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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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동·서 삼층석탑(順天 仙巖寺 東·西 三層石塔)은 대한민국 보물 제395호로,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仙巖寺)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역사 및 특징:

• 건립 시기: 통일신라 시대 (9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형태: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양식입니다.
• 크기: 높이 4.3m입니다.
• 동일 양식: 동쪽과 서쪽에 위치한 두 탑은 크기와 양식이 거의 동일하여, 동시에 같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세부 구조:
• 기단 각 면에는 우주(모서리 기둥)와 탱주(가운데 기둥)가 새겨져 있습니다.
• 기단 윗면에는 3층의 굴곡을 이룬 받침돌을 두어 갑석(덮개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 탑신석(몸돌)과 옥개석(지붕돌)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 탑신석 모서리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습니다.
• 옥개석 처마 밑은 수평이며, 탑신 받침은 각 층 4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상륜부(탑 꼭대기 장식)에는 노반(받침)만 남아 있습니다.
• 사리 장치: 1986년 동탑 해체 수리 시 상층 기단 갑석 상면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리장치는 탑신 상면에 사리공을 파고 봉안하는데, 동탑에서는 1층 탑신 하면에 장방형으로 사리공을 파고 사리장엄물을 위에서 덮어씌운 공법을 사용했습니다. 발견된 사리장엄물로는 청자 항아리, 분청사기 항아리, 금동 사리탑, 수정 사리용기, 사리 등이 있습니다.
• 조형미: 위아래 비율이 안정적이고 균형미가 뛰어나며, 통일신라 말기 석탑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습니다.

가치:선암사 동·서 삼층석탑은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각 부분에 손상이 있기는 하지만, 규율성이 느껴지는 조형미와 안정된 비율은 통일신라 석탑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냅니다.
참고:선암사에는 동·서 삼층석탑 외에도 대웅전(보물 제1311호), 승선교(보물 제400호)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