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전국체육대회 축구

3. 대회 중단

조선체육회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 규칙 강습회를 열고 선수들에게 경기 규칙서를 배부했지만, 경기 중 규칙 해석 차이로 인한 분규가 끊이지 않았다.^[3] 또한, 대진표를 미리 짜지 않고 경기마다 추첨으로 결정하는 등 대회 운영이 미숙했고 심판에 대한 권위가 부족하여 대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3] 이에 조선체육회는 대회 2일차인 1921년 2월 12일 경기에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축구를 경험한 서병희를 심판으로 임명했다.^[3]

그러나 청년부 준결승 경기인 배재구락부 축구단과 숭실구락부 축구단의 경기 후반전 도중, 오프사이드 반칙 논란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사이 관중 간 욕설과 폭행이 오가는 난동이 벌어졌다.^[3] 결국 난동으로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어 경기는 중단되었고,^[3] 중학부와 청년부 모두 우승팀을 가리지 못한 채 대회가 마무리되었다.^[5]

이 대회 중단 사태의 여파로, 이후 평양 YMCA가 주최하여 평양 숭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에는 배재 측에서 보복을 우려하여 중학부와 청년부 모두 불참하는 결과를 낳았다.^[5]

3. 1. 경기 결과

3. 1. 1. 청년부

3. 1. 2. 중학부

중학부 종목에는 경신학교, 배재고등보통학교, 보성고등보통학교, 오산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 황성기독교청년회학관, 휘문고등보통학교 등 7개 선수단이 참가했으나, 여러 분규 끝에 대회가 중단되어 결승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6]

1921년 2월 12일에 진행된 1라운드 경기에서 배재고등보통학교 축구단과 맞붙은 경신학교 축구단은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권했다.^[7] 같은 날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중앙고등보통학교 축구단이 배재고등보통학교 축구단과 0:0으로 비긴 후, 당시 대회 규정에 따라 벌점으로 승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여 기권했다.^[6] 또한 휘문고등보통학교 축구단을 상대하게 된 오산학교 축구단 역시 대회 도중 발생한 분규로 인해 기권했다.^[6]

결승에는 배재고등보통학교 축구단과 오산학교 축구단이 진출했으나, 청년부 준결승 경기에서 발생한 분규의 여파로 두 선수단 모두 기권하면서 결국 결승 경기는 개최되지 못했다.^[6]

참조

_[1] 서적 대한체육회 90년사 I http://photo3.sports[...]
_[2] 서적 대한민국 체육 100년 Ⅱ 민족의 구심체, 조선체육회(1920~1945) https://www.sports.o[...] 대한체육회 2024-01-07
_[3] 서적 대한체육회 90년사 I http://photo3.sports[...]
_[4] 서적 대한민국 체육 100년 Ⅱ 민족의 구심체, 조선체육회(1920~1945) https://www.sports.o[...] 대한체육회 2024-01-07
_[5] 서적 대한체육회 90년사 I http://photo3.sports[...]
_[6] 서적 대한민국 체육 100년 Ⅱ 민족의 구심체, 조선체육회(1920~1945) https://www.sports.o[...] 대한체육회 2024-01-07
_[7] 서적 대한민국 체육 100년 Ⅱ 민족의 구심체, 조선체육회(1920~1945) https://www.sports.o[...] 대한체육회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