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희곡)

1. 본문

희곡 "산불"은 극작가 차범석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62년에 창작된 장막 희곡입니다. 1962년 12월 국립극단에 의해 초연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배경: 한국 전쟁 중 소백산맥 줄기의 어느 촌락 (과부촌)
• 제재: 탈출한 공비와 산골 여인들의 비극적인 사랑
• 주제: 이념의 허구성과 인간의 본능적 욕망, 전쟁의 비극성
• 등장인물:
• 규복: 전직 교사 출신의 빨치산. 점례의 도움으로 대나무 밭에 은신하며 점례, 사월과 관계를 맺다가 비극적 최후를 맞음.
• 점례: 젊은 과부. 규복을 숨겨주고 그와 관계를 맺음.
• 사월: 점례 이웃의 과부. 규복의 존재를 알고 점례를 협박하여 관계를 맺음.
• 양씨와 최씨: 점례의 시어머니와 사월의 어머니. 이념적 갈등으로 대립.

줄거리:한국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자들이 죽거나 끌려가고 여자들만 남은 산골 마을에, 전직 교사 출신 빨치산인 규복이 숨어듭니다. 점례는 규복을 숨겨주고 그와 정을 통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월은 점례를 협박하여 자신도 규복과 관계를 갖습니다. 이후 국군의 공비 토벌 작전으로 대나무밭에 불이 나고(산불), 규복은 죽고 사월은 자살합니다.
특징:

• 사실주의 희곡의 전형
• 전쟁의 잔인성과 인간의 애욕이라는 이중적 사건 구조
• 대나무밭과 산불은 상징적인 소재로, 인물들의 상황과 욕망, 전쟁의 비극성을 나타냄

수상 내역:

• 1967년 제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주증녀), 각본상(신봉승)
• 1968년 제11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주증녀)

기타:

• 1967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영화화됨
• 1977년, 1989년에 김수용 감독과 김기충 감독에 의해 각각 리메이크됨.

희곡 "산불"은 이념 대립과 전쟁의 비극 속에서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