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임실필봉농악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임실필봉농악은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리에서 유래한 농악으로, 115년 전 상쇠 박학삼을 초청하면서 수준 높은 풍물굿의 모습을 갖추었다. 1989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마호로 지정되었으며, 일채부터 칠채까지 규칙적인 연주와 무속적인 공연을 특징으로 한다. 정초의 마당밟이, 섣달 그믐의 매굿, 정월 대보름의 당산제, 걸궁굿 등 다양한 종류의 굿이 존재하며, 쇠, 장구, 북, 징, 소고, 채상, 잡색 등 각기 다른 복색과 역할을 가진 치배들이 참여한다. 주요 인물로는 상쇠 박학삼, 송주호, 양순용, 양진성 등이 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전북특별자치도의 국가무형유산 - 이리농악
    이리농악은 김형순이 이리시에 정착 후 조직한 풍물계에서 시작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전국 농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다양한 진법과 상쇠 부포놀이, 소고춤, 굿거리, 자진모리 등의 가락을 사용하는 전라북도 우도농악의 특징을 지닌다.
  • 농악 - 진주삼천포농악
    진주삼천포농악은 경상남도에 전승되는 농악으로, 한국 농악 중 최초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고깔을 쓴 치배가 없고 채상놀음이 뛰어나며 무동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마을의 안녕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데 기여하며, 상쇠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자들과 농기수, 법고, 잡색 등으로 구성되고 박염과 김선옥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진주삼천포농악 보존회가 맥을 이어가고 있다.
  • 농악 - 진도북놀이
    진도북놀이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승되는 민속 예술로, 모심기 노동요인 모북에서 유래하여 무굿과 풍물놀이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북춤이며, X자형 북채놀림과 독특한 발동작이 돋보인다.
  • 임실군의 문화유산 - 광제정
    광제정은 조선 초 양돈이 지어 그의 호를 딴 이름으로 불리게 된 광양의 정자로, 택지 개발로 위치가 이전되었으며, 양돈의 후손이 다시 지었고, 내부에 온돌방과 현판들이 걸려 있으며, 광산김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향사례를 지낸다.
  • 임실군의 문화유산 - 수운정
    수운정은 조선 후기 김낙현이 건립한 정자로, 팔작지붕의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학문 연구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현재는 마을 사람들의 대화 공간으로 사용된다.
임실필봉농악 - [유적/문화재]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임실 필봉 농악
임실 필봉 농악
국가대한민국
유형국가무형문화재
번호11-5
지정일1988년 8월 1일
전승지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전승자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웹사이트임실필봉농악보존회 웹사이트
문화재청 ID17,00110500,35

2. 유래

필봉리는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산간 지방의 마을로, 마을 뒷산이 붓의 끝 모양을 닮았다 하여 필봉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마당밟이나 당산굿 같은 형태의 마을 굿이었던 필봉농악이 판굿과 외지의 걸궁굿 같은 수준 높은 풍물굿의 모습을 갖춘 것은 115년 전 유명한 상쇠 박학삼(1884년 11월 10일~1968년 12월 6일)을 초청하면서부터라고 한다.[32] 박학삼은 강진면 출생으로 걸궁굿과 마을굿의 유명한 상쇠였으며, 타계 후에는 송주호(1889년~미상)가 상쇠를 이었다.[32] 송주호는 끝쇠인 양순용(미상~1995년 8월 1일)에게 상쇠를 일찌감치 물려주었다.[32]

1989년(문화재청에는 1988년 8월 1일로 쓰여 있음)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32] 양순용은 1995년 임종 시까지 필봉굿 상쇠를 하다가 아들 양진성(1966년 5월 1일~현재)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학삼의 스승은 임실군 청웅리 이화춘(미상)이고, 그의 스승은 남원군의 전판이(1689년~미상)라고 한다.[32]

필봉농악은 당시 유명한 꽹과리 연주자였던 이화춘[5]으로부터 박학삼[4]에 의해 만들어졌고,[3] 이후 송주호[6]와 양순용[7]이 더욱 발전시켰다.[3] 1989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다.[3] 양순용은 상쇠[8]였으며, 사망할 때까지 필봉굿을 이끌었고, 그의 아들 양진성이 그 뒤를 이었다.[9]

3. 특징

임실필봉농악은 다른 농악과 달리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일채(한 번 치기)[10]부터 칠채(일곱 번 치기)[10]까지 규칙적인 간격으로 연주한다.[11]
  • 연주자들이 흥을 돋우기 위해 연주하면서 동작을 수행하여 예술성을 드러낸다.[12]
  • 농악 공연의 후반부에는 연주하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일련의 무속적이고 예술적인 공연을 보여준다.[12]

4. 종류

필봉농악에는 「마당 밟기」, 「매굿」, 「당산제」, 「찰밥걷기 풍물」, 「노디고사굿」, 「걸궁굿(걸립굿)」, 「두레굿」, 「기굿」, 「판굿」 등이 있다.[32] 이 외에도 풍물을 치기 전에 치는 「기굿」과 큰 마당이나 저녁 내내 치는 「판굿」도 있다.

마당밟이, 매굿, 당산제, 찰밥걷기풍물, 노디고사굿, 걸궁굿, 두레굿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하위 섹션을 참고하면 된다.

4. 1. 마당밟이

정초에 신년을 맞이하여 풍물패가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집 구석구석의 액을 몰아내고 집안 식솔의 무사 평안함을 빌어주는 것이다. 풍물패 구성원은 그 마을 사람들이며 두레 성원이 된다. 마을 사람 모두가 주체가 되어 서로를 위하고 사악한 액과 가정의 잡귀를 물리침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구성원들의 무사태평을 비는 굿이다. 이처럼 마당밟기를 통해 구성원 서로의 끈끈한 공동체적 정서를 엿볼 수 있다.[32]

마당 밟기 순서는 다음과 같다.

  • 기굿 - 당산굿 - 마을샘굿 - 문굿 - 마당굿 - 조황굿 - 철륭굿 - 가청샘굿 - 노젓굿(기타) - 성주굿(마당)


임실 필봉 마을에서는 정초에 마당밟이(마당 밟기|한국어)를 치고, 연말에 매굿(매굿|한국어)을 친다. 정월 대보름에는 당산제(당산제|한국어)를 9일 동안 지내며, 노디고사굿(노디고사굿|한국어)을 한다. 다른 마을을 돌며 돈이나 곡식을 걷는 걸궁굿(걸궁굿|한국어)은 보름날 5일째에, 여름 농사를 돕기 위한 두레굿(두레굿|한국어) 등도 연행된다.

4. 2. 매굿

필봉마을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 밤인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마을의 사악한 것을 쫓고 경사스러운 것을 불러들이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을 위하여 매굿을 친다. 매굿의 구성은 마당밟이와 거의 유사하다.[32] 임실 필봉 마을에서는 정초에 마당밟이를 치고, 연말에 매굿을 친다.

4. 3. 당산제

필봉 마을에는 윗당산과 아랫당산, 두 곳의 당산이 있다.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성소이다. 윗당산은 당산할머니를 모신 곳으로 마을 윗쪽 언덕 위에 있고, 아랫당산은 할아버지 당산으로 마을 입구 언덕에 있다. 당산나무 아래는 평평하게 터를 닦아 당산제를 지낼 때 당마당으로 사용한다.[32]

당산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져 왔다. 연초, 연말, 그리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필봉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내 마을 사람들의 평안을 기원했다.[32] 정월 대보름에는 9일 동안 당산제를 지낸다.[32]

4. 4. 찰밥걷기풍물

정월 대보름날 치는 굿으로, 마을의 젊은이들이 쇠 1개, 징 1개, 장구 1개, 소고 2개에 대포수, 화동, 창부 등 허드레잽이(잡색) 서넛 정도의 간단한 차림새로 평상복을 입고 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방문한다. 그러면 그 집 안주인은 찰밥을 한 덩이씩 떼어준다. 이렇게 모은 찰밥으로 술을 빚어 훗날 걸궁굿이 끝나고 파접례를 할 때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다.[32]

4. 5. 노디고사굿

정월 보름날 금줄을 미리 감아 놓은 노디에 길굿을 치며 가서 푸지게 굿을 친다. 상쇠는 즉흥적으로 노디가 한 해 동안 빠지거나 물이 불어 떠내려가지 않게 해달라는 축원을 한다. 그러고 나서 길굿을 치며 돌아온다.[32]

4. 6. 걸궁굿

과거 필봉마을은 정월 보름이 지나서 다른 마을에서 굿을 보기 위해 부르거나 혹은 마을의 공동사업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마을로 걸궁(걸립)을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걸궁은 보통 정월 열 엿새에서 그믐사이에 많이 하는데, 다른 마을에 가서 굿을 푸지고 맛있게 놀아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아오는 것이므로 굿을 웬만큼 잘 치지 못하는 마을은 걸궁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나가 보아도 걸궁 받는 마을의 텃세를 제대로 견뎌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32] 걸궁굿(걸궁굿)은 다른 마을을 돌며 돈이나 곡식을 걷는 굿으로, 보름날 5일째에 했다.[32]

4. 7. 두레굿

여름철 마을 장정들이 모여 공동으로 두레 노동을 할 때 두레굿을 친다. 쇠 1, 징 1, 장구 1의 간단한 편성으로 굿을 친다. 여기서 우리는 그 힘든 노동이 놀이와 어울려 승화되어 생산의 능률이 오르게 되는 공동체적 정서와 선조의 슬기를 발견하게 된다.[32]

만두레 (세벌 김매기를 모두 마치는 날) 때에는 일을 마치고 마을로 들어올 때 그들 중에서 가장 농사가 잘된 집의 상머슴을 소나 사다리, 지게 등에 태우고 길굿을 치며 주인집에 들른다. 이를 장원례라고 하는데 농꾼들이 장원이 난 집에서 풍물을 치고 놀면 주인은 닭을 잡고 음식을 장만하여 농군들에게 장원례 술을 대접한다.[32]

또 김매기를 모두 마치면 백중 (음력으로 칠월 보름) 무렵이 되는데 이때 날을 받아서 (흔히 백중날) 마을 사람이 다 모여 굿을 치며 논다. 이것을 그 힘든 김매기가 다 끝났으니 김맬 때 썼던 호미를 모두 모아 호미씻이라고 한다. 호미씻이는 정월의 당산제, 마당밟이와 더불어 연중 마을의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이다.[32]

5. 판굿의 구성

필봉굿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굿은 낮부터 시작하여 밤까지 치는 판굿이라고 할 수 있다. 판굿은 앞굿과 뒷굿으로 나뉘는데, 앞굿은 굿내는가락(머리굿), 길굿(질굿, 외마치 질굿), 채굿, 호허굿, 풍류굿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굿은 삼방울진, 미지기 영산, 가진 영산, 춤굿(돌굿), 수박치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34]

각 굿별 설명은 다음과 같다.


  • 굿내는가락(머리굿): 굿을 시작하기 전에 굿가락을 맞춰보는 가락이다. 상쇠가 치배들을 확인하고 굿가락을 내면 치배들이 합세하여 치기 시작한다.
  • 외마치 질굿(길굿):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치는 가락이다.
  • 채굿: 판굿의 첫부분에 치기에 몸을 푸는 판이라고도 한다.
  • 호허굿: 화려한 진풀이 위주의 보여주는 판이다.
  • 풍류굿: 관객들과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판의 흥을 돋구는 판이다.


뒷굿의 구성인 삼방울진, 미지기 영산, 가진 영산, 재능기영산, 노래굿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섹션을 참고.

5. 1. 앞굿

임실필봉농악의 판굿[19]은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뉜다.[15] 앞부분은 굿 음악[19], 길굿[20], 채굿[21], 호허굿[22], 풍류굿[23]으로 구성된다.

5. 2. 뒷굿

뒷굿은 삼방울진, 미지기 영산, 가진 영산, 춤굿(돌굿), 수박치기 등으로 구성된다.[15]

  • 삼방울진


상쇠의 내드림 가락에 맞춰 치배들이 상쇠를 따라 원진을 풀고 뛰어 세 군데에서 달팽이 모양의 방울진을 만든다. 방울진을 만들 때에는 대체로 모양이 정돈되어 갈 때 연풍대를 돌면서 어름굿으로 진을 꽉 조인다. 이때 상쇠는 휘모리를 짧게 몰아쳐 끊고 된삼채로 넘어가 굿내는 가락 순으로 친다. 세 번의 진풀이가 끝나면 반풍류 가락을 치면서 을(乙)자진으로 풀어 원진을 만들어 미지기 영산으로 넘어 간다.[34]

:방울진 가락 → 어름 → 휘모리 → 된삼채 → 갠지갱 → 맺이 → 싸잽이

  • 미시기 영산


반풍류를 치며 두 줄을 만든 상태에서 상쇠가 두 줄 중앙으로 나와 갠지갠과 휘모리로 분위기를 띄운다. 어름굿으로 휘모리를 맺으며 상쇠는 부포놀음과 함께 연풍대를 돌아 부쇠 앞에 가서 짝드름을 시작한다. 짝드름 가락이 바뀔 때마다 두 줄의 치배들을 서로 밀고 당기며 놀다가 다시 어름굿과 함께 상쇠가 두 줄을 가르면 두 줄로 나뉘어 선다. 이후 반풍류로 풀어 나와 원진을 만들어 갠지갠과 휘모리를 치고 맺는다.[34]

:반풍류 → 갠지갱 → 맺이 → 휘모리 → 어름, 짝드름

  • 가진 영산


징을 치지 않는 것, 상쇠와 부쇠가 한 배씩 맞받아 치는 것이 특징이며 화려한 쇠 변주가 중심이 되는 판이다. 원진이 이루어졌을 때 상쇠가 상장구 앞에 가서 앉으며 가락을 내기 시작하면 다른 치배들도 다같이 치기 시작한다. 부쇠들이 가락을 칠 때에는 상쇠는 쇠발림을 하며 춤을 추고 가진 영산이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위기가 달아 올랐으면 다드래기 영산으로 넘기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가진 영산은 갑자기 빨라지거나 하지 않고 어깨춤이 덩실거리는 춤굿 가락으로 푸지게 쳐야 한다는 것이다.[34]

:가진 영산 본가락 → 다드래기 영산가락 → 휘모리 영산가락 → 짝드름 → 휘모리

  • 재능기영산


굿치배나 관객들이 배역에 맞는 개인 놀이를 하는 대목이다. 상쇠가 쇠발림이나 부포짓을 하면서 등장해야 할 사람 앞에 가서 어름굿 가락을 맺고, 굿거리형 느린 풍류 가락이나 반풍류형의 재능기 영산을 내면 잡색이나 악기 잽이들은 판의 한가운데로 등장하여 자신의 개인적 기량을 맘껏 발휘한다. 상쇠는 쇠발림이나 부포놀음 등을 적절하고, 다양하게 또 즉흥적으로 꾸며내는데 오직 상쇠의 주도 아래 판을 짜게 되므로 상쇠의 재량이 돋보이는 굿 대목이라 할 수 있다.

  • 노래굿


노래는 필봉마을 노동요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상쇠가 선창하면 치배들과 구경꾼들이 후렴을 받고, 소리 사이사이에 악(樂)이 첨가됨으로써 풍물의 가락과 노래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아주 흥겨운 마당이다. 노래굿의 본 대형은 두줄배기인데 휘모리 가락을 맺고 호허굿의 진다드래기 가락을 치면서 두 줄을 만들어 상쇠는 어름굿 가락으로 넘어가 맺은 뒤, "세상은 금삼척이요"하며 노래를 선창한다. 이때 나머지 치배들과 관객은 추임새를 곁들여 준다. 추임새와 동시에 (갠지갱-싸잽이가락)으로 맺고 상쇠는 다시 "생애는 주일배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때 치배들은 싸잽이 가락을 치다가 느린 풍류 가락 1각을 쳐서 맺는다. 노래굿의 진행은 상쇠가 메기는 소리를 하고 치배들은(얼~싸 절~싸 허허허 좀도 좋네)의 후렴을 받는다. 노래굿의 대형은 느리게 원진을 그리며 도는 형태이고, 노래를 할 때는 소고잽이, 허두잽이, 관객들은 어깨춤을 춘다. 걸음은 느적느적하게, 또는 터벅터벅 힘있게 걸어나가거나 제자리를 한 바퀴씩 돌기도 한다.

:진다드래기가락 → 열두마치가락 → 인사굿가락 → 소리 → 반풍류 → 휘모리

6. 치배 복색과 역할

필봉농악의 치배는 쇠치배, 장구치배, 북치배, 징치배, 소고치배, 채상치배, 잡색으로 구성된다.


  • 쇠치배: 꽹과리를 연주하며, 상쇠는 굿판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장구치배: 장구를 연주하며, 상장구는 장구치배들을 이끌고 상쇠와 호흡을 맞춘다.
  • 북치배: 북을 연주하며, 굿판에서 대박을 잡아주고 장구 소리를 돕는다.
  • 징치배: 징을 연주하며, 오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 소고치배: 소고를 연주하며, 굿판을 풍성하고 생동감 있게 만든다.
  • 채상치배: 채상을 돌리며, 굿판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 잡색: 허두잽이라고도 불리며, 굿판을 풍성하게 만들고 연희자와 관객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6. 1. 쇠치배

겉에는 더거리라 하여 검은색 반소매 동고리에 소매 끝에는 색동을 단다. 등에는 황색과 적색의 띠를 옷핀으로 꽂아 날개 형상으로 달고 허리에는 파란색 띠를 두른다. 머리에는 상모를 쓰는데, 전립 위에 나무로 깎아서 만든 징자를 달고 징자 꼭대기에 실과 철사를 단다. 실 끝에는 흰 두루미 털로 만든 부포를 단다.[32] 이 중 상쇠는 판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크게 3가지가 있다.

  • '''첫째''', 처음 어디에서 어떠한 굿을 열 것인가를 구상하는 기획자로서의 기능을 한다.
  • '''둘째''', 굿판의 성격과 시기, 상황에 따라 전체 판의 흐름을 잡아가며 인원 통제와 구성에 관여하는 지휘자로서의 기능을 한다.
  • '''셋째''', 여타 다른 연행자들과 같이 풍물굿의 한 구성원으로서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것은 물론이요 부포를 쓰고 춤추며 부포놀음을 하여 구경꾼과 치배들에게 흥을 불어넣어 주는 연행자로서의 기능을 한다.[33]


꽹과리 소리는 음이 매우 높고 자극적이며 충동적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흥을 돋우는 데 적합하며, 악기가 작기 때문에 기동성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꽹과리는 굿판에서 가락의 중심이 되어 전체 가락을 이끈다.[33] 연주자는 색동이라고 불리는 끝자락이 달린 검은색 반소매 겉옷인 ''두구리''를 착용한다.[15] 금색과 붉은색 천을 두 개의 핀을 사용하여 등 뒤에 날개처럼 부착하고, 허리에는 파란색 띠를 두른다. 복장은 고깔과 ‘부포’라고 불리는 흰색 학 털로 완성된다.[16][17][8]

6. 2. 장구치배

흰 바지저고리에 청색 조끼를 입는다. 어깨 왼편에 황색, 오른편에 적색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을 두른다. 머리에는 수건을 동여매고 그 위에 고깔을 쓴다. 장구는 판에서 쇠의 가락을 보조해주고 꾸며주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 이들 중 가장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상장구를 맡고 장구치배들을 이끌며 상쇠와 호흡을 맞춘다.[32] 우도 농악의 장구와 달리 필봉굿에서는 장구가 합주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다채로운 가락과 발림을 바탕으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다. 장구치배 한 명이나 둘 이상이 합을 맞추어 '설장구'를 하기도 한다.[33]

6. 3. 북치배

흰 바지저고리에 청색 조끼를 입는다. 어깨 왼편에 황색, 오른편에 적색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을 두른다. 머리에는 수건을 동여매고 그 위에 고깔을 쓴다. 북치배들은 판에서 대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32] 장구의 소리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33]

6. 4. 징치배

징치배는 흰 바지저고리에 청색 조끼를 입는다. 어깨 왼편에 황색, 오른편에 적색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을 두른다.[32] 머리에는 수건을 동여매고 그 위에 고깔을 쓴다.[32] 징은 대박, 긴 여운을 남기는 소리를 내어 오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32]

6. 5. 소고치배

흰 바지저고리에 청색 조끼를 입는다. 어깨 왼편에 황색, 오른편에 적색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을 두른다. 머리에는 수건을 동여매고 그 위에 고깔을 쓴다.[32] 왼쪽 어깨에는 노란색 천, 오른쪽 어깨에는 빨간색 천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 천을 두른다. 머리에는 수건과 꽃모자를 쓴다.[15] 소고치배는 필봉굿의 주인공이자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들은 가락에 맞추어 재미있게 놀고 춤을 춰 판을 풍성하고 생동감있게 만든다.[32][17][8]

6. 6. 채상치배

채상치배는 흰 바지저고리에 청색 조끼를 입는다. 어깨 왼편에 황색, 오른편에 적색 천을 두르고 허리에는 파란색 천을 두른다. 머리에는 채상을 쓰고 초리를 돌린다. 1988년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가 머리에 썼던 것이 채상이다. 채상 치배는 그 움직임이 화려하여 판굿을 역동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15][8]

6. 7. 잡색

잡색은 허두잽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판 안에서 자유롭게 다니며 재담, 몸짓, 춤 등으로 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연희자들과 관객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들은 굿에 대한 적절한 이해와 끼가 있어야 한다. 필봉의 잡색에는 '대포수', '창부', '조리중', '양반', '각시', '화동', '무동', '농구' 등이 있다. '대포수'는 잡색들의 수장으로서 풍물굿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굿 머리를 잘 알고 굿판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치배나 구경꾼의 잘못을 지적한다거나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32]

임실필봉농악에 등장하는 배우 및 연기자들은 대포수(사냥꾼, daeposu|대포수한국어), 창부(남성 광대 또는 무당의 남편, changbu|창부한국어), 조리중(스님), 양반( yangban|양반한국어), 농구(꽹과리 주자, nonggu|농구한국어)의 어린 제자, 각시(새 신부, gaksi|각시한국어), 화동(꽃동이, hwadong|화동한국어), 무동 등이 있다.[17][8] 이들은 모두 판굿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농담, 몸짓, 춤 등으로 판굿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다리가 된다.[17]

7. 주요 인물

필봉농악은 유명한 꽹과리 연주자였던 이화춘[5]으로부터 박학삼[4]에 의해 만들어졌다.[3] 그 이후 송주호[6]와 양순용[7]이 더욱 발전시켰다.[3] 양순용은 상쇠[8] 였으며, 사망할 때까지 필봉굿을 이끌었고, 그의 아들 양진성이 그 뒤를 이었다.[9] 1989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되었다.[3]

임실필봉농악의 지도자를 '상쇠'라고 부른다.

이름출생사망비고
이화춘[5]
박학삼1884년 11월 10일1968년 12월 6일[29]
송주호1899년?[6]
양순용1998년 8월 1일?[7]
양진성1966년 5월 1일[30]


참조

[1] 웹사이트 국가문화유산포탈 {{!}} 문화재 검색 http://www.heritage.[...] 2019-06-13
[2] 웹사이트 푸진 굿, 푸진 삶 '임실필봉농악'따라 배우기 {{!}} 보도/해명 상세 - 문화재청 http://www.cha.go.kr[...] 2019-06-13
[3] 논문 "<필봉농악의 계보학적 해독과 풍물굿 전승론>" 한국음악사학회 2018-12
[4]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6-17
[5]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6]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7]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8]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9] 논문 "<풍물굿의 가락 구조와 역동성>" 안동대학교대학원 1996
[10]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11] 간행물 "<관악풍물패연합여름전수자료집>" 관악풍물패연합 2005
[12] 논문 "<풍물굿에서 춤의 기능과 미학적 작용>" 2011
[13]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14]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15] 웹사이트 임실필봉농악 https://ko.wikipedia[...] 2019-06-13
[16] 웹사이트 상모놀이 http://folkency.nfm.[...] 2019-09-24
[17] 서적 "<호남좌도풍물굿>" 전주 1991
[18] 웹사이트 설장구놀이 http://folkency.nfm.[...] 2019-09-24
[19]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0]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1]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2]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3]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4]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5]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6]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7]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8]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29]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30] 웹사이트 호남 좌도 임실필봉농악 홈페이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http://pilbong.co.kr[...] 2019-09-24
[31] 기관 문화재청 www.cha.go.kr
[32] 서적 『호남좌도풍물굿』 전주 1991
[33] 논문 "「풍물굿의 가락 구조와 역동성」" 안동대학교대학원 1996
[34] 간행물 2005 관악풍물패연합여름전수자료집 관악풍물패연합 2005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