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필암서원 하서유묵목판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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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하서유묵목판일괄(長城 筆岩書院 河西遺墨 木板 一括)은 조선 인종 때의 학자인 하서 김인후(1510∼1560)와 관련된 문서들을 새긴 목판입니다. 총 56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용 구성

• 초서천자문(草書千字文) 18판: 광해군 2년(1610)에 새김.
• 해자무이구곡(垓字無夷九曲) 18판: 광해군 2년(1610)에 새김.
• 백련초해(百聯抄解) 13판: 선조 1년(1568년)에 새김.
• 유묵(遺墨) 4판: 선조 1년(1568년)에 새김.
• 묵죽도판(墨竹圖板) 3판: 선조 1년(1568년)과 영조 46년(1770)에 새김. 인종이 김인후에게 하사한 그림을 새긴 것.

역사적, 학술적 가치

• 김인후의 초서체 글씨는 당시 성리학자, 특히 호남 학자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는 글씨였습니다.
• 『백련초해』는 100가지 싯구를 한글로 해석한 것으로, 한글판 가운데 가장 연대가 앞선 자료 중 하나입니다.
• 인종의 묵죽도판은 판각의 변천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조선시대의 생활방식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난 및 회수2006년, 필암서원에 보관되어 있던 묵죽도판 3점이 도난당했습니다. 2019년 문화재청과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회수되었습니다. 회수된 묵죽도판은 재판 종료 후 필암서원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세계유산필암서원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회수된 문화재를 전시나 교육에 활용하면 필암서원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