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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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중(蔡河中, 1299년 ~ 1358년)은 고려 시대의 문신, 정치가, 외교관이자 간신입니다. 본관은 평강(平康)이며, 몽고 이름은 합랄첩목아(哈刺帖木兒, 카라테무르)입니다.
생애 및 주요 활동:

• 순천군(順天君) 채홍철(蔡洪哲)의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 충숙왕 때 호군(護軍)에 제수되었습니다.
• 조적(曹頔)과 함께 심왕(瀋王) 왕고(王暠)에게 아첨하며 왕위 찬탈 음모를 꾸몄습니다.
• 충혜왕(忠惠王)을 원나라에 참소하고, 심왕을 고려 국왕으로 옹립하려 하였습니다.
• 변위도감(辨違都監)의 판결에 앙심을 품고 도감관(都監官)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 여러 관직을 거쳐 밀직사(密直使), 찬성사(贊成事), 정승(政丞) 등을 역임했습니다.
• 조적의 난 때 충혜왕을 시종한 공으로 1등 공신이 되고 철권(鐵券)을 받았습니다.
• 충혜왕이 원나라에 잡혀갔을 때 정승으로서 국정을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 1342년 12월 3일부터 1343년 2월까지 충혜왕의 대리청정을 잠시 맡았습니다.
• 1354년(공민왕 3)에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해 원나라와 손잡고 군사 징발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말년에는 영도첨의(領都僉議)로 평강부원군(平康府院君)에 봉해졌습니다.

•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제321호)은 채하중이 1344년에 보우가 머물던 삼각산(오늘날 북한산)의 중흥사에 시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