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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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사회는 영화 개봉 전에 영화를 미리 상영하여 홍보하고 관객 반응을 파악하는 행사이다. 기자 시사회, VIP 시사회, 무대인사 시사회, 일반 시사회, 모니터 시사회, 블라인드 모니터 시사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영화의 최종 편집, 마케팅 전략 수립, 입소문 효과 창출에 기여한다. 시사회는 관객의 반응을 통해 영화의 결말, 제목, 음악 등을 수정하는 데 활용되기도 하지만, 스튜디오의 입김으로 영화가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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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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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상영 | |
설명 | 영화 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시사회를 통해 관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 |
목적 | 제작자가 작품을 개선하고 최종 버전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시장 조사. |
대상 | 일반 관객 특정 인구 통계 그룹 전문가 |
피드백 수집 | 설문 조사 인터뷰 그룹 토론 |
역사 | |
유래 | 193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유형 | |
관객 구성 | 일반 관객 특정 그룹 전문가 |
상영 시점 | 편집 전 편집 후 최종본 |
장소 | 영화관 연구실 온라인 플랫폼 |
단계 | 초기 시사회 편집 후 시사회 최종 시사회 |
효과 | |
긍정적 효과 | 영화 품질 개선 타겟 관객에 맞는 마케팅 전략 수립 영화 흥행 성공 가능성 증대 |
부정적 효과 | 일부 관객 피드백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영화의 독창성을 해칠 수 있음 시험 상영 결과에 대한 해석의 오류 가능성 |
추가 정보 | |
관련 용어 | 시사회 스크린 테스트 |
참고 자료 | The Guerilla Film Makers Handbook 영화 시장에서 장기 시사회를 이용한 구전 효과 연구 (PDF) |
시사회 | |
정의 | 영화, 연극, 방송 프로그램 등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관계자나 일부 관객에게 미리 보여주는 행사 |
목적 |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피드백 수집 홍보 효과 언론의 반응 파악 관객의 반응 예측 |
대상 | 영화 평론가, 언론인 제작 관계자 배급사 관계자 일반 관객 (이벤트 형식) |
진행 방식 | 시사 후 질의응답 시간 설문조사 인터뷰 |
영화 시사회 | |
역할 | 영화 개봉 전 홍보 전략의 중요한 부분 작품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영화의 흥행을 위한 입소문 마케팅 |
종류 | 언론 시사회 관계자 시사회 일반 관객 시사회 |
시사회의 영향 | |
긍정적 영향 | 영화의 개선점 발견 긍정적인 평가 유도 개봉 전 기대감 증폭 |
부정적 영향 | 과도한 편집으로 인한 작품의 손상 비판적 의견에 대한 과민 반응 일부 관객에게만 혜택을 주는 특혜 시비 |
주의점 | 지나치게 시사회 결과에 의존하지 않아야 함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의견을 수렴해야 함 |
역사 | |
유래 | 193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시작 일본에서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
기타 | |
참고 자료 | 영화평론가 백정은 90세 “영화는 수많은 오락 중 하나” “시사회에서 본 영화는 나쁘게 말할 수 없다”는 소문은 진실인가? 영화평론가 백정은 90세 “영화는 수많은 오락 중 하나” “시사회에서 본 영화는 나쁘게 말할 수 없다”는 소문은 진실인가? 噂の眞相 1979년 4월호에 실린 '78년 영화 베스트 10 선정 내막 익명 좌담회 噂の眞相 1980년 11월호에 실린 시사회장에서 영화 평론가의 감상 모습 익명 좌담회 キネマ旬報 2001년 3월 상순호에 실린 "어느 영화의 생애 제작·영화 선전" キネマ旬報 2012년 8월 상순호에 실린 "제작·배급·선전 '본다'에서 '만든다'로, 꼭 영상 세계에서 일하고 싶다! 2013" 三一書房 1966년 출판된 석당숙랑의 '게으름에 대한 도전' 중 '심야에 부활하는 "야쿠자 사나이" 쓰루타 코지' |
시사회 | |
정의 | 영화, 연극, 방송 프로그램 등의 작품을 일반에 공개하기 전에 미리 보여주는 행사 |
목적 | 작품에 대한 피드백 수집 및 개선 홍보 및 마케팅 효과 극대화 관객 반응 및 시장성 사전 예측 언론 및 평론가의 의견 수렴 |
대상 | 언론 매체 관계자, 영화 평론가 제작 및 배급 관계자 영화제 관계자 일반 관객 (이벤트성 초청) |
진행 방식 | 상영 후 질의응답 및 간담회 설문 조사 및 인터뷰 온라인 피드백 플랫폼 |
시사회의 종류 | |
언론 시사회 | 언론 매체 관계자 및 평론가를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 |
배급 시사회 | 배급사 관계자 및 바이어 대상 시사회 |
일반 시사회 | 일반 관객 대상 이벤트성 시사회 |
시사회의 효과 | |
긍정적 효과 | 작품의 완성도 향상 홍보 효과 및 입소문 마케팅 개봉 전 기대감 고조 작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
부정적 효과 | 일부 시사회 관객 의견에 대한 과도한 반영으로 작품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음 시사회 결과에 대한 왜곡 또는 잘못된 해석 부정적 평가로 인한 작품의 흥행 실패 |
기타 | |
관련 용어 | 시사회 스크린 테스트 |
2. 시사회의 종류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관객의 반응을 미리 확인하고 피드백을 얻기 위해 열리는 상영회를 시사회라고 한다. 시사회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목적과 형태로 진행된다.
영화 제작자들은 시사회를 통해 관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시사회가 제작자에게 "유효한" 관객 반응을 얻는 방법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때로는 스튜디오가 감독에게 특정 의견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2] 실제로 시사회 피드백은 영화의 편집 방향을 결정하거나, 때로는 이야기의 결말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7] 예를 들어, 관객 반응이 좋지 않았던 장면이나 초기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고,[2][9][10] 관객의 이해를 돕거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장면을 추가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4][11][13] 영화 《선셋 대로》, 《흡혈 식물 대소동》,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위험한 정사》, 《딥 블루 씨》, 《나는 전설이다》, 《타이타닉》 등 많은 영화가 시사회 결과를 반영하여 최종 편집본을 완성했다. 때로는 시사회 반응에 따라 영화의 음악이 교체되기도 한다.[14][15][16][22]
또한 시사회는 영화의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특정 대상의 반응을 분석하거나,[23] 관객의 입소문을 유도하여 흥행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23] 케빈 스미스 감독의 《점원들 2》 사례처럼 마케팅 시사회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반응이 홍보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18]
이처럼 시사회는 영화 제작의 마무리 단계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도 파일럿 테스트나 특정 에피소드 사전 점검 등을 위해 활용된다.[19][20][21] 시사회는 그 목적과 초청 대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2. 1. 기자 시사회
언론 매체의 기자나 영화 평론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 가장 먼저 열리는 경우가 많으며, 상영 후에는 감독, 배우 등 제작진 및 출연진과의 인터뷰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기도 한다.[28][30][34] 이를 통해 언론 보도나 영화 평론 기사 등으로 작품 정보가 대중에게 비교적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일반 관객은 입장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과거 일본에서는 영화 평론가들이 긴자 등지의 영화사 시사실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27] 시대가 변하면서 시사회의 형태나 중요도도 변화해왔다. 특히 텔레비전, 라디오, 그리고 최근에는 인터넷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전통적인 인쇄 매체 평론가 중심에서 벗어나 초청 대상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인다.[25]
과거 영화계에서는 시사회 초청장이 평론가로서 인정받는 증표처럼 여겨지기도 했으며,[25][28] 무료 관람의 대가로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영화를 소개하거나 평론을 게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26] 때로는 원고료가 지급되기도 했으나,[25] 영화사나 배급사와의 관계가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 도에이가 야쿠자 영화에 대한 비판 보도에 반발하여 평론가들에게 시사회를 열지 않겠다고 대응한 사례나,[26] 카도카와 하루키가 자신의 영화에 혹평을 남긴 평론가를 시사회에서 배제시킨 사례처럼[42] 때로는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대로 영화 홍보를 위해 로케이션 촬영 현장에 기자나 평론가를 초대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기도 한다.[24]
기자 시사회는 초청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며, 과거에는 홍보 담당자가 입구에서 직접 초청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25] 때로는 영화의 중요도나 성격에 따라 초청 범위를 제한하거나 여러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기도 했다.[25] 시사회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이 반드시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1979년 토요 히토시 감독의 『더 이상 턱괴고 있지 않아』나 198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가면무사』처럼 시사회에서의 호평이 흥행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25]
2. 2. VIP 시사회
연예인, 감독, 제작자, 스태프, 투자자 등 영화 관계자와 각계 유명인, 언론인 등을 초청하여 열리는 시사회이다. 흔히 연예 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며, 참석한 유명 인사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드물지만, 이벤트 등을 통해 일반 관객이 VIP 시사회에 초대되는 경우도 있다.2. 3. 무대인사 시사회
작품에 출연한 감독, 배우(주연, 조연 등)가 무대인사를 하고 일반 대중에게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시사회이다.2. 4. 일반 시사회
감독, 주연, 조연 등 작품 출연진의 무대인사 없이 일반 대중에게 영화를 공개하는 시사회이다.2. 5. 모니터 시사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나 완성된 후에 일반인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여는 시사회이다.2. 6. 블라인드 모니터 시사회
영화 제작 과정이나 제작 후에 이루어진다는 점은 다른 시사회와 비슷하지만, 블라인드 모니터 시사회는 작품 제목 등 사전 정보를 관람객에게 전혀 제공하지 않고 진행된다. 말 그대로 '블라인드' 상태에서 관객들의 순수한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시사회가 종료된 후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기도 한다.3. 시사회의 목적 및 기능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2004년 시카고 선타임스 기고에서 시사회가 영화 제작자에게 관객의 "유효한" 반응을 얻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동시에 "너무 자주 스튜디오 임원들은 시사회를 감독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무기로 사용하며, 수많은 영화가 그러한 시사회 이후 어리석은 해피엔딩을 덧붙이게 되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2] 에버트는 빌리 와일더 감독이 시사회 반응을 보고 영화 《선셋대로》의 첫 번째 릴(약 10~15분 분량)을 삭제했다고 전했다.[2]
프로듀서 팀 비번은 편집 과정의 목표가 긴 촬영본을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85분에서 110분 사이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라며, "시사회 과정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100번 중 99.9번은 관객이 다른 누구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사회 결과가 감독과의 의견 충돌 가능성이 있는 편집 과정을 원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터 하윗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조니 잉글리시》(2003)는 시사회 의견을 반영하여 등장인물 설정을 보강하기 위해 영화 시작 부분을 재촬영했고, 그 결과 "시사회 점수가 상당히 높아졌다."[3]
시사회 피드백은 영화의 최종 편집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로는 영화 제목 변경(예: 《007 살인 라이선스》)[6]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조정부터 시작하여, 영화의 결말을 완전히 바꾸거나(예: 《작은 상점의 공포》(1986),[7] 《메리 포핀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치명적 유혹》, 《딥 블루 씨》(1999), 《나는 전설이다》, 《타이타닉》(1997), 《프리티 인 핑크》), 특정 장면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도 한다(예: 《펠리컨 브리프》,[8] 《더 마이티 퀸》[9]의 키스 장면).
더 나아가 재촬영이나 편집 방향의 전면적인 수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결말을 일부 재촬영했고,[4] 《블레어 위치》는 시사회를 통해 편집 방향을 잡고 투자자를 만났으며,[5] 《뉴욕 탈출》은 첫 번째 릴을 삭제하고 시작 부분을 변경했다.[10] 《위험한 증거》는 주요 장면을 재촬영했고,[11] 《본 슈프리머시》(2004)는 개봉 직전 20만달러를 들여 새로운 결말을 촬영해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13] 영화 음악 역시 시사회 반응에 따라 교체될 수 있는데, 《트로이》[14][15][16]와 2013년작 《로미오와 줄리엣》[22]은 시사회 후 음악 작곡가가 교체된 사례이다.
하지만 시사회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어반 고스트 스토리》는 일반 관객 시사회와 업계 관계자 시사회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아 편집에 혼란을 겪기도 했고,[12]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치명적인 친구》는 팬덤 위주의 시사회에서 고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후, 제작사의 압력으로 감독의 의도와 달리 잔인한 장면들이 추가되기도 했다.
때로는 시사회가 편집 방향 결정 외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메리칸 갱스터》 시사회에 몰래 참석하여 관객의 몰입도를 직접 확인했고,[17] 케빈 스미스 감독은 《클럭스 2》의 마케팅 목적으로 시사회를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18]
텔레비전 시리즈 제작에도 시사회가 활용된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시사회를 통해 머펫 캐릭터와 인간 캐릭터의 상호작용 방식을 조정했으며,[19][20] 1960년대 《배트맨》 시리즈는 파일럿 에피소드의 낮은 시사회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웃음 소리, 내레이션, 특수 효과 등을 추가했다.[21]
3. 1. 언론 홍보 및 마케팅
기자 시사회는 주로 언론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상영 후에는 감독, 배우 등 제작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영화 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매체에 빠르게 노출되어야 하므로 다른 시사회보다 일찍 열리는 편이다.VIP 시사회는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나 영화 제작 관련자들을 초대하여 진행된다. 이 시사회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게 노출되어 화제가 되기도 한다. 드물게 일반인이 VIP 시사회에 초대되어 유명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러한 행사는 방송사, 출판사 등 언론 관계자나 스폰서, 배급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시사회 신청자의 연령, 성별, 직업 등을 분석하여 광고 전략에 활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8년 개봉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영화 おくりびと|오쿠리비토일본어(굿' 바이)(쇼치쿠)는 개봉 6개월 전부터 장기간 시사회를 열어 관람객들의 입소문 효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23] 1990년대 초반까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사회를 열고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영화 제목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다.
과거 시사회 신청은 주로 우편으로 이루어졌으나, 인터넷 발달 이후 온라인 신청이 활발해지면서 시사회 전문 사이트도 등장했다. 우편과 온라인 신청을 모두 받는 경우, 주최 측은 당첨자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는 온라인 신청자들이 비교적 쉽게 신청하고 불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의 보치 영화상은 1976년부터 "보치 영화상・보치 특선 시사회"를 통해 독자를 초대하고, 이들의 투표를 심사에 반영하기도 했다.[33]
영화평론가들을 위한 시사회도 열리는데, 일반 관객은 참여할 수 없다.[28][30][34] 과거 1990년대까지 평론가들은 긴자, 쓰키지, 신바시 등지의 영화사 시사실을 직접 방문했지만,[27] 2000년대 이후로는 DVD를 받아 대형 TV로 감상하고 잡지 등에 비평을 기고하는 방식이 늘어났다.[27]
한때 영화평론가에게 시사회 초청장이 집으로 배달되는 것은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증표로 여겨졌다.[25][28] 평론가들은 신작을 무료로 관람하는 대신 TV 프로그램이나 신문, 잡지에 영화를 소개하거나 비평 기사를 썼다.[26] 일본 영화의 경우, 기사를 쓰는 평론가에게는 원고료가 지급되기도 했다.[25] 영화사들은 평론가의 영향력에 따라 초청 등급을 나누거나(퍼스트 시사회, 세컨드 시사회 등), 특정 영화의 시사회 횟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84년 일본에서 개봉한 스플래시는 시사회를 3회만 열어 일부 유력 언론인에게만 초청장을 보냈다.[25]
시사회와 언론의 관계는 때로 긴장을 유발하기도 했다. 1966년 도에이 야쿠자 영화가 유행할 당시, 주요 신문사들이 야쿠자 영화 비평을 거부하자 도에이는 야쿠자 영화 시사회를 열지 않겠다고 맞선 사례가 있다.[26] 이 때문에 야쿠자 영화 팬이었던 평론가나 작가 미시마 유키오 등은 직접 입장료를 내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 했다.[26][35]
시사회는 홍보 대상의 변화를 겪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영화평론가와 신문 기자가 중요했지만,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TV·라디오 관계자나 특정 문화를 다루는 잡지 관계자들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25] 방송인 오스기와 피코의 경우, TV 출연 이후 영화사들이 그의 스케줄에 맞춰 시사회를 열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25] 이는 활자 매체 평론가보다 TV 스타의 홍보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5] 또한 1970년대 후반 SF 영화 붐 때는 SF 동호회 회원들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25] 잡지 포파이의 유행과 함께 해외 영화 정보를 소개하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평론가와 팬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했다.[25]
시사회가 점차 이벤트화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74년 영화 대지진은 특수 음향 효과인 "센서라운드(Sensurround) 방식"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새벽 시사회를 열었다.[25] "완성 발표 시사회" 또는 프리미어 쇼 형식으로 열리는 시사회는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일반 시사회보다 화려하게 진행된다.[25][39] 보통 로드쇼 상영 예정인 극장에서 저녁 시간대에 열리며, 상영 전후로 제작진의 무대인사나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39] 참석자들에게는 영화 관련 기념품이 제공되기도 했다.[25]
때로는 홍보 전략이 논란을 낳기도 한다. 각카와 하루키는 자신의 영화 인간의 증명에 혹평을 남긴 평론가들을 시사회에서 배제하고,[42] 이후 작품부터는 평론가들을 영화 촬영 현장에 초대하고 접대하며 비판을 무마하려 했다.[24] 2012년 영화 악의 교전은 여고생 한정 시사회나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 한정 시사회를 열었는데, 멤버 오시마 유코가 영화를 보고 충격받아 울며 이벤트에 불참하고 블로그에 부정적인 감상을 남긴 일이 크게 보도되었다.[44][45][46][47] 이는 결과적으로 큰 홍보 효과를 낳았지만, 의도된 연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46][48]
극장 시사회 대신 유료 방송 채널인 WOWOW에서 영화의 일부를 '특별 시사회' 명목으로 방영한 사례도 있다. 1992년 다케다 테츠야 주연의 프로골퍼 오리베 킨지로는 극장 개봉 전에 WOWOW에서 3분의 2 분량으로 편집된 버전을 무료 방송하여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49][50][51]
3. 2. 관객 반응 조사 및 최종 편집
영화 제작 과정이나 제작 완료 후에 일반 대중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열리는 시사회가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관객 반응은 영화의 최종 편집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특히 블라인드 모니터 시사회는 관객에게 영화 제목을 포함한 사전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는 선입견 없는 순수한 반응을 얻기 위함이다. 시사회가 끝난 후에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의견을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반응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종 편집 과정에 반영될 수 있다.
3. 3. 입소문 효과 창출
시사회는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여 입소문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영화 흥행에 기여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2008년 개봉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영화 《떠나간 자의 기억》(배급: 쇼치쿠)을 들 수 있다. 이 영화는 일반 개봉 6개월 전부터 장기적으로 시사회를 진행했으며, 시사회 관람객들 사이에서 형성된 긍정적인 입소문이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큰 성공을 거두었다.[23]4. 주목할 만한 시사회 사례
2004년 시카고 선타임스의 평론가였던 로저 이버트는 시사회가 영화 제작자들이 관객의 "유효한" 반응을 얻는 방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너무 자주 스튜디오 임원들은 시사회를 감독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무기로 사용하며, 수많은 영화가 그러한 시사회 이후 어리석은 해피엔딩을 덧붙이게 되었다"고 비판했다.[2] 이버트는 빌리 와일더 감독이 시사회 후 《선셋 대로》(1950)의 첫 번째 릴(약 10~12분 분량의 필름)을 삭제했다고 언급했다.[2] 프로듀서 팀 비번은 영화 편집의 목표가 편집되지 않은 필름을 "사람들이 보고 싶어할 85분에서 110분 분량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라며, "시사회 과정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100번 중 99.9번은 관객이 다른 누구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과 함께하는 편집실이 매우 공격적인 장소가 될 수 있지만, 시사회 결과는 그 과정을 "덜 공격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비번은 피터 하윗 감독과 함께 작업한 《쟈니 잉글리쉬》(2003)에서 시사회를 통해 등장인물을 더 잘 설정하기 위해 영화 시작 부분을 재촬영했고, 그 결과 "시사회 점수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3]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의 각본가이자 감독인 에드거 라이트는 특수 효과가 완성되기 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결말이 "다소 갑작스럽고" "형편없다"고 평가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4] 저예산과 이틀의 촬영 기한 내에서 제작진은 15초 분량의 결말을 추가했고, 이후 시사회 관객들은 이를 좋아했으며, 한 평론가는 이전의 부정적인 평가를 수정하며 "별 하나를 추가"하기도 했다.[4] 《블레어 위치》(1999)의 감독 댄 미릭과 에드 산체스는 "2시간 30분 분량의 편집본을 가지고 있었지만 [...]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관객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얻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시사회를 통해 제작진은 미래의 프로듀서를 만나게 되었다.[5]
시사회 피드백은 영화 개봉 전에 내용을 변경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영화 제목 변경처럼 간단한 것일 수도 있고(예: 《007 살인면허》(1989)),[6] 더 실질적인 변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시사회 반응 때문에 영화 제작자들이 결말을 완전히 바꾸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원래 살아남기로 되어 있던 캐릭터가 죽거나 그 반대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흡혈 식물 대소동》(1986),[7] 《메리 포핀스》(1964), 《데스티네이션》(2000), 《위험한 정사》(1987), 《딥 블루 씨》(1999), 《나는 전설이다》(2007), 《타이타닉》(1997), 《핑크빛 연인》(1986) 등이 그러한 사례이다. 《펠리컨 브리프》(1993)에서는 덴절 워싱턴과 줄리아 로버츠의 키스 장면에 대한 시사회 관객의 반응이 부정적이었고,[8] 《더 마이티 퀸》(1989)에서는 덴절 워싱턴과 미미 로저스의 키스 장면이 시사회 반응으로 인해 삭제되었다.[9] 존 카펜터 감독은 《뉴욕 탈출》(1981)의 더빙 전 시사회를 한 후 "결론적으로 첫 번째 릴을 버리고 두 번째 릴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10]
해리슨 포드 주연의 스파이 스릴러 영화 《긴급 명령》(1994)의 시사회에서는 관객들이 주요 악당이 최후를 맞는 절정 장면에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지만, 장면이 "그 전에 끝났다".[11] 이 반응으로 인해 해당 장면의 재촬영이 이루어졌다. 필립 노이스 감독에 따르면, 스튜디오는 142분 버전을 고집했는데, 더 짧게 편집된 버전을 시사회 관객에게 상영했을 때 "영화가 길었을 때보다 더 긴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결과가 나와 스튜디오의 결정을 뒷받침했다.[11]
때로는 시사회 관객에 따라 놀랍도록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어반 고스트 스토리》(1998)의 제작자이자 각본가인 크리스 존스와 감독 제네비브 졸리프는 최종 편집본을 확정하고 시사회 관객을 통해 검증한 후, 일부 "업계 관계자"를 위한 시사회를 열었다. 그런데 이들은 영화가 "너무 느리다"고 평가했다.[12] 이 결과로 두 영화 제작자는 격렬하게 논쟁했지만, 결국 처음 25분 중 "느슨한" 부분에서 15분을 잘라내기로 했다. 존스는 그 결과 "우리의 턱이 바닥에 닿도록 만들었고, '도대체 왜 저런 쓰레기를 남겨둔 거야?'라고 말하게 했다"며 재편집 결과에 만족했다고 한다.[12]
가디언의 2008년 6월 기사에 따르면, 《본 슈프리머시》(2004) 개봉 2주 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주연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구상했다. 그는 제작자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훨씬" 낫고 20만달러의 비용이 들며, 당시 《오션스 트웰브》를 촬영 중이던 데이먼을 불러와 재촬영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제작자들은 마지못해 동의했고, 영화는 새로운 결말로 인해 평가 점수가 10점 더 높아졌다.[13]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의 《트로이》(2004)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영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자들은 관객들이 가브리엘 야레드의 미완성 음악을 "너무 웅장하고 대담하며" "너무 구식"이라고 지적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시사회 필름에는 야레드의 음악에서 '웅장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되었던 합창 파트가 빠져 있었다. 제작진은 야레드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전에 대체 작곡가를 찾았고, 제임스 호너에게 2주 안에 새로운 음악을 작곡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여러 영화 음악 평론가들은 야레드의 원래 음악이 호너의 대체 음악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14][15][16]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메리칸 갱스터》(2007)의 첫 시사회에 "몰래 들어가" 관객들이 "완전히 몰입"했음을 나타내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17] 일부 시사회는 영화 마케팅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열리기도 한다. 케빈 스미스 감독은 시사회를 "싫어하며" 그 과정을 즐기는 영화 제작자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점원들 2》(2006)의 유일한 마케팅 시사회였던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의 좋은 관객 반응과 포커스 그룹 결과를 설명했다.[18]
텔레비전에서도 시사회가 활용된다. 시리즈가 방영되기 전에 컨셉을 미세 조정하거나(예: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머펫이 별도 코너가 아닌 인간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게 된 것[19][20]), 특정 에피소드를 사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애덤 웨스트는 그의 책 《배트케이브로 돌아가기》에서 1960년대 《배트맨》 텔레비전 시리즈의 시사회에 컴퓨터로 모니터링되는 관객 제어 다이얼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약 100명의 관객에게 상영된 파일럿 에피소드는 평균 파일럿 점수가 60점대 중반인 상황에서 "40점대 후반"으로 "파일럿 테스트 역사상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웃음 소리와 내레이션을 추가하는 등 여러 조정을 하고 재테스트했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결국 "프로모션에서 멋져 보일 엄청난 새로운 특수 효과 개그"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21]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영화 《컴퓨터 인간》(1986)은 주로 크레이븐의 팬들로 구성된 관객을 대상으로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시사회가 열렸다. 당시 크레이븐은 《엘름가의 악몽》(1984)의 성공으로 상당한 팬층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시사회 반응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었고, 관객들은 크레이븐의 이전 영화들에 비해 그래픽 폭력과 고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결국 크레이븐의 팬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본가 브루스 조엘 루빈에게 6개의 추가적인 스플래터 장면을 각본에 추가하도록 강요했다. 이로 인해 크레이븐과 루빈은 사실상 해당 영화에 대해 등을 돌리게 되었다.
카를로 카를레이 감독의 2013년작 《로미오와 줄리엣》 각색 영화는 후반 작업 중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고, 제임스 호너의 음악이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영화 제작자들은 음악 교체를 두고 카를레이 감독과 논쟁한 후, 아벨 코르제니오프스키에게 대체 음악 작곡을 의뢰했다. 영화는 호너의 음악 버전과 코르제니오프스키의 새로운 음악 버전으로 각각 한 번 더 상영되었다. 제작자들은 코르제니오프스키의 음악을 사용한 상영이 더 높은 평점을 받았기 때문에 호너의 음악을 최종적으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22]
5. 시사회의 역사와 변화
시사회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이 공식적으로 공개되기 전에 특정 관객 집단을 대상으로 상영하여 반응을 살피고 작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시사회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때로는 작품의 방향을 크게 바꾸기도 한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2004년 시사회가 영화 제작자들에게 유효한 관객 반응을 얻는 방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스튜디오 임원들이 감독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는 무기로 사용되어 많은 영화가 어리석은 해피 엔딩을 덧붙이게 되었다고 비판했다.[2] 그는 빌리 와일더 감독이 시사회 반응 후 영화 《선셋대로》의 첫 번째 릴(약 10~15분 분량)을 삭제했다고 언급했다.[2] 반면, 프로듀서 팀 비번은 시사회 과정을 신뢰하며, 관객의 목소리가 편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독과의 갈등을 줄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조니 잉글리시》(2003) 제작 당시 시사회 결과를 바탕으로 영화 시작 부분을 재촬영하여 등장인물을 더 효과적으로 설정했고, 그 결과 시사회 점수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3]
시사회 피드백은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에 영향을 미친다.
- '''제목 변경''': 영화 《007 살인면허》는 원래 다른 제목이었으나 시사회 후 변경되었다.[6]
- '''결말 변경''': 시사회 반응에 따라 결말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작은 상점의 공포》(1986),[7] 《메리 포핀스》, 《데스티네이션》, 《위험한 정사》, 《딥 블루 씨》(1999), 《나는 전설이다》, 《타이타닉》(1997), 《핑크빛 연인》 등은 시사회 이후 결말이 수정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 '''장면 삭제 및 수정''': 《펠리컨 브리프》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줄리아 로버츠의 키스 장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해당 장면이 편집되었고,[8] 《더 마이티 퀸》에서도 덴젤 워싱턴과 미미 로저스의 키스 장면이 시사회 후 삭제되었다.[9] 존 카펜터 감독은 《뉴욕 탈출》 시사회 후 첫 번째 릴을 삭제하고 두 번째 릴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10] 《위험한 증거》는 주요 악당의 최후 장면이 관객의 기대보다 일찍 끝나 박수가 나오지 않자, 재촬영을 통해 장면을 수정했다.[11]
- '''편집 방향 결정''':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특수 효과가 완성되기 전 시사회에서 결말이 갑작스럽다는 피드백을 받고 15초 분량의 결말을 추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4] 《블레어 위치》의 감독들은 2시간 30분짜리 편집본을 시사회에 공개하여 관객 반응을 통해 최종 편집 방향을 결정하고 미래의 프로듀서를 만나기도 했다.[5] 때로는 시사회 결과가 예측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어반 고스트 스토리》 제작진은 관객 시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편집본을 업계 관계자 시사회에 공개했으나, 너무 느리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아 편집 방향에 대한 내부 논쟁을 겪기도 했다.[12]
- '''재촬영 결정''': 《본 슈프리머시》(2004)는 개봉 2주 전,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주연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구상했다. 제작자들은 20만달러의 추가 비용과 맷 데이먼을 《오션스 트웰브》 촬영장에서 불러와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촬영을 승인했고, 영화는 새로운 결말 덕분에 평가 점수가 10점 더 높아졌다.[13]
- '''음악 교체''':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트로이》는 시사회에서 음악이 '너무 웅장하고 대담하며', '너무 구식'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야레드의 음악에는 원래 '웅장한' 부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포함될 예정이었던 합창 파트가 빠져 있었다. 제작진은 야레드에게 해고를 통보하기 전에 이미 대체 작곡가를 물색했고, 제임스 호너에게 2주 만에 새로운 음악 작곡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영화 음악 평론가들은 해고된 야레드의 음악이 호너의 음악보다 더 뛰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14][15][16] 2013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시사회에서 제임스 호너의 음악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음악 교체를 두고 감독과 논쟁을 벌인 끝에, 제작자들은 아벨 코르제니오프스키에게 대체 음악 작곡을 의뢰했다. 코르제니오프스키의 음악이 사용된 버전이 더 높은 점수를 받자, 제작자들은 호너의 음악을 최종적으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22]
- '''마케팅 방향 결정''': 일부 시사회는 영화 내용 수정보다는 마케팅 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감독 케빈 스미스는 시사회를 '싫어하며' 그 과정을 즐기는 영화 제작자는 '본 적이 없지만', 《점원들 2》의 마케팅 시사회에서 얻은 긍정적인 관객 반응과 포커스 그룹 결과를 언급했다.[18]
- '''팬덤의 영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치명적인 친구》는 감독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 전작 《엘름가의 악몽》만큼 잔인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워너 브라더스는 이러한 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각본가 브루스 조엘 루빈에게 6개의 잔혹한 장면을 추가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크레이븐과 루빈은 완성된 영화에 대해 사실상 등을 돌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메리칸 갱스터》 첫 시사회에 몰래 참석하여 관객들이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영화에 '완전히 몰입'했음을 확인하고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17]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서도 시사회가 활용된다. 예를 들어,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는 시사회를 통해 머펫 캐릭터들이 별도 코너가 아닌 인간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도록 변경한 것 등이 있다.[19][20] 1960년대 배트맨 TV 시리즈는 파일럿 에피소드 시사회에서 컴퓨터로 반응을 기록하는 다이얼 장치가 사용되었는데, 평균 파일럿 점수가 60점대 중반이었던 당시 '40점대 후반'이라는 '파일럿 테스트 역사상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이에 웃음 소리 트랙과 내레이션을 추가하고 '홍보 영상에서 멋지게 보일 만한 새로운 특수 효과 장면'을 추가하는 등 여러 조정을 거쳤다.[21]
이처럼 시사회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관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흥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절차로 자리 잡았지만, 때로는 창작자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작품이 수정되거나 상업적인 논리에 의해 내용이 변경되는 등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기도 하다.
5. 1. 과거의 시사회
1990년대 초반까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사회를 열어 관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에 따라 영화 제목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23] 시사회 신청은 과거에는 주로 우편으로만 이루어졌으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 신청이 활발해지고 시사회 전문 사이트도 등장했다. 온라인 신청은 우편 요금 부담이 없고 전문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때문에 당첨 후 불참하는 사례가 잦아 주최 측에서는 우편 신청자와 온라인 신청자의 당첨자를 구분하기도 했다.영화평론가들을 위한 시사회는 1990년대까지 긴자, 쓰키지, 신바시에 위치한 영화사 시사실에서 주로 열렸다.[27] 이 지역은 주요 영화 제작·배급사들이 모여 있어 평론가들이 이동하기 편리했다. 당시 영화평론가에게는 집으로 배달되는 시사회 초청장이 업계에서 인정받는다는 증표와 같았다.[25][28] 평론가들은 신작을 무료로 관람하는 대신 텔레비전, 신문, 잡지 등에 영화를 소개하거나 비평 기사를 게재했다.[26] 일본 영화의 경우, 기사를 쓰는 평론가에게 대형 영화사는 1만엔~1.5만엔 정도의 원고료를 지급했지만, 외국 영화의 경우 거의 원고료가 지급되지 않았다.[25]
영화사들은 평론가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시사회를 관리했는데, 안내장 발송 목록을 등급별로 나누거나 평가에 따라 '퍼스트 시사회', '세컨드 시사회' 등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1984년 일본 개봉작 스플래시는 시사회를 단 3회만 열어 최상급 평론가에게만 초청장을 보냈다.[25] 초기에는 홍보 담당자가 입구를 지켜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지만, 점차 확인 기능이 약화되면서 20세기 폭스 홍보맨이었던 후루사와 도시오나 후지 영화 출신의 카지와라 카즈오 등 훗날 영화계 인사가 되는 이들이 잠입하기도 했다.[25]
1966년 도에이 야쿠자 영화가 유행할 당시, 주요 신문사들이 야쿠자 영화 비평을 거부하자 도에이는 해당 영화의 시사회를 전면 중단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했다.[26] 이로 인해 미시마 유키오를 포함한 도에이 야쿠자 영화 팬이었던 평론가들은 일반 관객처럼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만 했다.[26][35]
시사실에서는 다양한 일화가 있었다. 요도가와 쵸지는 『라스트 쇼』 시사회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25] 사토 타다오는 재미없는 영화 상영 중 원고를 수정했으며,[25] 와카마쓰 코지는 앞자리 관객의 머리가 스크린을 가리자 주의를 주기도 했다.[25] 쓰무라 히데오처럼 지각하는 평론가도 있었지만, 영향력이 강했던 시대에는 홍보부에서 그의 자리를 비워두는 등 신경을 썼다.[25] 그러나 비판적인 평론가는 시사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24]
1970년대 중반 이후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사회 초청 대상도 변화했다. 영화 평론가나 신문 기자 외에도, 특집 기사를 실어주는 서브컬처 잡지나 TV·라디오 관계자들이 중요해졌다.[25] 오스기와 피코 같은 방송인들은 TV 출연 이후 영화사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기도 했는데, 이는 방송을 통한 홍보 효과가 활자 매체보다 크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25] 또한 1970년대 후반 SF 영화 붐과 잡지 『포파이』의 유행은 SF 팬덤이나 해외 잡지 번역가, DJ 출신 영화 리포터 등 새로운 인물들을 시사회장으로 이끌었고, 점차 전문 평론가와 아마추어 팬의 경계가 모호해졌다.[25]
1974년 영화 『대지진』 무렵부터 '완성 발표 시사회'라는 이름으로 시사회가 이벤트화되기 시작했다.[25] 이는 프리미어 쇼 형식으로,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초청하고 상영 전후로 무대인사나 파티를 여는 등 기존 시사회보다 화려하게 진행되었다.[25][39] 산리오나 각카와 영화 등은 포스터 외에 문구류, 가방, 티셔츠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25]
1977년 각카와 영화의 『인간의 증명』이 혹평을 받자, 각카와 하루키는 비판적인 평론가들을 시사회에서 배제했다.[42] 이후 각카와 영화는 평론가들을 영화 로케이션 촬영에 초대하고 접대하며 비판을 무마하려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24][25]
시사회 분위기는 작품에 따라 달랐는데, 예를 들어 쇼치쿠의 “토라상” 시리즈 시사회는 항상 만원이었다.[25] 1980년 하타나카 요코가 출연한 닛카쓰 로망 포르노 『사랑의 백주몽』 시사회에는 평소 로망 포르노 시사회에 오지 않던 평론가들까지 몰려 만원을 이루기도 했다.[25] 반면 1980년 도에이의 『203고지』 시사회에는 일러전쟁 관련 고령자들이 참석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25]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영화평론가를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시사회는 점차 줄어들었고, 대신 DVD를 배송받아 대형 TV로 감상 후 비평을 쓰는 방식이 보편화되었다.[27]
5. 2. 시사회 문화의 변화
1970년대 중반까지 시사회는 주로 영화평론가와 대형 신문의 영화 기자를 우선적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25] 그러나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영화 관련 잡지뿐만 아니라, 특집 기사를 실어주는 서브컬처 잡지나 TV·라디오 관계자들이 시사회에 더 중요하게 초대받는 대상으로 부상했다.[25] 1970년대 전후의 심야 방송에서는 시사회 정보를 안내하거나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가 생겨나기도 했다.[38]이러한 변화 속에서 오스기와 피코와 같은 TV 탤런트들이 1970년대 중반부터 시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25] 처음에는 낯선 존재로 여겨졌지만, 점차 영화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TV 출연 빈도가 높아지면서 홍보 담당자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심지어 오스기와 피코의 일정에 맞춰 새벽이나 심야에 시사회를 열기도 했는데, 이는 TV나 라디오를 통한 홍보 효과가 활자 매체보다 더 크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25] 이로 인해 TV 탤런트가 영화평론가보다 더 우선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25]
1970년대 후반에는 SF 영화 붐이 일면서 시사회 참석자의 구성이 또 한 번 크게 바뀌었다.[25] 이시가미 미토시, 오노 코세이 등과 교류하던 SF 서클 회원들이 시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SF 장르에 대해 기존 평론가들보다 훨씬 해박한 지식을 가진 매니아들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25] 또한, 1976년 잡지 『뽀빠이』(POPEYE)가 창간되어 소위 "뽀빠이풍 문화"가 유행하면서 해외 영화 잡지 기사를 번역하여 소개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다.[25] 이 시기에는 요시다 마유미나 온스이 유카리처럼 본업은 DJ이지만 스스로 "영화 리포터"라는 직함을 내세우는 인물들도 등장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시사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베테랑 영화평론가와 아마추어 영화 팬 사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졌다.[25]
시사회의 형태 자체도 변화를 겪었다. 1974년 영화 《대지진》을 계기로 "완성 발표 시사회"라는 이벤트 형식의 시사회가 등장하기 시작했다.[25] 이 영화는 "센사라운드 방식"이라는 특수 음향 효과를 특징으로 내세우며 최초로 새벽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25] "완성 발표 시사회"는 프리미어 쇼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제작사 측에서 유명인이나 저명인사(주로 연예인)를 초청하여 일반 시사회보다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었다.[25][39] 보통 해당 영화가 개봉될 극장에서 마지막 회차 상영을 취소하고 저녁 시간대에 열렸으며,[39] 상영 전에는 감독, 배우 등 관계자들의 무대인사가 있었고 상영 후에는 임피리얼 호텔 같은 곳에서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39] 이러한 시사회에서는 영화 포스터 같은 홍보 자료 외에도 산리오나 카도카와 영화처럼 영화 제목이 새겨진 문구류, 가방, 티셔츠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25]
한편, 영화사들은 영화평론가들의 비판적인 평가를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1977년 카도카와 영화의 두 번째 작품인 《인간의 증명》이 많은 평론가로부터 혹평을 받자,[40][41] 카도카와 하루키는 특히 비판적이었던 다이고쿠 토요시와 시라이 요시오를 자사 관련 시사회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42] 이후 세 번째 작품인 《야성의 증명》부터는 평론가나 영화 저널리스트들을 영화 로케이션 촬영지에 초대하고 접대함으로써 부정적인 평가를 쓰기 어렵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24][25]
이처럼 시사회 문화는 시대의 변화, 미디어 환경의 변화, 영화 산업의 전략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6. 비판적 시각
시사회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관객 반응을 미리 살피고 완성도를 높이는 순기능을 하지만, 때로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한다.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시사회가 유효한 관객 반응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스튜디오 임원들이 감독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무기로 사용되어 어리석은 해피엔딩이 추가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했다.[2] 실제로 빌리 와일더 감독은 시사회 반응 후 《선셋 대로》의 첫 번째 릴을 삭제하기도 했다.[2]
시사회 피드백은 때로 영화의 본래 의도를 해치거나 논란을 낳는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시사회 반응 때문에 결말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며, 《작은 상점의 공포》(1986), 《메리 포핀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위험한 정사》, 《딥 블루 씨》(1999), 《나는 전설이다》, 《타이타닉》(1997), 《핑크빛 연인》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특정 장면이 삭제되기도 하는데, 《펠리컨 브리프》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줄리아 로버츠의 키스 장면에 대한 부정적 반응 때문에,[8] 《더 마이티 퀸》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미미 로저스의 키스 장면이 시사회 후 삭제되었다.[9] 존 카펜터 감독의 《뉴욕 탈출》은 첫 번째 릴이 통째로 삭제되었고,[10] 《위험한 증거》는 절정 장면이 관객 반응에 따라 재촬영되었다.[11]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트로이》는 시사회 반응 때문에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의 음악이 "너무 웅장하고 구식"이라는 이유로 제임스 호너의 음악으로 급하게 교체되었으나, 이후 여러 평론가들은 원래 야레드의 음악이 더 뛰어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14][15][16]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치명적인 친구》는 《엘름가의 악몽》 팬들 위주의 시사회에서 고어 장면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자, 워너 브라더스가 크레이븐의 의사와 상관없이 각본가에게 추가적인 스플래터 장면 작성을 강요하기도 했다. 2013년 작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시사회 반응 때문에 제임스 호너의 음악이 아벨 코르제니오프스키의 음악으로 교체되었다.[22]
과거 일본에서는 영화사들이 시사회를 통해 평론가들을 관리하고 자사에 불리한 비평을 통제하려 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1966년 도에이 야쿠자 영화가 유행할 당시, 전국지들이 야쿠자 영화 비평을 거부하자 도에이는 야쿠자 영화 시사회를 열지 않겠다고 대응한 사례가 있다.[26] 가도카와 하루키는 1977년 영화 《인간의 증명》에 대해 혹평한 평론가 다이고쿠 토요시와 시라이 요시오를 가도카와 관련 시사회에서 제외시켰다.[42] 이 대책으로 세 번째 작품인 《야성의 증명》 이후로는 영화평론가와 영화 저널리즘 관계자들을 로케이션 촬영(+접대)에 초대하여 악평을 쓰지 못하게 회유하는 작전을 펼쳤다.[24] 제멋대로 비평을 쓴다는 이유로 사이토 마사하루가 시사회 초청 명단에서 제외된 적도 있다.[24] 이는 언론과 비평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수 있다.
일부 시사회는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더 큰 목적을 두기도 한다. 케빈 스미스 감독은 시사회를 싫어한다고 밝히면서도, 《점원들 2》의 마케팅 시사회에서 얻은 긍정적인 포커스 그룹 결과를 언급했다.[18] 2012년 개봉한 영화 《악의 교전》은 일반 개봉 전 여고생 한정 시사회와[43]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 한정 특별 상영회를 열었다.[44][45] 특히 AKB48 상영회에서는 멤버 오시마 유코가 영화 내용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며 이벤트에 불참했고,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이 영화가 싫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낳았지만, 애초에 이런 반응을 의도하고 AKB 운영 측과 영화사가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44][45][46][47][48] 이는 시사회가 때로는 작품성 평가보다는 홍보와 여론 형성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7. 결론
시사회는 영화 개봉 전 관객의 반응을 미리 살펴 영화를 개선하고 홍보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시사회가 제작자에게 "유효한" 관객 반응을 얻는 방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스튜디오가 이를 감독에게 의견을 강요하는 무기로 사용해 어리석은 해피엔딩을 낳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2] 실제로 빌리 와일더 감독은 시사회 후 《선셋대로》의 첫 릴을 삭제하기도 했다.[2]
시사회 피드백은 영화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프로듀서 팀 비번은 시사회 과정을 신뢰하며, 관객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니 잉글리시》(2003) 제작 당시 시사회 결과를 바탕으로 영화 시작 부분을 재촬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3]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시 시사회 의견을 반영해 결말을 수정했고, 이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4] 《블레어 위치》 제작진은 시사회를 통해 영화의 방향을 잡고 미래의 프로듀서를 만나기도 했다.[5] 때로는 시사회 결과에 따라 영화 제목이 바뀌거나(007 살인 라이선스[6]), 등장인물의 생사가 바뀌는 등 결말이 완전히 수정되기도 한다. 《작은 상점의 공포》(1986)[7], 《메리 포핀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치명적 유혹》, 《딥 블루 씨》(1999), 《나는 전설이다》, 《타이타닉》(1997), 《프리티 인 핑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위험한 증거》는 시사회 반응을 보고 클라이맥스 장면을 재촬영했으며,[11] 《본 슈프리머시》는 개봉 2주 전 시사회 결과를 바탕으로 20만달러를 들여 결말을 새로 찍기도 했다.[13]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메리칸 갱스터》 시사회에서 관객의 몰입도를 직접 확인했다.[17] 텔레비전 시리즈에서도 《세서미 스트리트》[19][20]나 《배트맨》[21] 시리즈처럼 시사회를 통해 컨셉을 조정하거나 특정 에피소드를 사전 테스트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사회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제작사의 입김이나 상업적 판단이 지나치게 작용하여 영화의 본질을 훼손하기도 한다. 《펠리컨 브리프》[8]나 《더 마이티 퀸》[9]에서는 인종 문제를 의식한 듯 주연 배우 간의 키스 장면이 시사회 후 삭제되었다. 《트로이》[14][15][16]와 2013년작 《로미오와 줄리엣》[22]에서는 시사회 반응을 이유로 작곡가의 의도와 달리 음악이 교체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컴퓨터 인간》은 팬 대상 시사회에서 폭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자, 감독의 의사와 무관하게 잔혹한 장면이 추가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시사회 결과 해석에 따라 제작진 간의 갈등이 발생하거나(《어반 고스트 스토리》[12]), 때로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일부 시사회는 작품 개선보다는 마케팅 방향 결정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18]
결론적으로 시사회는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흥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하지만 제작사의 과도한 개입이나 상업적 논리에 휘둘릴 경우, 창작자의 의도를 왜곡하고 영화의 예술성을 해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시사회를 활용하되,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영화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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