의 반칙이 발생하면 상대팀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진다.[123]
- 2008년 국제 축구 평의회(IFAB)는 새로 짓는 경기장의 규격을 터치라인 105m, 골라인 68m로 통일하려 했으나, 이 결정은 보류되어 실제 적용되지는 않았다.[264][265][119][120]
- 페널티킥 시 키커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는 공에서 9.15m 이상 떨어져 페널티 아크 밖에 있어야 한다. 경기 시작(킥오프) 시에도 공을 차지 않는 팀 선수들은 센터 서클 밖에 있어야 한다.[123]
초기 축구에서는 천이나 짚 뭉치, 동물의 방광 등이 공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 발달과 함께 바람을 넣어 둥근 모양으로 만든 축구공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가죽으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수중 경기에서도 무게 변화가 적은 합성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116][117] 축구공의 규격은 다음과 같다.
- '''둘레''': 68cm ~ 70cm[116]
- '''무게''': 410g ~ 450g (경기 시작 시)[116]
- '''공기압''': 해수면 기준 0.6 ~ 1.1 기압[116]
선수는 규정된 기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 '''기본 장비''': 상의(셔츠), 하의(반바지), 양말(스타킹), 축구화, 정강이 보호대(신가드).[110]
- '''하의''': 보온 바지를 입을 경우, 반바지와 색상이 같아야 한다.
- '''정강이 보호대''': 양말로 완전히 덮어야 하며, 고무나 플라스틱 등 적절한 재질로 만들어져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110]
- '''골키퍼''': 다른 선수 및 심판과 구별되는 색상의 옷을 입어야 한다.[110] 긴 바지(트레이닝복) 착용이 허용된다.
- '''안전 규정''': 선수 자신이나 다른 선수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장비나 물건(보석류, 시계 등)은 착용할 수 없다.[110]
- '''보호 장구''': 헤드기어, 페이스 마스크, 무릎/팔 보호대 등 부드럽고 가벼운 패드가 들어간 보호 장구는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 착용이 허용된다.[109][223] 남성 선수의 경우, 스포츠 서포터와 보호대 착용이 권장된다.[107][108]
장비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심판의 지시에 따라 경기장 밖으로 나가 장비를 고쳐야 한다. 주심의 허락을 받고 공이 경기장 밖에 있을 때(아웃 오브 플레이) 다시 들어올 수 있다. 허락 없이 재입장하면 경고(옐로카드)를 받는다. 만약 심판이 장비 문제로 경고를 주기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다면, 상대 팀의 간접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한다.[266]
6. 3. 심판

축구 경기는 경기 규칙을 정확히 적용하고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심판이 주관한다. 심판은 경기 규칙을 시행할 완전한 권한을 가지며(규칙 5), 심판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간주된다.[114][141]
일반적으로 경기장에는 총 4명의 심판이 배치된다.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총괄하는 주심 1명, 양쪽 터치라인에서 오프사이드나 주심이 놓친 파울 등을 판독하는 부심 2명, 그리고 선수 교체나 추가 시간 등을 알리는 대기심(제4심판) 1명이다.[1][114] 규모가 큰 대회에서는 예비 심판인 제5심판이 추가로 배치되기도 한다.
주심은 경기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파울이나 오프사이드 발생 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키고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최종 권한을 가진다.[1] 또한, 경기 시간 관리를 책임지며, 선수 교체나 부상 선수 발생 등으로 인한 경기 중단 시간을 고려하여 추가 시간을 부여한다.[1][128] 주심은 반칙이 발생했더라도 반칙을 당한 팀에게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시키는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할 수 있다.[139] 만약 선수가 비신사적인 행위를 할 경우, 주심은 옐로카드(경고)나 레드카드(퇴장)를 제시하여 제재할 수 있다.[95] 경기 중 공이 주심의 몸에 맞더라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된다.[1]
부심은 주로 터치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주심을 보조한다.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를 판단하고,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스로인, 코너킥, 골킥 등을 판정하며, 주심이 보지 못한 파울이나 비신사적 행위를 주심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1][114] 부심은 깃발을 사용하여 자신의 판정이나 의견을 주심에게 전달하지만,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1]
대기심은 경기장 밖에서 주심과 부심을 보조한다. 선수 교체 절차를 관리하고, 주심이 결정한 추가 시간을 선수와 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심이나 부심이 부상 등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1][114]
최근 축구계에서는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잦은 오심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심(VAR) 시스템이 도입되어, 골, 페널티킥, 직접 퇴장, 카드 부여 시 선수 오인 등 명백한 오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267][115] 또한,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 여부를 판독하는 골라인 판독 기술도 도입되어 골 판정 논란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115] 과거에는 골 에어리어 안에서 발생하는 반칙을 더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양쪽 골대 옆에 추가 심판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268]
6. 4. 반칙과 오프사이드
축구 경기는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에 따라 진행되며,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칙 또는 파울이라고 한다. 반칙은 주로 경기 중 공이 플레이 중일 때 발생하며, 경기 규칙 제12조에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95] 심판은 반칙이 발생했을 때 상황에 따라 다양한 판정을 내린다.
주요 반칙 중 하나는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가 손이나 팔로 공을 고의로 다루는 '''핸들링'''(Handball)이다. 스로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필드 플레이어가 손이나 팔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95][184] 골키퍼는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손과 팔을 사용할 수 있다. 핸들링 반칙을 범하면 상대 팀에게 직접 프리킥이 주어지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발생했을 경우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된다. 핸들링의 고의성 여부는 주심이 판단하며,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등 고의성이 명백하거나 악의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옐로카드(경고)나 레드카드(퇴장)가 주어질 수 있다.[95]
이 외에도 상대 선수를 차거나(키킹), 걸어 넘어뜨리거나(트리핑), 미는 행위(푸싱), 때리거나 때리려는 행위(스트라이킹), 상대에게 뛰어드는 행위(점핑 앳), 위험하게 돌진하는 행위(파울 차지), 공보다 먼저 상대에게 접촉하는 행위(파울 컨택트), 상대를 잡는 행위(홀딩), 침을 뱉는 행위(스피팅) 등 신체 접촉과 관련된 여러 반칙이 있다. 이러한 반칙들은 대부분 직접 프리킥 또는 페널티킥으로 처벌받는다.[95] 또한, 상대 선수와의 접촉 없이 위험하게 플레이하거나, 상대를 속여 반칙을 유도하는 시뮬레이션 행위 등은 간접 프리킥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95]
반칙의 정도나 성격에 따라 심판은 선수에게 옐로카드나 레드카드를 제시하여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옐로카드는 경고를 의미하며,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두 번 받으면 레드카드가 주어져 퇴장당한다. 레드카드는 즉시 퇴장을 의미하며, 퇴장당한 선수는 경기장을 떠나야 하고 교체될 수 없다. 따라서 해당 팀은 남은 시간 동안 더 적은 수의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95] 한 팀에서 5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 경기는 중단되고 해당 팀의 몰수패가 선언된다.
반칙이 발생했더라도, 반칙을 당한 팀에게 유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시킬 수 있는데, 이를 '어드밴티지'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된 유리한 상황이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지 않으면 심판은 플레이를 중단시키고 원래의 반칙에 대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어드밴티지가 적용되었더라도 반칙 행위에 대해서는 다음 플레이 중단 시 경고나 퇴장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139][140]
반칙에 대한 주요 벌칙으로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이 있다.
- '''직접 프리킥''': 키커가 찬 공이 다른 선수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골문으로 들어가도 득점으로 인정된다. 주로 핸들링이나 신체 접촉이 있는 파울에 대해 주어진다.
- '''간접 프리킥''': 키커가 찬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키커 외 다른 선수(같은 팀, 상대 팀 선수 또는 심판 제외)에게 맞아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오프사이드, 위험한 플레이, 골키퍼 관련 반칙 등에 주어진다. 모든 프리킥 시 공은 정지된 상태여야 하며, 상대 팀 선수는 공으로부터 최소 9.15m (약 9.14m) 떨어져 있어야 한다.
- '''페널티킥''': 수비 팀이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했을 때 상대 팀에게 주어진다. 골문으로부터 11m (약 10.97m) 떨어진 페널티 마크에서 키커와 골키퍼만 남고 진행된다. 키커가 공을 차기 전까지 골키퍼는 골라인 위에 있어야 하며 좌우로만 움직일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은 페널티 마크와 공으로부터 9.15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토너먼트 경기 등에서 정규 시간 및 연장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통해 승패를 결정하기도 한다.
축구 규칙 중 가장 복잡하고 논란이 많다고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오프사이드 반칙이다. 오프사이드는 공격팀 선수가 상대편 진영에서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위치에 있을 때, 같은 팀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거나 플레이에 관여했을 때 선언된다.[185][225]
1. 상대편 골라인에 공보다 더 가까이 있을 때
2. 상대편 필드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수비수(주로 골키퍼를 포함한 상대 팀 선수 2명 중 골라인에 더 가까운 선수)보다 상대편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을 때
3. 공격 방향으로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을 때 (패스를 받으려 하거나, 상대 수비를 방해하거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음으로써 이득을 얻는 경우)
공을 찬 순간을 기준으로 오프사이드 위치를 판단한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으면 반칙이 선언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슛한 공이 오프사이드 위치의 선수에게 굴절되어 들어갔다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수 있지만, 단순히 그 위치에 서 있기만 하고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경기는 그대로 진행된다.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 상대 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골킥, 스로인,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프사이드 규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자기 진영(하프라인 뒤쪽)에서도 적용되지 않는다.[96][225] 오프사이드 규칙은 공격수가 상대 골문 앞에서 기다리며 쉽게 득점하는 소위 '매복'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반칙 종류 | 설명 | 주요 처벌 |
---|---|---|
핸들링 | 골키퍼 외 선수가 고의로 손/팔 사용 | 직접 프리킥 / 페널티킥 |
키킹, 트리핑, 푸싱, 스트라이킹 등 신체 접촉 파울 | 상대 선수를 부당하게 가격, 방해하는 행위 | 직접 프리킥 / 페널티킥 |
위험한 플레이 | 직접 접촉 없이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 | 간접 프리킥 |
시뮬레이션 | 반칙을 당한 것처럼 속이는 행위 | 간접 프리킥 (+옐로카드) |
오프사이드 |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이득을 얻거나 플레이에 관여 | 간접 프리킥 |
비신사적 행위 | 심판 항의, 시간 지연, 상대 조롱 등 | 간접 프리킥 (+옐로카드/레드카드) |
6. 5. 볼의 인 플레이와 아웃 오브 플레이
축구 경기 규칙에 따라 경기 중 공의 상태는 '볼의 인 플레이'(ball in play)와 '볼의 아웃 오브 플레이'(ball out of play) 두 가지로 나뉜다.[97] 각 경기 시간은 킥오프로 시작하며, 공이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 한 계속 '인 플레이' 상태가 유지된다. 공이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되면, 공이 경기 중이 아니게 된 상황에 따라 다음 8가지 방법 중 하나로 경기가 재개된다.[97]- '''킥오프''': 상대 팀의 득점 후 또는 각 경기 시간(전/후반, 연장전) 시작 시에 주어진다.[97]
- '''스로인''':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마지막으로 공을 터치한 선수의 상대 팀에게 주어진다. 공을 두 손으로 잡아 머리 위로 던져야 한다.[133]
- '''골킥''': 공격 팀 선수에 의해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단, 골 제외), 수비 팀에게 주어진다.[134]
- '''코너킥''': 수비 팀 선수에 의해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단, 골 제외), 공격 팀에게 주어진다.[135]
- '''간접 프리킥''': 상대 팀의 특정 반칙(예: 오프사이드, 위험한 플레이 등)이나 기술적 위반, 또는 경고/퇴장을 주기 위해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주어진다. 간접 프리킥에서 직접 득점은 불가능하며, 키커 외 다른 선수(심판 제외)를 거쳐야 골로 인정된다.[136]
- '''직접 프리킥''': 상대 팀이 핸드볼 반칙이나 심각한 파울 등 특정 반칙("penal foul")을 했을 때 주어진다. 직접 득점이 가능하다.[136]
- '''페널티킥''': 상대 팀 선수가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진다.[137]
- '''드롭 볼''': 선수의 심각한 부상, 외부 요인(외부인 난입 등)에 의한 경기 방해, 공의 손상 등 심판이 다른 이유로 경기를 중단했을 때 실시된다. 중단된 지점에서 경기를 재개하며, 보통 양 팀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진행된다. 성인 경기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97]
6. 6. 기권 및 징계
공식 경기 개최 거부 또는 속행 거부 등 어느 한 팀의 책임으로 인해 경기를 할 수 없거나 중단될 경우, 해당 책임이 있는 팀이 0:2로 패배(몰수패)한 것으로 처리한다. 다만, 이렇게 기권으로 얻은 승점은 골득실 계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공식 축구 대회 경기에서 선수, 감독 또는 관중이 규정을 위반하면 FIFA는 해당 팀, 선수 또는 관중에게 다음과 같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징계 종류 | 내용 | 예시 |
---|---|---|
몰수 게임 | 규정 위반 팀의 0:3 패배 처리 (상대 팀 3:0 승리 처리) | 유로 2012 예선 이탈리아 vs 세르비아 (세르비아 관중 소요로 이탈리아 3:0 승리 처리)[142] |
무관중 경기 |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름 | 세르비아 (유로 2012 예선 관중 소요 관련)[142] |
중립 경기 | 홈 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치름 | 미얀마 (2014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관중 난동 관련)[142] |
출전 금지 | 선수/감독이 일정 경기 수 동안 출전 불가 |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 (파트리스 에브라 상대 인종차별 발언)[142] |
국제 경기 출전 자격 박탈 | 대회 실격 처리 | 시리아 (2014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무자격 선수 출전)[142] |
벌금 | 일정 금액의 벌금 납부 |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징계[142] |
축구 협회와 대회 주최 측은 경기 운영 외에도 언론 인터뷰, 구단 재정 관리, 스포츠 도핑, 축구의 연령 사기, 승부 조작 등 경기의 폭넓은 측면에서 선량한 행실을 강제한다.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경기 중 퇴장당한 선수에게 의무적인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다.[142] 인종 차별 발언과 같이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매우 심각한 사건에 대해서는 대회가 일반적인 퇴장 카드와 관련된 것보다 더 무거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일부 협회는 심판의 판정이 잘못되었거나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구단이 판단할 경우, 선수의 출전 정지에 대한 항소를 허용한다.[142]
이러한 위반에 대한 제재는 개인 또는 구단 전체에 부과될 수 있으며, 벌금, 승점 감점(리그 경기), 또는 대회에서의 추방이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축구 리그는 재정 관리 상태에 들어간 모든 팀의 승점을 12점 감점한다.[143] 경기를 포기했거나 포기당한 팀은 기술적인 패배 또는 승리를 받게 된다.
7. 축구 주관 기관 및 주요 대회
축구와 관련 종목(풋살, 비치사커 등)을 총괄하는 국제 기구는 FIFA이다. FIFA 본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해 있으며,[144] 전 세계 축구를 관장한다. FIFA 산하에는 6개의 대륙별 연맹이 존재한다.[144]
- 아시아: 아시아 축구 연맹 (AFC)
- 아프리카: 아프리카 축구 연맹 (CAF)
- 유럽: 유럽 축구 연맹 (UEFA)
- 북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 & 카리브해: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CONCACAF)
- 오세아니아: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OFC)
- 남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축구 연맹 (CONMEBOL)
각국의 축구는 해당 국가의 축구 협회(예: 대한축구협회)가 관리하며, 이들 협회는 FIFA 및 소속 대륙 연맹의 회원으로 활동한다. 현재 211개 국가(및 지역) 협회가 FIFA에 가입되어 있다.[144] 축구 경기 규칙 자체는 FIFA가 아닌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제정하며, IFAB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 협회와 FIFA 대표로 구성된다.[45]
주요 국제 축구 대회는 크게 국가대표팀 간의 대회와 클럽팀 간의 대회로 나뉜다. 국가대표팀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FIFA 월드컵이다.[146] 1930년 시작된 월드컵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이벤트이다. 올림픽 축구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진 주요 대회이지만, 남자부의 경우 연령 제한(만 23세 이하)이 있어 월드컵과는 위상이 다르다.[153][154][156] 각 대륙 연맹은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코파 아메리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AFC 아시안컵, CONCACAF 골드컵, OFC 네이션스컵 등 대륙별 선수권 대회를 주관한다.[159]
클럽 축구에서는 각 대륙의 최상위 클럽들이 경쟁하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이들 대륙 대회 우승팀들은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여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린다.[162]
이 외에도 FIFA 여자 월드컵, 올림픽 여자 축구 등 여자 축구 대회가 있으며, 선수 육성을 위한 FIFA U-20 월드컵, FIFA U-17 월드컵 등 다양한 연령별 국제 대회도 개최된다.
7. 1. 국제 축구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2017년 이후 중단)연맹
CONCACAF 네이션스리그
UEFA 네이션스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