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양암 마애관음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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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양암 마애관음보살좌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안양암에 있는 조선시대 말기(1909년)에 만들어진 마애불입니다. 1999년 11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조성 시기: 1909년(대한제국 멸망 직전)에 조성되었으며, 조선조 마지막 마애불상으로 여겨집니다.
• 양식: 고려 말 조선 초 양식을 계승하여, 조선 후기 서울 지역 마애불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묵중하고 풍만한 느낌을 주며, 조각선은 깊지 않지만 자세가 안정적이고 넓고 각진 어깨가 중량감 있어 보입니다.
• 형태:
• 돌로 불상이 들어앉을 반원형 공간(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조각했습니다.
• 전체 높이는 3.53m입니다.
• 불상 좌우에는 연꽃이 조각된 팔각기둥이 세워져 있어 전각 같은 느낌을 줍니다.
•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고, 오른손은 배에, 왼손은 들어 가슴 쪽에 대고 있으며, 통견가사를 입은 채 결가부좌를 하고 있습니다.
• 몸을 둘러싼 광배는 총 4줄입니다.
• 마애 기법으로 조성되었고, 관꽂이에 술이 달린 특이한 보관을 쓰고 있습니다.
• 각진 어깨에 넓고 높은 무릎을 하고 있고, 옷주름이 도식화되어 있습니다.
• 왼손을 위로 들어 설법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 관음전: 마애관음보살좌상은 안양암 내 관음전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바위 절벽에 '관음전'이라는 전실 건물을 세우고 그 안에 얕은 부조로 감실을 만들어 모셨습니다. 관음전 왼쪽 바위 면에는 1909년 석공이 새겼다는 내용이 담긴 100여 자의 조성 명문이 있습니다.
• 기타:
• 대한불교원효종의 총본산이기도 한 안양암은 대웅전(1914년)에 아미타삼존상(유형문화재 제 190호)이 모셔져 있는데, 관음보살이 안양암에 상징이기에 전각명과는 다르게 아미타불이 모셔져있는것이 특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