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모토노 미쓰나카

2. 생애

미나모토노 미쓰나카는 912년 미나모토노 쓰네모토(源経基)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세이와 천황을 조상으로 하는 세이와 겐지 혈통을 이었다.^[1] 초기에는 도읍에서 활동하는 무관 귀족이었다. 덴토쿠 4년(960년) 다이라노 마사카도의 아들이 도읍에 잠입했다는 소문이 돌자, 게비이시(検非違使) 등과 함께 수색 임무를 맡으며 사료에 처음 등장한다.^[12][13][14]

오와 원년(961년), 무사시노곤노카미(武蔵権守) 임기를 마친 후 자택이 강도의 습격을 받는 사건을 겪는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다이고 천황의 황손 친시게 왕(親繁王)과 세이와 천황의 황손 미나모토노 반키(源蕃基)가 연루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고호 2년(965년), 무라카미 천황의 매사냥꾼으로 임명되었으며,^[15] 고호 4년(967년) 무라카미 천황이 붕어하자 이세 국으로 파견되는 고칸시(固関使)에 임명되었으나,^[16] 병을 이유로 사퇴했다.^[17]

969년 안나의 변에서 미나모토노 쓰라(源連) 등과 함께 모리히라 친왕(훗날의 엔유 천황)을 폐태자하려는 모반이 있다고 밀고하여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14] 이 사건으로 좌대신 미나모토노 다카아키라(源高明)가 실각했는데, 미쓰나카는 다카아키라의 일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배신하고 밀고했다는 소문이 있다.^[14] 후지와라노 모로타다가 미쓰나카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하여 그를 총애 하게 되었다.^[2] 이 밀고의 공으로 미쓰나카는 정5위하로 승진했다.

이 사건은 미쓰나카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후지와라 셋칸케에 섬겨 셋쓰 국, 에치고 국, 에치젠 국, 이요 국, 무쓰 국 등의 주료(受領)를 역임하고, 사마노곤노카미・지부다이후를 거쳐 친주후 쇼군에 이른다.

미나모토노 미쓰나카는 후지와라 씨의 섭정들(셋쇼(섭정)와 간파쿠(관백))을 충성스럽게 섬겼으며, 후지와라노 모로타다가 그 시작이었다.^[2] 그는 후지와라노 가네이에가 가잔 천황에게 불교 신자가 되어 후지와라의 일곱 살 된 손자를 위해 양위하도록 강요하려는 음모를 도왔다.^[3] 이러한 후지와라 셋칸케(摂関家)에 대한 충성을 바탕으로, 셋쓰(摂津), 에치고(越後), 에치젠(越前), 이요(伊予), 무쓰(陸奥) 등의 주료(受領)를 역임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4]

후지와라 셋칸케를 섬기며, 고쿠시(国司)를 맡았던 셋쓰(摂津)국을 중심으로 지방 세력을 구축하고, 다수의 낭당(郎党)을 거느리며 무사단을 형성했다.^[5] 사카노우에노 요리쓰구(坂上頼次)를 셋쓰노카미로 임명하고, 야마모토 소지에게 요청하여 서정소, 남정소, 동정소를 통괄하여 경호를 맡게 했다.^[23]

덴엔 원년(973년)에는 무장한 집단에 의해 좌경 1조에 있던 자택이 습격, 방화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는 미쓰나카의 세력 확장에 대한 견제로 해석될 수 있다.^[18] 이 사건으로 인한 화재는 주변 건물 300채에서 500채까지 번졌다고 한다.^[18]

간와 원년(986년)에 일어난 가잔 천황 퇴위 사건에 즈음하여, 가잔 천황을 궁중에서 데리고 나온 "무언가 대단한 겐지 무사들"^[24]은 미쓰나카의 일족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정변 후, 미쓰나카와 주종 관계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노 가네이에(藤原兼家)는 이치조 천황의 섭정에 취임했다.

에이엔 원년(987년), 미나모토노 미쓰나카는 다다(多田)의 저택에서 낭당 16명, 여방 30여 명과 함께 출가하여 법명 만케이(満慶)를 받았다.^[9] 그의 출가는 곤자쿠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에 따르면, 아들 미나모토노 겐(源賢)의 권유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겐켄은 덴다이 종 승려로, 겐신의 도움을 받아 그의 아버지를 불교로 개종시킬 수 있었으며, 미쓰나카는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전당을 지었다고 한다. 후지와라노 사네스케(藤原実資)는 자신의 일기 《쇼유키(小右記)》에 "살생을 일삼던 자가 보살심을 일으켜 출가했다"라고 미쓰나카의 출가에 대해 기록했다.

초토쿠 3년(997년) 8월 27일에 미쓰나카는 졸거(卒去)하였다. 유해는 다다인(多田院, 현재의 다다 신사)에 매장되었다.

2. 1. 초기 생애와 중앙 정계 진출

2. 2. 안나의 변과 권력 강화

2. 3. 지방 세력 구축과 후지와라 셋칸케와의 관계

2. 4. 출가와 죽음

3. 전설

사무라이 미나모토노 미쓰나카는 자신의 영지인 셋쓰에서 사냥을 하던 중 나무 아래에서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용녀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그녀의 땅을 더럽히는 거대한 뱀으로부터 그녀의 땅을 구해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미쓰나카는 돕기로 동의했고 그 처녀는 그에게 훌륭한 말을 주었다. 그가 깨어났을 때, 해마가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는 그것을 타고 스미요시 신사로 가서 8일 동안 기도했다. 그리고 그는 뱀과 대결하여 화살로 뱀을 죽였다.