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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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國民精神總動員朝鮮聯盟)은 1938년 6월 중일전쟁 이후, 조선총독부가 민간 사회 교화 단체 대표자들을 종용하여 조직한 친일 단체이다. 이 단체는 자발적인 총후봉사활동을 내세우며, 전시체제 하에서 조선 민중을 전쟁에 동원하고 통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설립 배경 및 목적

•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일본은 전쟁 수행을 위해 식민지 조선을 포함한 전 국가적인 동원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 조선총독부는 기존의 애국운동으로 인한 무질서 상태를 해소하고, 조선 민중의 전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을 추진했다.
•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은 이러한 운동의 중심 조직으로서, 조선 민중을 '황국신민'으로 만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 연맹은 "황국이 영원히 융창할 기초를 공고히 하고, 신동아의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며,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실현하고자 했다.

조직 및 활동

• 1938년 6월, 59개 단체 및 개인 5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연맹이 발족되었다.
• 주요 발기인으로는 김성수, 방응모, 김활란 등이 있으며, 장면 전 총리가 간사를 맡았다.
• 연맹은 도, 부, 군, 읍, 면 단위까지 하부 조직을 구성했으며, 최말단 조직으로 애국반을 두어 전국적인 감시망을 구축했다.
• 애국반은 약 10호 단위로 조직되어, 매월 반상회를 통해 상급 연맹의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일상생활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 연맹은 기관지 '총동원'과 '애국반'을 발행하여 전쟁 협력과 황민화 사상을 고취했다.
• 주요 활동으로는 지원병 독려, 창씨개명 독려, 공출 및 현금 독려, 폐품 수집, 일본어 강습회 등이 있었다.
• 또한 궁성요배, 신사참배, 황국신민 서사, 국어(일본어) 상용 등을 강요하며 일상생활 전반을 통제했다.
• 연맹은 1940년 10월 국민총력조선연맹으로 개편되어, 더욱 강력한 전시 동원 체제를 구축했다.

주요 특징

• 총독부의 지시 하에 자발적인 봉사 활동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강제적인 동원과 억압적인 통제 수단으로 작용했다.
• 조선 민중의 내면세계까지 일본 정신으로 개조하려는 황민화 정책을 추진했다.
• 전쟁 수행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수탈하는 데 앞장섰다.
• 애국반을 통해 조선인들의 일상생활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기관지

• 총동원
• 애국반

결론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은 일제강점기 말, 조선 민중을 전쟁에 동원하고 통제하기 위해 조직된 대표적인 친일 단체이다. 이 단체는 황국신민화 정책을 강요하고, 조선 민중의 일상생활을 침해하며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수탈하는 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