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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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향교(海美鄕校)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해미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정해현(貞海縣)과 여미현(如美縣)이 해미현(海美縣)으로 합쳐지면서 건립되었습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해미향교는 여러 차례 보수 및 중수를 거쳤습니다. 조선 헌종 10년(1844)에 중수되었고, 1924년과 1967년에도 보수되었습니다. 1982년에는 명륜당을 다시 수리하였습니다.

건물로는 제향공간인 대성전, 교육공간인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 서재, 내삼문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 유학자 9명과 우리나라 성현 18명 등 27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명륜당은 유생들의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에게 충효, 예절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해미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식 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강학기관인 명륜당을 앞쪽에 두고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뒤쪽에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해미향교는 가을에 노란 은행나무 잎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