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벽송리 지석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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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벽송리 지석묘군(和順 碧松里 支石墓群)은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벽송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입니다. 1988년 12월 26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보성강 상류 사평천 변의 비교적 넓은 분지에 위치하며, 벽송마을 앞 당산나무 주위에 있습니다.
• 20여 기의 고인돌이 군집되어 있으며, 하천을 따라 동서로 길게 열을 지어 분포합니다.
• 주로 2~3m 크기의 고인돌이 많지만, 3m를 넘는 것도 3기가 있습니다.
• 받침돌이 4개인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길이 3.4m, 너비 3.2m)이 무리 중심부에 있으며, 이는 무덤의 기능보다는 집단의 기념물이나 위용을 과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 개석식과 기반식(바둑판식) 고인돌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 '거북 바위'와 '배바위'라고 불리는 특이한 형태의 고인돌도 있습니다. 거북 바위는 거북 등 모양의 덮개돌 한쪽에 거북 머리가 만들어져 있고, 배바위는 배처럼 생긴 덮개돌이 한쪽이 들려져 있는 형태입니다.

• 1960년대부터 존재가 알려졌으며, 1975년에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 1985년 이영문의 조사에서 25기가 열 지어 있음이 보고되었고, 이후 조선대학교 박물관과 전남대학교 박물관 조사에서도 20~25기의 고인돌이 분포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