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북분 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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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북분 은잔(皇南大塚北墳 銀盞)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은으로 만든 잔입니다. 경주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 북쪽 무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978년 12월 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높이 3.5cm, 아가리 지름 7cm (또는 8.8cm)입니다.
• 4세기 후반~5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아가리에 좁은 띠를 두르고, 연꽃을 겹으로 촘촘하게 장식했습니다.
• 그 밑으로는 쌍선으로 거북등무늬를 연속해서 장식하고, 거북등 안에는 각종 상상 속의 동물 형상을 도들새김(타출기법)으로 새겼습니다.
• 새겨진 동물들은 새, 호랑이, 사슴, 말, 뱀, 가릉빈가(사람 머리를 한 상상의 새) 등입니다.
• 눈이 크고 코가 높은 서역인의 모습도 새겨져 있어, 서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증거로 추정됩니다.

• 삼국시대 공예 장식 기법과 무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국제 교역 상황과 영향 관계를 연구할 수 있는 유물입니다.
• 육각무늬 안에 상서로운 동물을 배치하는 방식은 서아시아에서 비롯되어 실크로드를 통해 동쪽으로 전파되었으며, 중국 남북조시대를 거쳐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