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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데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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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나리타 데모 사건은 1968년 일본 나리타 지역에서 신도쿄 국제공항 건설에 반대하여 발생한 일련의 시위 사건을 말한다. 1968년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반대 동맹과 신좌익 학생 운동 단체가 연합하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발생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는 이후 학생 운동과 농민 운동의 연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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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데모 사건
사건 개요
명칭나리타 데모 사건
장소지바현 나리타시
날짜1968년 2월 26일, 3월 10일, 3월 31일
사용된 무기게바봉, 돌, 클로로피크린
가담 세력전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삼파 전학련)
진압기동대에 의한 폭도 진압

2. 배경

나리타 공항 건설 계획은 1960년대 초부터 추진되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산리즈카·시바야마 지역 농민들은 산리즈카·시바야마 연합공항반대동맹(이하 반대동맹)을 결성하여 조직적인 저항 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토지 수용 과정의 강제성과 불투명성, 환경 파괴 문제 등을 지적하며 공항 건설에 반대했다.[1]

3. 1968년 나리타 데모 사건 (1차~3차)

1968년 (쇼와 43년) 2월 26일에 발생한 '''제1차 나리타 데모 사건''', 같은 해 3월 10일에 발생한 '''제2차 나리타 데모 사건''', 같은 해 3월 31일에 발생한 '''제3차 나리타 데모 사건'''은 나리타 국제공항 문제에 개입한 신좌익 학생들이 기동대와 격렬하게 충돌하여 많은 부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산리즈카 투쟁을 벌이는 산리즈카 시바야마 연합 공항 반대 동맹은 신좌익의 지원을 전면적으로 받게 된다.

각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서를 참고하라.

3. 1. 제1차 나리타 데모 사건 (1968년 2월 26일)

1968년 2월 26일, 산리즈카 시바야마 연합공항반대동맹, 삼파전학련, 스나가와 기지 확장반대동맹 등 여러 단체가 모여 나리타시청 바로 아래에 있는 나리타 시영 그랜드(현 구리야마 근린 공원)에서 "산리즈카 공항 실력분쇄, 스나가와 기지 확장저지 현지 2.26 총궐기집회"를 공동 개최하였다.[27]

"나리타를 제2의 하네다로 만들겠다"며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삼파전학련은 오후 3시 30분경 집회를 마치고 시위를 시작한 반대동맹을 제치고 시청에 부속된 신도쿄국제공항공단 분실 진입을 시도하면서 플래카드판을 떼낸 게발트봉과 공사용 암석 등을 무기로 공항공단 건물을 지키는 지바현 경찰기동대와 충돌하였다.

학생 시위대와 기동대 간의 충돌은 매우 치열하여, 학생들이 밀어낸 지휘차량 안에 있던 연대지휘관인 나리타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저항할 정도였다. 경찰 측은 71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시위대가 던진 클로로피크린에 경관 1명이 맞아 목 절개 수술을 할 정도의 중상자도 있었다.[27][29][30][31][32][33][34]

이 시위 이후 시위대 학생 24명이 흉기준비집합죄나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되었으며,[35] 반대동맹 대표인 도무라 잇사쿠를 포함한 총 1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일본 경찰 측은 중핵파의 기관지인 "전진" 등을 통해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할 조짐을 미리 감지하고 있었으나, 1968년 1월에 있었던 사세보항 엔터프라이즈 기항 저지 투쟁 당시 경찰이 "과잉경비"라는 비판을 받았고, 반대파 측도 이 점을 이용하여 "기동대가 와서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라고 말하자 경찰 측은 온건 방어를 내세웠다. 당시 동원되었던 기동대 3천 명도 대부분 평시에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어서 전날 보급된 대형 방패를 다루는 데 서툴러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30][31][32][33][34]

충돌 과정에서 혼란이 일어날 당시 반대동맹의 농민이 공항공단 분실에 침입하여 공항 설계도면을 훔쳤으며, 이 설계도면은 나리타 공항 관제탑 점거사건 당시 반대동맹의 작전을 수립하는 데 사용되었다.[36]

머리에 7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 나리타 적십자병원에 입원했던 도무라 잇사쿠 반대동맹 대표는 침상에서 한 인터뷰에서 "눈앞에서 학생들이 경관에게 맞고 있어서 말리러 했다. 잡힌 왼손이 경광봉에 맞았고 그 뒤에 헬멧이 벗겨진 뒤 머리를 난타당했다. 경관대가 나를 알고 있어서 심하게 폭행했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정체가 드러났으니 앞으로는 철저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죽어도 좋다"라고 말했다.[29]

사토 에이사쿠 당시 내각총리대신은 신문 보도를 싫어했는데, 다음날 일기에 "어제의 나리타 공항 데모는 학생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아사히는 학생들만 편들고 있다. 어떻게든지 아사히를 토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적었다.[37]

3. 2. 제2차 나리타 데모 사건 (1968년 3월 10일)

1968년 3월 10일, 공항반대동맹과 전국반전청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공항 분쇄 및 베트남 반전 총궐기집회"가 나리타 시영 그라운드에서 열려 4,500명이 모였다.[38] 기타후지 오시초 부인행동대, 모토미야 지구 지권자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했다.[28]

경찰은 2월 26일 1차 집회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자 "법률위반자는 엄중하게 검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4,700명의 경비진을 구축했다.[38] 일본사회당은 아야와 유조 등 국회의원이 포함된 "부정탄압감시단"을, 자유민주당은 아이카와 가쓰로쿠를 단장으로 하는 "치안감시의원단"을 파견했다.[38]

집회 후 묘지에 숨겨둔 무기로 무장한 시위대가 기동대와 충돌했다. 기동대는 최루제를 섞은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했다.[30] 공항반대파 150명 이상이 체포되고 1,000명 이상, 기동대원 453명이 부상당했다.[30]

시청 청사 유리창이 파손되고,[35] 주변 상가와 주택가도 피해를 입었다.[39][40] 구 나리타정 지구 구장들은 "공단을 다른 적당한 장소로 이전해 달라"는 요구서를 냈다.[28]

사토 총리는 "학생들의 폭거는 어떻게든 다스려야 한다. 체포로 대항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일기를 작성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42] 이 사건은 TBS 나리타 사건으로 이어져 도쿄방송(TBS 테레비)가 과격파를 도왔다는 비판을 받았다.[31][43]

3. 3. 제3차 나리타 데모 사건 (1968년 3월 31일)

1968년 3월 31일, 반대동맹과 신좌익 세력이 연합하여 세 번째 전국 결집 대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나리타 시영 그라운드 사용이 금지되어 산리즈카 제2공원에서 개최되었다. 도무라 대표는 "나는 여러분에게 피를 흘리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피를 흘리지 않고서는 공항 건설을 저지할 수 없다"라고 연설하였다.[34]

집회 후 공항공단 분실을 향해 행진을 시작하였다. 행진 도중 경찰관 대기숙소를 습격하여 중핵파의 깃발이 꽂혔다. 시위 코스에서 벗어난 학생들은 전경과 충돌해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경비용 바리케이드에 매달렸으나, 장거리 이동으로 지쳐있던 학생 시위대는 대기 중이던 경찰 부대에 의해 진압되었다. 이 사건으로 235명이 체포되었고, 공항 반대파에서는 총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34]

4. 사건의 영향

반대동맹 대표였던 도무라는 원래 평화주의자였으나, 자신도 부상을 입은 나리타 데모 사건 이후 국가 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폭력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48][32][44]

1967년 10월 10일 있었던 측량말뚝 저지 투쟁에서, 그동안 반대운동을 지원하던 일본공산당은 저항하는 농민들을 놔두고 저지선에서 이탈하여 반대동맹 농민들이 완전 무장했던 기동대에게 바로 제압되는 일이 일어났다. 같은 해 12월 15일, 반대동맹은 신좌익과의 공동 투쟁을 반대하는 일본공산당을 축출했다고 발표했다.[45][46][47] 반대동맹 간부들 내에서도 "폭력학생"과의 공동 투쟁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많았지만, 당시 위축되었던 반대동맹 농민들은 전경과 맞서 싸우는 시위대의 모습을 보고 학생 시위대들을 반대동맹에 합류시켰다. 데모 사건 이후 반대동맹은 삼파전학련의 지원을 전적으로 받아들였고, 그 이후 실력투쟁이 계속되었다.[28][48]

참조

[1] 간행물 公安調査庁（1993年）
[2] 서적 新 警備用語辞典 立花書房
[3] 간행물 朝日新聞社朝日ジャーナル編集部（1970年）
[4] 뉴스 成田空港 反対集会開く 1968-02-26
[5] 뉴스 また流血、角材と警棒 成田空港反対デモ 1968-02-27
[6] 간행물 大坪景章（1978年）
[7] 간행물 原口和久（2002年）
[8] 간행물 佐藤文生（1978年）
[9] 간행물 原口和久（2000年）
[10] 간행물 飯高春吉（1976）
[11] 간행물 公安調査庁（1993年）
[12] 서적 管制塔ただいま、占拠中！被告たちの三里塚三・二六闘争 柘植書房
[13] 서적 佐藤栄作日記〈第3巻〉 朝日新聞社
[14] 뉴스 成田空港 きょう決起集会開く 1968-03-10
[15] 뉴스 双方が協力を呼びかけ 群衆むっつり、深刻な顔 1968-03-11
[16] 뉴스 ブレーキかからぬ暴走 1968-03-11
[17] 뉴스 混乱に輪をかけたヤジ馬 1968-03-11
[18] 뉴스 強引な車検問に批判 成田の警備 1968-03-11
[19] 서적 佐藤栄作日記〈第3巻〉 朝日新聞社
[20] 간행물 原口和久（2000年）
[21] 간행물 伊藤睦（2017）
[22] 웹사이트 ニセ「左翼」への「泳がせ政策」とは？ https://www.jcp.or.j[...] 2006-09-21
[23] 웹사이트 中核・革マルは共産党の分派なの？ https://www.jcp.or.j[...] 2006-06-14
[24] 웹사이트 【高木桂一の『ここだけ』の話】共産党「赤旗」に、はためく“敵対”革マルの真っ赤な旗 https://www.sankei.c[...] 2013-02-24
[25] 간행물 隅谷三喜男（1996）
[26] 간행물 公安調査庁（1993年）
[27] 서적 新 警備用語辞典 立花書房
[28] 간행물 朝日新聞社朝日ジャーナル編集部（1970年）
[29] 뉴스 また流血、角材と警棒 成田空港反対デモ 1968-02-27
[30] 간행물 大坪景章（1978年）
[31] 간행물 原口和久（2002年）
[32] 간행물 佐藤文生（1978年）
[33] 간행물 原口和久（2000年）
[34] 간행물 飯高春吉（1976）
[35] 간행물 公安調査庁（1993年）
[36] 서적 管制塔ただいま、占拠中！被告たちの三里塚三・二六闘争 柘植書房
[37] 서적 佐藤栄作日記〈第3巻〉 朝日新聞社
[38] 뉴스 成田空港 きょう決起集会開く 1968-03-10
[39] 뉴스 ブレーキかからぬ暴走 1968-03-11
[40] 뉴스 混乱に輪をかけたヤジ馬 1968-03-11
[41] 뉴스 強引な車検問に批判 成田の警備 1968-03-11
[42] 서적 佐藤栄作日記〈第3巻〉 朝日新聞社
[43] 문서 原口和久（2000年）
[44] 문서 伊藤（2017）
[45] 웹인용 ニセ「左翼」への「泳がせ政策」とは？ https://www.jcp.or.j[...] 2006-09-21
[46] 웹인용 中核・革マルは共産党の分派なの？ https://www.jcp.or.j[...] 2006-06-14
[47] 웹인용 【高木桂一の『ここだけ』の話】共産党「赤旗」に、はためく“敵対”革マルの真っ赤な旗 https://www.sankei.c[...] 2013-02-24
[48] 문서 隅谷三喜男（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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