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3

2. 줄거리

종로를 떠난 김두한은 끈질긴 헌병의 추적을 따돌리고 원산에 도착한다. 원산 주먹 시라이의 대접을 받으며 지내던 김두한(박상민)은 악극단 가수 장은실(오연수)에게 치근덕거리는 시라이와 다툰 끝에 원산을 떠나 만주로 향한다. 쌍칼이 만주 봉천에서 조선 주먹패 두목으로 지내고 있다는 소문을 따라 두한은 봉천으로 간다. 수소문 끝에 쌍칼패 본거지인 대성관에 찾아온 두한은 쌍칼과 다시 만나 그의 환대를 받으며 지낸다. 어느 날 시장 거리에서 두한은 만주와 조선 국경을 넘나드는 밀수업자가 된 김동회와 만난다. 생아편 구매자를 찾는 김동회를 돕던 두한은 마적단의 함정에 빠져 생아편을 빼앗기고 봉변당한다. 둘은 쌍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편 탈취범들을 찾아 나선다. 유곽촌에서 탈취범들을 발견하고 격투를 벌이다 마적단의 수를 당하지 못해 도망친다. 마적단 두목은 둘을 내놓으라고 쌍칼을 협박하나, 쌍칼은 마적단에 붙들린 두한과 김동회를 구하고 함께 도주한다. 자신이 발붙일 땅은 종로밖에 없음을 깨달은 두한은 쌍칼, 김동회와 헤어져 종로로 돌아간다.

종로에 잠입한 두한은 자신이 자랐던 수표교 다리 밑을 찾아가 옛 친구 김진영을 만난다. 부하들을 모아 하야시패에 넘어간 종로를 되찾으려는 두한. 그러나 하야시패의 위세에 주눅 들린 부하들은 나서지 않고, 두한은 혼자 힘으로 하야시패의 기를 꺾겠다고 결심한다. 하야시패에 붙은 배신자 개고기와 왕마귀를 먼저 처단한 두한은 부하 장대를 불구로 만든 하야시 처남 우다 응징을 계획한다. 한편 원산에서 헤어졌던 장은실은 그사이 인기가수가 되었고, 두한은 장은실의 공연장에서 우다를 혼내주고 하야시패에 쫓긴다. 장은실의 숙소에 숨은 두한은 장은실과 뜨거운 정사를 갖고, 두한과 함께 있다가 목격당한 장은실은 경찰에 체포된다. 장대의 집을 덮친 사꼬야패를 격투 끝에 물리친 두한은 장은실 체포 소식을 듣고 자수를 결심한다. 마루오까의 충고에 따라 헌병대에 자수한 두한은 무술 시합을 치르고 풀려나는데, 여기에는 마루오까의 친구이며 장은실을 연모하는 헌병 중위 곤도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 헌병대에서 풀려난 두한은 옛 부하들을 다시 모아 종로패를 재건하고 장은실과의 연애를 계속한다. 그러나 일단 종로에서 물러간 하야시패는 두한을 제거하고 종로패를 뿌리 뽑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두한과 하야시의 처절한 마지막 대결의 순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