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껍질깍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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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껍질깍지벌레(Matsucoccus matsumurae)는 노린재목 이세리아깍지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소나무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형태 및 특징:

• 암컷: 더듬이는 9마디이며, 기부가 서로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더듬이의 밑마디와 자루마디는 연결된 부채꼴 마디보다 길고 넓습니다. 가슴마디의 기문 두 쌍에는 각각 수많은 기관이 달려 있습니다. 7쌍의 배마디 기문은 가슴마디의 기문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넓적다리, 종아리마디, 발목마디는 사각형 모양입니다. 배마디(제3복절~제7복절)마다 복부털 한 쌍이 달려 있습니다.
• 수컷: 더듬이는 짧고 튼튼한 밑마디와 자루마디가 있으며, 그 뒤로 이어진 각 마디는 원주상의 실 모양 마디로 총 10마디입니다. 큰 겹눈과 더듬이 기부가 달리는 머리는 가로 길이보다 세로 길이가 더 큽니다. 가늘은 다리에는 사각형에 가까운 발톱마디와 이가 없는 단단한 발톱이 있습니다.

• 연 1회 발생하며, 암수의 생활사가 다릅니다.
• 암컷 성충은 2령 약충 이후 3령 시기의 모습 (유형성숙)으로 허물을 벗습니다.
• 수컷 성충은 3령 또는 전용 단계를 거쳐 번데기 단계를 지난 뒤, 한 쌍의 날개를 가지는 성충으로 탈피합니다.
• 성충은 4월과 5월 사이에 출현해 소나무 가지에 알주머니를 만들어 산란합니다.
• 주로 소나무, 해송(곰솔), 적송 등을 기주식물로 삼아 피해를 입힙니다.

• 주로 해송에 큰 피해를 주지만, 적송에도 발생합니다.
• 부화약충이 바람에 날려 이동하므로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 약충이 소나무 가지에 침을 꽂아 수액을 흡즙하여 가해하며, 이 과정에서 영양분 손실, 세포막 파괴, 세포 내 물질 분해가 일어나 소나무가 피해를 입습니다.
• 피해를 입은 나무는 아랫부분 가지부터 잎이 적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하며,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합니다.
• 피해 발생은 11월~3월경에 1차적으로 나타나며, 약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3월~5월경에 피해가 가장 많이 관찰됩니다.

• 피해가 진행되지 않은 초기에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 동절기에는 침투성 살충제를 수간주사하고, 부화약충기에는 수관살포를 합니다.
• 위생간벌, 피해목 제거 등의 방법도 사용됩니다.
• 성페로몬을 이용하거나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 최근 연간 약 5km의 확산 속도로 전라남도 해안지역의 해송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 2022년에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12년 만에 전국 단위의 솔껍질깍지벌레 발생 분포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2023년에는 제주도에서도 솔껍질깍지벌레에 의한 고사 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