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암사지 삼층석탑

1. 본문

합천 영암사지 삼층석탑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영암사지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입니다. 1968년 12월 19일에 보물 제48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암사지 삼층석탑의 특징:

• 구조: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입니다.
• 높이: 3.8m입니다.
• 기단:
• 아래층 기단은 바닥돌과 받침돌의 면석을 하나의 돌로 가공한 4장의 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석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과 함께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어 있고, 덮개돌 윗면에는 2단의 굄이 새겨져 있습니다.
• 윗층 기단 면석은 4장의 널돌로 조립되었고, 덮개돌은 2장의 널돌로 조성되었습니다. 면석에는 아래층 기단처럼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었고, 덮개돌 밑면에는 두꺼운 부연이 있으며, 윗면에는 2단의 높은 굄을 두었습니다.
• 탑신:
• 각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을 하나의 돌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 1층 몸돌은 비교적 높지만, 2~3층 몸돌의 높이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모든 몸돌에는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 지붕돌은 비교적 얇아서 처마도 얕고 수평을 이루지만, 네 귀퉁이에서 살짝 반전되었습니다. 윗면인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고, 지붕돌 밑면에는 4단의 받침이 있습니다.
• 상륜부: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지만, 3층 지붕돌 윗면에는 찰주공(擦柱孔)이 남아 있습니다.

영암사지:영암사지는 황매산 남쪽 기슭에 있는 신라시대 절터입니다. 절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014년에 적연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터에는 삼층석탑 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쌍사자 석등, 귀부 등 다양한 석조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금당터 면석에는 얼굴이 새겨져 있고 앞면과 좌우 세 면에 사자상 등의 동물상이 돋을새김되어 있는 등 일반적인 절터와는 다른 특징들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