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수영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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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수영관아(鰲川水營官衙)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조선시대 충청수영청의 관청 건물입니다. 1991년 12월 3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객사 82칸, 상서헌 9칸, 내동헌 10칸, 외동헌 10칸, 아사 5칸 등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장교청(將校廳), 진휼청(賑恤廳), 공해관(控海館)의 3개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 장교청(將校廳): 순조 33년(1833)에 세워진 건물로 수영의 관리들이 의견을 논하던 곳입니다. 1986년까지 오천면 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87년 원래 위치에서 동편 언덕 정상으로 옮겨 복원되었습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一자형 평면으로, 우물마루를 깐 넓은 대청 공간이 특징입니다.
• 진휼청(賑恤廳): 수영에서 가난한 백성을 구제할 목적으로 곡식을 꾸어주고 거두어들인 곳입니다. 오천성 서문 옆에 위치하며, 민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 형태입니다.
• 공해관(控海館): 수영의 내삼문으로 솟을대문 형식이며, 현재 오천초등학교 정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천수영관아는 조선 후기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관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비록 원래 위치에서 옮겨진 건물도 있지만,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성내에 흩어져 있는 옛 비석들을 통해 충청수영의 역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